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저에게 Claude Skills는 RAG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쓸데없이 어렵게 만든다는 증거로 보임. 기술적으로 복잡한 게 아니라 UX가 문제임. 이 부분만 잘 해결하면, Claude Skills 자체가 불필요해질 것 같음. Claude Skills가 MCP보다 나은 점은 만들기 쉽다는 것임. 그냥 글쓰기로 만들 수 있으니 누구나 쓸 수 있음. 하지만 환경에 크게 의존함. 예로, 동작에 필요한 특정 도구가 필요할 때 이를 자동화하려면 샌드박스 세팅은 어떻게 함? 심지어, 제대로 된 버전이 맞는지도 확신하기 어려움

  • 우리 회사 내부적으로 비슷한 걸 시도하고 있음. 우리 monorepo의 컨텍스트 파일이 너무 커져서, 작업별로 점진적으로 로드되는 fragment 트리를 구축했음. 이런 컨텍스트 문서들이 기존 개발자 문서와 굉장히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쓸모 있고 작업 지향적임. 예전엔 왜 이런 문서를 만들지 못했는지 궁금해짐.

    1. 피드백 루프가 너무 길었음. 문서를 써도 그게 효과적인지 평생 모를 수 있고, 알게 되는 건 몇 년 뒤일 수도 있음. 변경해도 A/B 테스트 같은 건 불가능했음. 이젠 간단히 컨텍스트 마크다운을 써보고 Claude에게 시켜서 바로바로 개선 가능함
    2. 도구들이 문서 작성 자체도 쉽게 해 줌. 좋은 문서를 만드는 건 과거에는 항상 어려웠고, 예시나 링크, 유용한 부가 정보를 넣으려면 시간이 엄청 들었는데, 이젠 도구 덕에 비용이 줄어듦
    3. 개발자 중에는 이기적인 사람도 많음. 남을 위해 쓰는 문서는 의욕이 잘 안 생기는데, AI를 더 잘 부릴 수 있게 해주는 문서라면 스스로 동기부여가 생김 혹시 다른 이론들이 있는지 궁금함
    • 이건 사실상 principal agent 문제에 marshmallow test 성격이 섞인 것임. 개발자가 AI가 아니라 타인을 위해 문서를 쓴다면, 그 사람이 누군지, 무엇이 필요한지, 심지어 그걸 볼지조차 알 수 없음. 물론 나중에 자기한테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걸 이해하거나 시간, 규율을 갖추기 어려움. 하지만 AI가 문서를 활용해서 나를 직접 도와주는 상황이라면, 필요한 정보를 기록할 엄청난 즉각적인 동기가 생김. 또한 피드백 루프도 짧아짐. 참고로, LLM 특성상 코드 주석이 잘 지워지기 때문에 요즘은 문서를 더 많이 남기고 주석은 확 줄었음

    • 신규 개발자는 문서가 엉망이어도 멍청해 보인다는 이유로 불평을 잘 안 함. 작성자는 이미 자기 머릿속에 모델이 있어서 문제를 잘 못 느끼고, 문서를 잘 쓰는 건 자기 일자리를 위험하게 만드는 행위였음. 하지만 멍청한 로봇에게 엉망인 문서를 건네면, 그게 잘 안 돼도 스스로를 탓해야 함. 결국 #2 + #3이라고 생각함. 큰 변화라면 '교체 가능성'이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한 거임 (자기 자리를 값싼 에이전트에게 빼앗기기 전에 스스로 에이전트로 대체함)

    • 기술 부채가 존재하는 이유와 비슷함: 비즈니스 압박, 잘못된 설계, 리소스 부족. 코드를 바꿀 때마다 좋은 문서를 계속 유지하기가 과거에는 정말 비용이 많이 들었음

  • 폴더 안에 여러 skills가 있다고 상상해보라고 했을 때, 미국 센서스 데이터 위치나 구조 해석 방법 같은 태스크를 커버하는 상황이 떠오름. 이 얘기를 듣자마자 Wolfram Alpha를 처음 썼을 때가 생각남. 일반 검색엔진과는 다르게 진짜 구조화된 도구로 문제를 푸는 것에 압도당했었음. 지금 다시 써봤는데도 여전히 대단함: Wolfram Alpha로 미국 인구 쿼리하기. 내 머릿속의 Skills 모델은 Wolfram Alpha에 커스텀 확장을 추가한 것과 비슷함

    • 당신이 올린 링크를 클릭해보니 Wolfram Alpha에서 쿼리가 what%27s the total population of the United States%3F로 열림. 결과값이 재미있는데, 6.1% mod 3 °F (2015-2019 American Community Survey 5-year estimates)라고 나옴. 이게 어떻게 계산된 건지 궁금함

    • 솔직히 옛날 Wolfram Alpha는 정말 미친 성과였음. 어떻게 그 당시 AI 없이 복잡한 수학 문제까지 다루는 시스템을 구현했는지 지금도 신기함

  • Skills와 기존의 도구의 차이가 좀 헷갈림. 많은 skills가 그냥 도구라고 볼 수도 있고, 혹은 여러 도구 묶음에 설명을 더한 느낌임. 그런데 도구 정의와 skill 정의가 서로 다른 위치에 있지 않나? 둘 사이의 dependency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궁금함. skills가 "커맨드라인 사용 가능, python, tool A, tool B가 필요하다"라고 명시하면 skill 로드 시 이런 도구들이 함께 활성화된다는 의미인가?

