여러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들이 공유한 창의적 협업과 높은 신뢰의 정신이 인상적임
이런 문화는 MBA식 사고나 대기업의 관료적 환경과는 정반대의 방향임
Unix, GNU, Linux, 초기 Python, 그리고 초기 Rockstar Games 같은 사례들이 떠오름
“높은 신뢰”가 있는 사회나 프로젝트, 회사에서는 많은 문제가 자연스럽게 사라짐
대기업에서 오래 일하다가 작은 회사로 옮긴 경험상, 신뢰 기반 환경이 아니면 진짜로 아무것도 이루기 어려움
관료주의가 결국 모든 걸 잠식하고, 관리자들은 벽을 세우며 비밀주의로 신뢰를 갉아먹음
새로운 사람은 시스템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시작도 못 하고 죽음
큰 조직도 돈은 벌 수 있지만,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신뢰가 필수적임
Bell Telephone 독점 시절의 Ma Bell도 거대한 대기업이었지만, 당시에는 돈이 넘쳐서 투기적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할 여유가 있었음
지금의 VC들이 돈을 뿌리는 모습과 비슷한 분위기였음
여기에 Ken Olsen의 DEC과 Sun Microsystems도 추가하고 싶음
Rockstar Games가 이 리스트에 있는 게 의외라서, 그 이유가 궁금함
초기 Unix 사용자가 특허 비서나 행정직 직원들이었다는 점이 흥미로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좋아서 쓰기 시작한 시스템이라, 현실적인 압박이 생겼고 그게 건강한 방향으로 작용했음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시도하더라도 실제 사용자들이 매일 쓰는 시스템을 망가뜨릴 수는 없었음
Linux가 “그냥 취미”로 시작된 것처럼, 초기 Unix도 거대한 비전보다는 쓸모 있는 도구를 만들려는 실험에서 출발했음
물론 Bell Labs라는 환경이 큰 이점을 줬음
도난당한 보안 부츠 사건이 흥미로웠음
공식 절차가 아니라 보안요원과의 직접 협상으로 해결된 점이 인상적임
Thompson이 Rudd Canaday와 함께 칠판에서 Unix 파일 시스템을 설계하고, Bell Labs의 받아쓰기 전화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일화가 멋짐
지금은 일반인도 음성 인식 서비스를 쉽게 쓰지만, 당시엔 정말 혁신적이었음
물론 그때는 AI가 아니라 비서가 받아썼겠지만, Bell Labs의 기술력을 생각하면 완전히 불가능한 일도 아니었을 것 같음
나는 글보다 말로 생각이 더 잘 정리되는 타입임
글을 쓰면 계속 수정하고 싶어져서 오히려 방해가 됨
초창기 도구들이 mesg, talk처럼 커뮤니티 형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점이 흥미로움
반쯤 열린 구조 덕분에 다른 사람의 홈 디렉토리에 들어가서 파일을 보는 것도 가능했음
하지만 그건 Unix가 아니라 ITS(Information Timesharing System) 의 철학임
ITS는 권한 제한이 없고 협업을 장려했지만, Unix 서버는 대부분 홈 디렉토리를 0700으로 잠궜음
“다른 사람의 사무실에 들어가서 책상을 뒤져보는 느낌”이라는 비유가 절묘함
Ken과 dmr이 함께 서 있는 사진의 캡션에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는 문구가 있음
이는 Perl 소스 파일 상단의 《반지의 제왕》 인용문을 떠올리게 함
관련 코드는 GitHub 링크에서 볼 수 있음
Ken이 Go 언어에 기여한 부분은 Git 저장소에서 모두 확인 가능함
스포일러는 없지만 꽤 재미있는 코드들이 있음
1981년 하드코어 펑크 앨범 This is Boston not LA에 수록된 “Radio UNIX USA”라는 곡의 제목이 궁금함
가사는 Unix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 밴드가 Boston 출신이라 MIT와의 연관성이 있을지도 모름
가사에 “no balls”라는 표현이 반복되는데, Unix가 ‘eunuchs(거세된 남자)’의 말장난일 가능성이 큼
미국 라디오 방송국의 4글자 호출부호 규칙을 패러디한 제목일 수도 있음
이 글이 흥미로웠다면 Steven Levy의 《Hackers》 를 추천함
MIT AI Lab에서 Homebrew Computer Club, 초기 게임 프로그래머까지 이어지는 해커 문화의 역사를 다룸
