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파라오가 마법사들과 현자들을 불러 지팡이를 던지자 뱀이 되었지만, 아론의 지팡이가 그 뱀들을 삼켰다는 구절을 언급함. 예전에 전국 방송 쇼에 출연하는 셰프들이 요리한 미슐랭 스타 음식을 도시락에 싸와 맛볼 수 있었던 경험을 얘기함. 박사 과정 생활은 고됐지만, 이런 점은 나름 괜찮았음
    • 성경 인용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구약의 상당 부분이 함무라비 법전, 길가메시 서사시, 고대 이집트 등에서 영감을 받았음(‘눈에는 눈’ 법칙, 대홍수 이야기, 뱀의 어두운 역할, 영생 개념, 신의 모습대로 인간이 창조된 개념 등). ‘신의 모습’이라는 표현은 파라오의 칭호 중 하나였음. 초기 예수 그림엔 예수가 마법 지팡이를 들고 있는 경우도 많고, 동방 박사 역시 원래 텍스트에선 ‘마기’(마법사)였음. 관련 정보는 여기이곳에서 볼 수 있음
    • 지팡이 삼키는 얘기로 끝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런 반전도 흥미로웠음
    • 실제 음식을 만들었다는 점이 놀라움, TV 음식을 보통은 모형으로만 만드는 줄 알았음
    •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추천 투표함. 다만 앞부분과 뒷부분 사이의 연결이 궁금함
  • 서구권에선 “No Animals Were Harmed in the making of…”라는 문구가 있음. 최근에야 이게 미국 Humane Society에서 유래한 공식 인증임을 알게 됨. 예전엔 그냥 일반적인 멘트라 생각했음 관련 링크
    • 그리고 “filmed in front of a live studio audience”도 있는데, 이런 문구가 있어도 웃음 소리는 실제로 추가되기도 함
    • 예전 영화에서는 말에 일부러 와이어로 다리를 걸어 다치는 일이 꽤 많았음
    • 코미디 영화(State and Main으로 기억함) 중에는 엔딩 크레딧에 “이 영화 제작 중에 단 2마리의 동물만 피해를 입었습니다”라는 농담이 있기도 했음
    • “이 비디오 제작 중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도 너무 자주 써서, 이제 해당 문구가 없으면 누군가 진짜 다쳤다는 암시로 쓰이기도 함
    • 서구권 유튜버들도 대량의 음식을 리뷰할 때마다 이 기사 제목처럼 멘트를 함. Rhett and Link도 거의 모든 영상에서 꼭 이 말로 마무리함
  • 이게 실제로 현장에서는 어떻게 이뤄질지 궁금함. 사실 스태프가 음식을 먹지 않기도 하고, 때론 아예 먹고 싶지 않을 때도 있음. 직장에선 특히 까다로운 HR 팀이 있었는데, 가끔 피자 파티를 열며 이상한 토핑(가짜 치즈, 정체불명의 채소가 들어간 피자)만 시켜서 인기가 없었음. 결국 사람들이 안 오고, 우리 팀장이 따로 피자를 시키자 음식 낭비에 갑자기 민감하게 반응했던 적이 있음
    • 예전에 엔지니어 대상으로 연수를 받으면서 미식가가 고급 케이터링을 준비했는데, 오렌지 냉수프 같은 생소한 음식에 엔지니어들이 거부감을 보였음. 다음날부턴 좀 더 익숙한 음식으로 변경했지만, 첫날 음식은 토끼라도 있을까봐 걱정될 정도로 남아서 낭비가 심했음. 2K 붐 시절이었고, 요즘은 회사에서 고급 케이터링이 추억임
    • 어떤 피자집에서 가짜 치즈와 정체불명의 채소가 올려진 피자를 파는지 궁금함
    • 더 많은 곳에서 음식물쓰레기 포함하는 퇴비 재활용 시스템이 도입되면 좋겠음. 덕분에 음식물 쓰레기도 일반 쓰레기가 되지 않고, 유기물이 환경에 남을 수 있음
    • 음식에 대한 억지 편견을 가지는 것이 이해가 안 됨. 안 먹어보고 맛없다고 불평하는 건 어린아이 같음. 일단 먹어본 후에 취향에 맞지 않으면 그때 불평해도 되지만, 익숙하지 않다고 바로 거부하는 건 편협한 사고임
  • 음식물 버리는 걸 반대하는 원칙이 있는 사람들이 많음. 하지만 역설적으로, 서구권 사람들은 정말 필요한 칼로리보다 훨씬 더 많이 섭취함. 결국 낭비라는 점에선 비슷하다고 생각함
  • 이런 문구가 독일에서도 (독일어로) 화면에 떴으면 좋겠음. 요리 프로를 볼 때마다 음식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건 아닌지 걱정임. 저런 주의 문구라도 있으면 만약 버린다면 나쁜 거짓말이니까, 거짓말을 덜 하게 되고 덜 불안할 수 있음
    • TV 시청처럼 여러 자원이 낭비되는 사치를 누리면서 음식 낭비만 걱정하는 게 아이러니라고 봄. 식량 부족 현상은 아님
    • 고지 여부를 떠나서 방송 촬영장에는 수십 명이 있고, 다들 요리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해서 실제로는 음식을 버리는 경우가 드묾