  • 실제로 주목할 점은 모든 이들이 MCP에 과몰입하고 경로 의존적으로 행동했다는 점임. 진짜 흥미로운 건 사실 단순히 "tool call" 그 자체임. tool call이 정말 유용하고 신기함. MCP는 단지 그걸 위한 여러 수단 중 하나일 뿐임. 게다가 그리 뛰어난 방식도 아님

    • MCP가 엄청나게 퍼진 건 타이밍이 전부라고 생각함. MCP 이전에도 도구 호출은 존재했지만, 모델이 그걸 잘 못했음. MCP 등장 시기가 정확히 모델들이 도구 호출을 잘하기 시작한 때와 맞물림. 그래서 결국 LLM이 다른 시스템과 상호작용 용도로 도구를 호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게 된 게 MCP 열풍의 본질임

    • MCP 서버는 사실상 tool call을 등록하는 레지스트리임. 그럼 일반 tool call보다 뭐가 나쁨?

    • MCP가 의미 있는 건 LLM에게 oauth 개념을 알려준다는 점임. 그래서 서버 기반 도구 호출이 가능해진 것임. 예전엔 쓸 cli마다 별도로 설치하고 그 안에서 인증을 따로 처리해야 했음. tool calling이 LLM의 가장 큰 장점임은 맞지만, "도구 인증에 신경 써야 한다"는 메시지가 드러난 것도 꽤 큰 가치라고 생각함

    • 참고로, MCP도 Anthropic이 혁신했던 기능임을 알려줌

    • Skills를 빼고라도, MCP보다 더 나은 방식이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함

  • MCP의 영향력은 터미널을 넘어서 훨씬 넓음. ChatGPT, Claude Web, n8n, LibreChat에서도 쓸 수 있고, 인증, 리소스, 심지어 UI(apps-sdk 등)까지 고민되어 있음. 코딩 워크플로우나 CLI 기반 에이전트(Claude Code 등) 위주라면 CLI 도구도 엄청난 가치가 있지만, CRM, 영업, 지원, 운영, 재무 같은 영역에서는 MCP 기반 도구가 더 적합한 형태임. Skills와 MCP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목적임. 특히 Skills의 파이썬 코드가 interpreter로 직접 MCP를 호출할 수 있을 때가 진정한 도약임(우리도 해봤고 아주 잘 됨)

    • MCP가 터미널 기반 도구에 비해 큰 장점 중 하나는 완전 분리된 리눅스 환경 같은 샌드박스 없이도 동작할 수 있다는 점임. 그리고 훨씬 단순한 모델로도 쓸 수 있음. 노트북이나 심지어 폰에서 돌아가는 모델도 MCP 두세 개는 충분히 다룰 수 있음. 솔직히 이런 모델에게 파일도 읽고 curl까지 신뢰성 있게 하라고 시키긴 무리임

    • LLM을 외부 소프트웨어나 물리적 세계와 통합하는 게 요즘 정말 멋진 느낌임. 이 모든 게 자연어로 가능함. 심지어 LLM이 MCP 서버 코드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손쉽게 생성 가능함

  • 솔직히 MCP가 과대평가됐고 한계도 명확하다고 생각함. 현재 MCP 서버의 95%는 쓸모없고, 그냥 단순한 tool call로 충분히 대체 가능함

    • 당연한 말이지만, 잘 만든 MCP 서버는 정말 좋음. 반면 엉망인 MCP 서버는 오히려 더 심각한 문제를 만듦. 보통 모든 제품팀이 "MCP가 핫하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MCP 서버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음. 고객들도 AI 활용에 대한 목표가 무조건 있기 때문에 이런 걸 요구함. 하지만 실제로 뭘 원하는지 모르고 그냥 "AI 들어갔다"라고만 하면 됨. 그래서 제품팀도 AI 도입이 뚜렷한 효과는 없지만, MCP 덕분에 빠르게 "우리 AI 제품임"이라고 홍보할 수 있음. AI 본질과는 크게 관련 없는 현상임

    • MCP는 서버 제공자를 신뢰해야만 쓸 수 있음. 사실상 서버의 정직성에 의존함. 실제로 Uber 같은 회사는 갖은 prompt engineering으로 LLM이 자기 서비스를 최고의 옵션이라 생각하게 끊임없이 유도할 것임. 결국 MCP publisher와 consumer 사이에는 인센티브가 완전히 어긋남

