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저자는 트라우마 회의론자처럼 보임. 하지만 이는 주류 과학과는 맞지 않음.
예를 들어, Adverse Childhood Experiences(ACEs)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의 부정적 경험이 독립적으로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근거가 많음
또한 과거 트라우마가 미래 트라우마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연구도 있고, CPTSD, PTSD, 경계성 성격장애가 서로 다른 질환이라는 데이터도 있음
관련 연구: PMC8882933, BMC Public Health, PMC5858954, Psychiatry Podcast
요즘 트라우마 담론이 너무 강하게 밀려오다 보니,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회의론이 생긴 것 같음
“모두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찾아야 한다”는 식의 과잉 해석이 많지만, 그렇다고 진짜 트라우마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됨
결국 새로운 이념이 등장할 때 흔히 생기는 과잉 교정(overcorrection) 현상 같음
어떤 사람들은 “트라우마가 영원히 사람을 망가뜨린다고 말하는 게 오히려 해롭다”고 주장함
물론 트라우마는 남지만, 인간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resilience) 이 있음
슬픔을 강요하거나 억누르는 것 모두 개인의 경험을 왜곡시킬 수 있음
트라우마가 실제로 신경학적·내분비학적 변화를 남기는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함
저자의 요지는 “심리적 경험이 직접적인 생리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주장”에 대한 회의로 들림
치료 접근도 이런 구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약물적 개입이 필요한지, 아니면 심리·사회적 접근이 더 나은지
글의 어조는 마치 Malcolm Gladwell식 단순화에 짜증난 과학자의 느낌이었음
책을 읽어봤는데, 솔직히 평범한 수준이었음. 하지만 위탁아동처럼 명백히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을 보면, 트라우마가 기능장애로 이어진다는 건 부정할 수 없음
링크된 연구들은 인과관계를 주장하지 않음. 오히려 인과 방향이 반대라고 말하는 듯함
5년 전 치료사에게 EMDR 치료를 받았는데, 과학적 근거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효과가 있었음
치료사는 트라우마를 감정 기억(emotional memory) 으로 설명했음. 감정도 시각·촉각 기억처럼 뇌에 저장되어 이후 행동에 영향을 줌
EMDR은 시선을 좌우로 움직이며 감정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현재의 인식으로 재구성하게 하는 과정임
일종의 ‘의도된 거짓 기억’ 을 심는 셈인데, 그게 현재의 나에게 더 도움이 됨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음. 수년간의 만성 통증이 있었는데, 침술 중 갑자기 울음이 터지며 어린 시절 성적 학대 기억이 떠올랐음
이후 몸의 긴장이 풀리고 통증이 크게 완화됨. 그때 처음으로 “몸이 기억한다”는 말을 실감했음
(참고로 시술자는 Steven Schram, NYC E 28th St였음)
하지만 “거짓 기억을 심는 게 치료의 핵심”이라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려움
스스로 감정을 다른 감정으로 덮어씌워 트라우마를 없앨 수 있다면, 초콜릿을 먹으며 상처를 잊는 것도 가능해야 하지 않겠음?
EMDR은 사실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 에서 파생된 접근임
NLP는 언어학과 사이버네틱스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마케팅 등과 엮이며 신뢰도가 떨어졌음
관련 논문: Springer 링크
이 글은 주제를 잘못 이해한 피상적 비판(midwit dismissal) 같음
책의 핵심은 “트라우마가 의식적 기억뿐 아니라 신경계·근육·장기에도 각인된다”는 것임
나도 비슷한 체험을 두 번 했고, 그때의 몸 감각(proprioception) 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음
사람들은 트라우마에 대해 엉뚱한 말을 많이 하지만, 이 책의 주제 자체는 흥미롭고 유용할 수 있음
내 이론으로는, 온몸으로 우는 행위가 감정과 연결된 근육 패턴을 재조직하는 기능을 하는 것 같음
그렇다면 “뇌가 기억을 통해 근육을 긴장시키는 것”과 “기억이 근육에 저장되어 긴장시키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금함
결국 ‘몸의 기억’과 ‘뇌의 기억’ 을 구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임
기사 품질은 별로였지만, Mother Jones의 Emi Nietfeld가 쓴 리뷰는 전문가 인터뷰까지 포함해 훨씬 깊이 있는 비판을 담고 있음
다만 이 연구들은 모두 뇌 영상 연구임. 행동 현상이 뇌의 물리적 기반을 가진다는 건 당연하지만,
트라우마가 뇌 외부의 신체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은 아직 근거가 부족함
책도, 트라우마 산업도, 이 글도 모두 자신감은 넘치지만 결함이 많음
동의함. 글은 책의 서사적 약점을 지적하면서도, 정작 같은 방식으로 반대 결론을 내리고 있음
나도 읽으며 “너무 회의적이라 비판이 비합리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음
결국 진실은 자연 대 양육(nature vs nurture) 논쟁처럼 중간 어딘가에 있을 것임
과학적 담론에서 이런 편향된 확신이 반복되는 게 피곤하지만,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긴 함
나는 “대중을 겨냥한 자극적 정보는 대부분 부정확하다”는 가설을 세워봤음
진짜 새로운 지식은 학술지에서 천천히 합의로 굳어지는 법임
이런 책들은 대부분 “놀라운 진실이 모든 걸 설명한다”는 식의 단순화된 서사를 가짐
<If Books Could Kill> 팟캐스트에서도 이런 류의 책들이 거의 다 허황되다고 지적함
맞음. 하지만 때로는 대중 뉴스가 진짜일 때도 있음. 예를 들어 AWS 장애처럼.