    • 프랑스 TV 프로그램에선 남은 음식이 적십자사(또는 스태프)에게 제공된다고 구두로 알림
    • 유튜브에서 “레스토랑 XYZ의 모든 메뉴를 먹어봤다”류 콘텐츠도 좋아하는데, 음식 낭비가 없는지 신경 쓰임
  • 미국 기준으로 식당은 상온에서 음식을 얼마나 오래 둘 수 있는지 매우 엄격한 기준이 있음. 이 기준이 엄청 보수적이라 음식 낭비가 많지만, 스태프로 일한다면 음식이 얼마나 오래 나왔는지 항상 주의하게 됨. 드라마 등 식사 장면에서도 실제로 식사를 거의 하지 않고, 수많은 셋업 과정과 여러 번의 촬영으로 음식이 오래되어 먹기엔 상태가 안 좋음. 때로는 진짜 음식 대신 모형을 쓰기도 하는 이유임
    • 등장인물이 음식을 안 먹는 걸 한 번 알아채면 그 후론 계속 보이게 됨. 커피잔도 자세히 보면 거의 항상 비어 있음
    • 아무도 40번을 촬영하면서 매번 같은 음식을 먹고 싶어하진 않음
    • 예전 프로그램일수록 해상도 덕에 이런 연출이 잘 안 보였음
  • 일본의 ‘모타이나이(もったいない, 勿体無い)’ 문화와 연관된 내용임. 모든 낭비(특히 음식)에 민감하게 여기는 가치관임 관련 링크
    • 일본의 ‘시츠레이(失礼, しつれい)’ 개념과도 비슷함. 이런 생각은 일본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라고 강조하며 농담조로 대단한 사회라고 표현함
    • 일본 서점에서 ‘모타이나이’ 관련 책을 사면, 가림용 종이 커버, 투명 비닐, 브랜드 종이백까지 겹겹이 포장해서 실제론 낭비가 심함(과장한 표현이긴 하지만 거의 사실임)
    • 영국에도 ‘waste(낭비)’라는 유사 개념이 있다고 언급함
    • 음식은 아끼면서 플라스틱은 무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게 현실임. 사과, 쿠키, 빨대도 전부 개별 포장이 가능함
    • 일본 레스토랑에 플라스틱 음식 샘플이 많은 이유가 이 때문인지 궁금하다고 하며, food model 설명 링크 첨부함
  • 일본어 ‘美味しくいただきました’의 번역에 대해 궁금증을 품음. 영어로는 ‘the staff enjoyed it later’가 어감상 더 우아하고 즐거운 뉘앙스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함. ‘ate’는 너무 직설적이고, ‘美味しく’의 느낌도 부족하다고 봄. 단지 교과서적 지식으로 과도하게 해석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 조심스러움
    • 영어로는 “the staff enjoyed it later”나 “the staff had the pleasure of eating it later”가 다소 완곡하고 평범하지 않은 표현처럼 들릴 수 있음. 원문이 완곡함을 의도한 건지, 아니면 단순히 TV라서 예의상 정중한 표현을 사용한 건지에 따라 번역 뉘앙스가 달라질 수 있음
    • 개인적으로 일본어-영어 번역에서는 자연스러움과 직역을 동시에 잡기가 힘듦. 상황에 따라 의역(‘leftovers were shared with crews’ 등)이나 자연스러운 직역으로 타협해야 하고, 언제나 균형 잡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 영어는 일본어만큼 정중함의 뉘앙스 법칙이 명확하지 않으니 그냥 ‘ate’로 번역해도 괜찮다고 봄. 참고로 ‘enjoy’는 ‘eat’의 동의어가 아니지만, ‘いただく’는 매우 정중한 ‘먹다’의 의미라고 사전에 나와 있음 사전 링크
    • 미묘한 뉘앙스를 설명하는 데 의미 있지만, 번역이나 현지화할 땐 해당 문화 상황에 따라 간단하게 각색하는 경향이 있음. 이런 정중한 표현(美味しく)이 문화적으로 의례적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원 의미는 희석됨
    • “the staff ate it later”는 단순 직역이고, 美味しく을 빠뜨렸단 느낌이 듬. 일본어에서 이런 표현은 실제로 먹어서 좋았다는 의미보다는 공식적으로 쓰이는 정중한 마무리 멘트임. 문화적 어감 살리는 번역으론 “enjoyed”가 더 낫다고 생각함
  • 어렸을 때 아빠랑 요리 방송을 보다가 “저 음식은 어디로 가냐” 물어봤는데, 그때 사회자가 마침 “여기서 만든 음식은 전부 스태프가 먹습니다”라고 얘기한 순간 아빠와 서로 놀란 표정으로 쳐다봤던 추억이 있음
    • 그래서 ‘고든 램지 쇼’ 같은 프로그램을 볼 때 힘듦. 조금 덜 익었거나 오버쿡된 스테이크를 쇼의 재미를 위해 바로 버리는 장면이 용납 안 됨
  • 졸업하고 광고 및 식품 관련 제작사에서 일하다 보니 촬영 후 최대한 많이 음식을 챙겨갔던 경험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