    • 결국 tool call이 핵심임에는 동의함. 하지만 MCP가 CLI 대비 적어도 두 가지 이점이 있음. 하나는 tool call LLM이 구조화된 출력을 요구하면서 복잡한 상호작용을 구현할 때 MCP가 CLI보다 쉽다는 것임. 또 하나는 tool call 사이에 state를 MCP 서버에서는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음. 처음엔 나도 hype에 쉽게 넘어간 게 아닌가 했지만, 최근 MCP 배워보려고 만든 작은 데모(https://github.com/cournape/text2synth)가 CLI로 만드는 것보다 쉬웠고, 이런 예가 MCP의 신기한 활용 가능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함

    • MCP 서버는 해커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은 느낌임. 부실하게 설정되고 대충 배포된 인스턴스가 너무 많음. 기업들이 기존의 모든 배포 방어선을 삭제해버린 상태임

    • 우리 프론트엔드 팀은 figma MCP에서 엄청난 가치를 뽑아냄. 3주 걸릴 일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었음

  • 나도 markdown 파일 몇 개로 skills와 맞먹는 걸 만들었음. 세션마다 한 번 정도 에이전트에게 skill을 리마인드해주는 정도면 충분함. Claude가 이걸 한다고 해서 뭐가 특별한지 잘 모르겠음

    • 일종의 패턴에 이름 붙이기가 중요한 부분임. 이미 많은 이들이 자연스럽게 발견해서 쓰던 유용한 패턴인데, 이름이 생기니 더 수준 높은 논의가 가능해짐. Anthropic은 특히 이 패턴이 코딩 에이전트의 고질적 문제였던 'context 오염'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포착함. 예전 AGENTS.md나 MCP는 문맥에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가서 비실용적이었는데, skills 패턴이 훨씬 더 효율적임

    • 이미 해결된 문제를 공식적으로 구조화하고 자동화를 조금 더한 느낌임. 이전에 써보던 MCP들 중엔 그냥 fancy한 문서 검색 기능이었던 게 많은데, 이런 식의 skills가 그걸 대체해줄 것으로 기대함

    • 나도 같은 궁금증이 있음. Aider나 CC로 이걸 1년 넘게 써왔음

  • 이거 조금 부정적일 수 있는데, 비슷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는지 보고 싶음. 이런 서비스를 평균적인 사용자가 직접 세팅하라고 하면, 그들은 '미쳤냐'고 생각하는 게 맞음. 대부분은 그냥 로그인하고, 무언가를 요청하면 시스템이 나머지를 알아서 처리해주길 바람. MCP, Apps, Skills, Gems 등은 다 문제를 잘못 잡고 있음. 이건 유튜브에서 6개월마다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나 프레임워크가 최고다" 하면서 todo 앱 만들었다가 똑같은 영상 최대 6번 거듭하는 채널과 비슷함. 정말 반복적인 표면적 개선만 있고, 근본적인 문제는 안 풀리고 있음. 기술 장르 어딘가에서 뭔가 잘못됐고, 돈이 몰입되면 이런 발표만 쏟아지고, 다음 릴리즈만 내고 진급, 이직하며 본질적 가치는 안 남는 것 같음

    • 근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말하자면, 요즘은 솔루션이 아예 새로운 문제까지 패키지로 챙겨옴. 박스를 열면 문제와 솔루션이 동시에 튀어나와서 서로 좇고 도망감. 그리고 자신이 기술적으로 더 발전한 인간이 된 것 같다고 느낌

    • MCP, Apps, Skills, Gems 등 전부 잘못된 문제를 고민한다는 말에 대해, 내 부정적 시각으로는 우리가 AI를 위해 더 많은 문서와 API를 만들고 있는데, 사실 인력을 위한 문서로 만들었어도 결과는 비슷했을 것임. 내 시간의 절반은 문서 없는 복잡 시스템 디버깅에 끌려 다녔음

    • "근본 문제"가 뭐며, 2023년 ChatGPT 대중화 이전에는 이런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주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함

    • "todo 앱을 같은 내용으로 6번 만든 뒤 잊어버린다"는 말을 예로 들면, 이게 무슨 문제인지 잘 모르겠음. 기술은 원래 점진적, 반복적으로 나아감. 누군가는 내일 또 최고의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라는 영상을 올릴 것이고, 예전엔 Nextjs, 그 전엔 React, Angular, JQuery, PHP, HTML로 똑같이 했었음. 만약 AI에 총알이 몰리지 않았다면 아직도 GPT-3, Claude 2에서 멈췄을 것임. 도구 측면에서 허접한게 나올 때도 있지만(나는 Skills는 꽤 좋다고 생각함), 이런 걸 보고 업계 전체가 썩었다고 할 순 없다고 봄

    • 뭐, 아직 모든 게 시작 단계고 제대로 뭐가 통하는지 아무도 모름. 표면적인 시도 같지만 사실상 최첨단임

  • 이건 완전히 다른 개념임. MCP는 외부 서비스 연결, oauth 같은 인증 처리까지 포함됨. Skills는 사실상 cli 도구 + 프롬프트 조합임. 활용 영역이 다르니 쉽게 비교 불가임. 참고로, MCP 등장 이전에 우리도 Skillset이란 시스템을 만들어 썼는데, 지금 보니 MCP와 Skills의 장점이 섞인 최고의 하이브리드였다고 생각함

호들갑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