그래서 의심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중요함
또 하나의 경고 신호는 “이 정보가 나를 기분 좋게 만든다”는 느낌임
자신을 우월하게 느끼게 하는 글일수록 자기확증 편향일 가능성이 큼
역사서도 마찬가지임. 대중용 책은 복잡성을 단순화함. 인용과 근거가 많은 학술서를 읽어야 비로소 진짜 맥락이 보임
양자물리학에서도 이런 오해가 많음. 예를 들어 이중 슬릿 실험의 ‘관측하면 두 줄이 생긴다’는 설명은 잘못된 것임
실제로는 어떤 검출기를 쓰느냐에 따라 다른 간섭 패턴이 생기며,
이런 단순화가 “관측이 물질의 본질을 바꾼다”는 잘못된 인식을 퍼뜨림
블로그 글은 책의 과학적 근거 부족을 잘 짚었음. 하지만 댓글에서는 저자에 대한 인신공격이 많음
사실 이 책이 인기 있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자기 확신과 위로를 주기 때문임
과학적 정확성보다 “내가 옳다”는 감정을 강화해주는 게 더 중요하게 작용함
결국 “우리는 과학을 믿는다”는 태도조차 일종의 신앙화된 과학주의로 보임
나는 『The Body Keeps the Score』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음.
그래도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에게는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
몸이 변해서 트라우마가 생겼든, 트라우마가 몸을 바꿨든, 중요한 건 현재의 반응을 다루는 방법임
나에게는 이 책을 읽는 게 호르몬 수치나 염증 수치를 따지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되었음
동의함. 심리 이론은 결국 변화를 돕는 모델일 뿐, 과학적 정확성보다 개인에게 효과가 있으면 충분함
문제는 이런 대중용 트라우마 담론이 모든 문제를 트라우마로 설명하려 한다는 점임
일부 치료사는 “모두가 출생 자체에서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주장하며,
결국 모든 사람을 잠재적 환자로 만들어버림. 이는 PTSD 개념의 희석을 초래함
인과 방향을 잘못 잡으면 위험함. 내 사촌은 아침식사 습관을 바꾸자 불안이 사라졌음
그녀에게는 과거 트라우마보다 장 건강과 식습관이 핵심 요인이었음
모든 책이 모든 사람에게 맞을 필요는 없음. 특정 집단에게만 효과가 있어도 충분함
하지만 거짓된 위로는 결국 해로움. 종교의 역사처럼, 잘못된 믿음은 착취로 이어질 수 있음
나도 최근 육체노동 중심의 일로 전환했는데, 불안감이 줄고 성격이 달라졌음
몸의 기록은 쓰기-읽기 가능한 메모리처럼 느껴짐
어떤 일로 바꿨는지, 만족하는지 궁금함
나도 26세 때 농장에서 일했는데, 스트레스가 줄고 자신감이 생겼음
몸을 쓰는 경험이 정신적 회복력을 키운다는 걸 체감했음
Hacker News 의견
이 글의 저자는 트라우마 회의론자처럼 보임. 하지만 이는 주류 과학과는 맞지 않음.