나도 어릴 때 읽고 프로그래밍에 빠졌고, 지금도 스타트업에서 비슷한 협업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음
Walter Isaacson의 《The Innovators》 도 꼭 읽어볼 만함 Goodreads 링크
나 역시 80년대에 《Hackers》를 읽고 실리콘밸리 프로그래머로 진로를 바꾸고, 나중엔 박사 학위를 받아 대학에서 프로그래밍을 가르치게 되었음
Brian Kernighan의 《Unix: A History and a Memoir》 도 훌륭한 읽을거리임
Hacker News 의견
여러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들이 공유한 창의적 협업과 높은 신뢰의 정신이 인상적임
이런 문화는 MBA식 사고나 대기업의 관료적 환경과는 정반대의 방향임
Unix, GNU, Linux, 초기 Python, 그리고 초기 Rockstar Games 같은 사례들이 떠오름
관료주의가 결국 모든 걸 잠식하고, 관리자들은 벽을 세우며 비밀주의로 신뢰를 갉아먹음
새로운 사람은 시스템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시작도 못 하고 죽음
큰 조직도 돈은 벌 수 있지만,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신뢰가 필수적임
지금의 VC들이 돈을 뿌리는 모습과 비슷한 분위기였음
초기 Unix 사용자가 특허 비서나 행정직 직원들이었다는 점이 흥미로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좋아서 쓰기 시작한 시스템이라, 현실적인 압박이 생겼고 그게 건강한 방향으로 작용했음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시도하더라도 실제 사용자들이 매일 쓰는 시스템을 망가뜨릴 수는 없었음
Linux가 “그냥 취미”로 시작된 것처럼, 초기 Unix도 거대한 비전보다는 쓸모 있는 도구를 만들려는 실험에서 출발했음
물론 Bell Labs라는 환경이 큰 이점을 줬음
도난당한 보안 부츠 사건이 흥미로웠음
공식 절차가 아니라 보안요원과의 직접 협상으로 해결된 점이 인상적임
Thompson이 Rudd Canaday와 함께 칠판에서 Unix 파일 시스템을 설계하고, Bell Labs의 받아쓰기 전화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일화가 멋짐
지금은 일반인도 음성 인식 서비스를 쉽게 쓰지만, 당시엔 정말 혁신적이었음
물론 그때는 AI가 아니라 비서가 받아썼겠지만, Bell Labs의 기술력을 생각하면 완전히 불가능한 일도 아니었을 것 같음
글을 쓰면 계속 수정하고 싶어져서 오히려 방해가 됨
초창기 도구들이 mesg, talk처럼 커뮤니티 형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점이 흥미로움
반쯤 열린 구조 덕분에 다른 사람의 홈 디렉토리에 들어가서 파일을 보는 것도 가능했음
ITS는 권한 제한이 없고 협업을 장려했지만, Unix 서버는 대부분 홈 디렉토리를 0700으로 잠궜음
Ken과 dmr이 함께 서 있는 사진의 캡션에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는 문구가 있음
이는 Perl 소스 파일 상단의 《반지의 제왕》 인용문을 떠올리게 함
관련 코드는 GitHub 링크에서 볼 수 있음
Ken이 Go 언어에 기여한 부분은 Git 저장소에서 모두 확인 가능함
스포일러는 없지만 꽤 재미있는 코드들이 있음
1981년 하드코어 펑크 앨범 This is Boston not LA에 수록된 “Radio UNIX USA”라는 곡의 제목이 궁금함
가사는 Unix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 밴드가 Boston 출신이라 MIT와의 연관성이 있을지도 모름
미국 라디오 방송국의 4글자 호출부호 규칙을 패러디한 제목일 수도 있음
이 글이 흥미로웠다면 Steven Levy의 《Hackers》 를 추천함
MIT AI Lab에서 Homebrew Computer Club, 초기 게임 프로그래머까지 이어지는 해커 문화의 역사를 다룸
나도 어릴 때 읽고 프로그래밍에 빠졌고, 지금도 스타트업에서 비슷한 협업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음
Goodreads 링크
Brian Kernighan의 《Unix: A History and a Memoir》 도 훌륭한 읽을거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