예를 들어, Adverse Childhood Experiences(ACEs)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의 부정적 경험이 독립적으로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근거가 많음
또한 과거 트라우마가 미래 트라우마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연구도 있고, CPTSD, PTSD, 경계성 성격장애가 서로 다른 질환이라는 데이터도 있음
관련 연구: PMC8882933, BMC Public Health, PMC5858954, Psychiatry Podcast
“모두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찾아야 한다”는 식의 과잉 해석이 많지만, 그렇다고 진짜 트라우마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됨
결국 새로운 이념이 등장할 때 흔히 생기는 과잉 교정(overcorrection) 현상 같음
물론 트라우마는 남지만, 인간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resilience) 이 있음
슬픔을 강요하거나 억누르는 것 모두 개인의 경험을 왜곡시킬 수 있음
저자의 요지는 “심리적 경험이 직접적인 생리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주장”에 대한 회의로 들림
치료 접근도 이런 구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약물적 개입이 필요한지, 아니면 심리·사회적 접근이 더 나은지
글의 어조는 마치 Malcolm Gladwell식 단순화에 짜증난 과학자의 느낌이었음
5년 전 치료사에게 EMDR 치료를 받았는데, 과학적 근거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효과가 있었음
치료사는 트라우마를 감정 기억(emotional memory) 으로 설명했음. 감정도 시각·촉각 기억처럼 뇌에 저장되어 이후 행동에 영향을 줌
EMDR은 시선을 좌우로 움직이며 감정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현재의 인식으로 재구성하게 하는 과정임
일종의 ‘의도된 거짓 기억’ 을 심는 셈인데, 그게 현재의 나에게 더 도움이 됨
이후 몸의 긴장이 풀리고 통증이 크게 완화됨. 그때 처음으로 “몸이 기억한다”는 말을 실감했음
(참고로 시술자는 Steven Schram, NYC E 28th St였음)
스스로 감정을 다른 감정으로 덮어씌워 트라우마를 없앨 수 있다면, 초콜릿을 먹으며 상처를 잊는 것도 가능해야 하지 않겠음?
NLP는 언어학과 사이버네틱스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마케팅 등과 엮이며 신뢰도가 떨어졌음
관련 논문: Springer 링크
이 글은 주제를 잘못 이해한 피상적 비판(midwit dismissal) 같음
책의 핵심은 “트라우마가 의식적 기억뿐 아니라 신경계·근육·장기에도 각인된다”는 것임
나도 비슷한 체험을 두 번 했고, 그때의 몸 감각(proprioception) 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음
사람들은 트라우마에 대해 엉뚱한 말을 많이 하지만, 이 책의 주제 자체는 흥미롭고 유용할 수 있음
내 이론으로는, 온몸으로 우는 행위가 감정과 연결된 근육 패턴을 재조직하는 기능을 하는 것 같음
결국 ‘몸의 기억’과 ‘뇌의 기억’ 을 구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임
기사 품질은 별로였지만, Mother Jones의 Emi Nietfeld가 쓴 리뷰는 전문가 인터뷰까지 포함해 훨씬 깊이 있는 비판을 담고 있음
최신 연구에 따르면, 몸이 실제로 ‘기억을 저장’ 할 가능성은 있음. 다만 그 메커니즘과 개인차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음
관련 논문: PMC11449801, ScienceDirect, PubMed
트라우마가 뇌 외부의 신체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은 아직 근거가 부족함
책도, 트라우마 산업도, 이 글도 모두 자신감은 넘치지만 결함이 많음
결국 진실은 자연 대 양육(nature vs nurture) 논쟁처럼 중간 어딘가에 있을 것임
과학적 담론에서 이런 편향된 확신이 반복되는 게 피곤하지만,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긴 함
나는 “대중을 겨냥한 자극적 정보는 대부분 부정확하다”는 가설을 세워봤음
진짜 새로운 지식은 학술지에서 천천히 합의로 굳어지는 법임
<If Books Could Kill> 팟캐스트에서도 이런 류의 책들이 거의 다 허황되다고 지적함
그래서 의심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중요함
자신을 우월하게 느끼게 하는 글일수록 자기확증 편향일 가능성이 큼
인용과 근거가 많은 학술서를 읽어야 비로소 진짜 맥락이 보임
실제로는 어떤 검출기를 쓰느냐에 따라 다른 간섭 패턴이 생기며,
이런 단순화가 “관측이 물질의 본질을 바꾼다”는 잘못된 인식을 퍼뜨림
블로그 글은 책의 과학적 근거 부족을 잘 짚었음. 하지만 댓글에서는 저자에 대한 인신공격이 많음
사실 이 책이 인기 있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자기 확신과 위로를 주기 때문임
과학적 정확성보다 “내가 옳다”는 감정을 강화해주는 게 더 중요하게 작용함
결국 “우리는 과학을 믿는다”는 태도조차 일종의 신앙화된 과학주의로 보임
나는 『The Body Keeps the Score』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음.
그래도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에게는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
몸이 변해서 트라우마가 생겼든, 트라우마가 몸을 바꿨든, 중요한 건 현재의 반응을 다루는 방법임
나에게는 이 책을 읽는 게 호르몬 수치나 염증 수치를 따지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되었음
일부 치료사는 “모두가 출생 자체에서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주장하며,
결국 모든 사람을 잠재적 환자로 만들어버림. 이는 PTSD 개념의 희석을 초래함
그녀에게는 과거 트라우마보다 장 건강과 식습관이 핵심 요인이었음
나도 최근 육체노동 중심의 일로 전환했는데, 불안감이 줄고 성격이 달라졌음
몸의 기록은 쓰기-읽기 가능한 메모리처럼 느껴짐
몸을 쓰는 경험이 정신적 회복력을 키운다는 걸 체감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