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Arch wiki는 Linux 커뮤니티에서 나온 최고의 결과물 중 하나라고 생각함
    마치 현대적이고 개선된 TLDP처럼 느껴짐
    실제로 Arch를 써본 적은 거의 없지만, 워크스테이션, 서버, Yocto 기반 커스텀 시스템 등 다양한 곳에서 Arch wiki가 큰 도움이 되었음
    Arch wiki에는 서로 다른 방법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어, 어떤 툴이든 관련 가이드가 나와있을 확률이 높음
    Arch는 upstream 변경이 적어서, 대부분 다른 배포판에서까지 설명이 유효함
    물론 때로는 Debian만의 특별한 상황처럼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Linux에 익숙하다면 Arch wiki가 최고의 문서임을 자주 경험함

    • Arch를 쓰기 전에도 Ubuntu 관련해서 애매한 상황이 있을 때 구글링하면 항상 Arch wiki에서 'Ubuntu 사용자는 이렇게 해결' 같은 안내를 발견했음
      이런 일이 여러 번 반복되었음

    • 이 글을 읽고 Gentoo 초창기 시절에도 Gentoo 문서에 대해 비슷한 말을 하곤 했던 기억이 남

    • FreeBSD나 OpenBSD를 써본 이후, Linux의 문서화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부족한지 실감하게 됨
      BSD 계열 OS는 명령어, 프로그램, 시스템 콜, 설정 파일 모두 man 페이지와 가이드에 철저하게 문서화되어 있음
      특히 FreeBSD Handbook는 진정한 보물임
      OS의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문서화가 그 단점을 완벽히 보완해줌

  • 중복 정보가 80%나 되는 여러 개별 위키를 만들기보다, 배포판별로 구분 가능한 범용 위키가 있으면 정말 좋겠음
    예전에 Gentoo도 대단한 위키가 있었는데, 기억이 맞다면 디스크 어레이 장애로 10여 년 전에 소실됨
    지금은 다들 Arch wiki를 찾으니, 차라리 archwiki를 공유 프로젝트로 발전시키면 어떨까 생각해봄

    • 좋은 위키를 만드는 데 결국 중요한 건 사람과 정책임
      작은 위키는 일단 뭐든 올려서 훌륭하지만, 내용과 업데이트 수준이 페이지마다 들쭉날쭉하게 됨
      기여를 많이 하면 편집자들은 수습하기 버거워지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쌓이다가 신뢰를 잃게 됨
      반대로 편집이 너무 엄격하면 정보가 낡고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재미없는 곳이 됨
      결국 다양한 위키가 서로 다른 방향성을 가질 수 있는 게 장점임
      사람이나 정책이 한 곳에서 무너져도 대안이 있음
      한 곳으로 모두 몰아버리면 자원봉사이기 때문에 빠질 사람이 많아질 것임
      위키피디아가 이례적인 성공 사례이고, 나머지는 각기 흩어져 있는 게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함

    • 중복된 여러 위키를 만드는 게 Linux계의 밝음이자 약점임
      이미 다양한 데스크탑 환경이 있는데 또 만들고, 패키지 매니저도 그러하듯, 위키도 여러 개 존재하는 게 Linux 세계에 자연스러운 현상임
      데스크탑 환경 비교, 패키지 관리 시스템 목록, 배포판 인기 순위

    • 범용 위키로 자연스럽게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대체로 처음엔 각 배포판의 고유한 부분만 문서화하다가 점차 일반적인 내용도 추가하면서 발전하지만, 결국은 각 프로젝트 전용 문서에 기초하기 때문에 공유에 소극적임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위키가 성공적으로 크게 성장하면 조용히 표준처럼 자리잡음
      25년 전만 해도 위키가 새롭고 자유로워서 콘텐츠 공유에 의욕적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다들 자기만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서로 공유가 흐지부지 됨
      최근에는 마크다운 기반 지식관리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으나 큰 결실을 거두지 못했음
      실제로 정보 공유란 것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임

    • 예전에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작은 위키가 꽤 쓸모있었는데, 2010년쯤 내용을 Wikipedia로 옮기기로 함
      결과는 예상대로였음
      기존 위키는 사라지고, 일부만 살아남았으며 Wikipedia에선 제대로 남지 못함
      결국 훌륭한 리소스가 없어진 경험

    • 범위가 너무 넓은 위키는 내용이 낡거나 쓸모없는 시점을 파악하기 어려움
      Archwiki처럼 명확한 주제로 한정하면 낡은 활용법이 쌓이지 않고 품질을 지킬 수 있음

  • Archwiki의 완성도에 매번 감탄하게 됨
    systemd 관련 훌륭한 아티클을 읽은 뒤 비로소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음
    Arch 유지자가 왜 systemd로 배포판을 전환했는지 설명한 링크를 보고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었음

    • 리눅스 입문 시절 Fedora와 Ubuntu를 썼지만, 궁금한 건 늘 Arch wiki에서 답을 찾았음
      그래서 그냥 Arch로 갈아탐
      그 시절은 검색만하면 Arch wiki가 늘 상위에 떴는데, 최근엔 검색 결과에서 Arch wiki를 못 본 지 오래임

    • 나 역시 macbook에 Linux 설치하려고 했을 때, 정보를 충분히 제공한 유일한 위키가 Arch wiki였음
      그래서 그게 Arch를 직접 써보게 된 가장 큰 이유였음

    • 혹시 해당 systemd 아티클이 이 링크인지 궁금함

  • 앞으로 커뮤니티에 글 쓰기보다 위키 편집에 더 공을 들일 생각임
    위키와 패키지가 바로 Arch의 강점임
    좋은 결과물은 결국 모두 수작업의 협업이 이뤄낸 것임
    덧붙여, 뭔가를 삭제하거나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는 일도 쉽지 않지만, 위키의 가독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임

  • Arch에서 다루는 지식이 NixOS 쪽에도 잘 전달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음

    • Nix 쪽 문서는 지금까지 접했던 오픈소스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음
  • ArchWiki 월간 활동 사용자 그래프를 보면 2013년을 기점으로 감소세가 시작된 것처럼 보임
    락다운 기간을 제외하고 계단식 하강 그래프가 이어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함

    • 2012년경 systemd 마이그레이션 시작으로 인해 대대적인 페이지 업데이트 필요성이 있었음
      이후엔 정상 수준으로 낮아짐
      최근엔 NixOS가 일부 열성적인 사용자를 흡수한 영향도 있을 것임

    • 예전엔 Arch가 '프로들이 쓰는 친절하지 않은' 배포판이란 위상을 갖고 있었음
      하지만 실상은 생각보다 쉽게 쓸 수 있어서 'I use Arch btw' 밈도 탄생함
      이런 사용자들이 최근엔 NixOS로 많이 옮겨간 듯함

    • 2013년은 Manjaro가 인기 끌기 시작한 해임
      Arch는 2011년부터 포럼도 인기 때문에 잠궈두었음
      참고 링크

    • 웬만한 중요한 정보는 이미 다 정리돼서 더 쓸 내용이 적어진 것도 있는 것 같음

  • Arch wiki에서 가장 바랐던 기능 중 하나가 조건에 따라 섹션을 숨기는 것이었음
    안내서가 여러 옵션을 제시하지만, 선택한 옵션에 따라 뒷부분 내용이 무의미해짐
    특정 선택을 표시하면, 관련없는 뒷부분은 감출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가면 편하겠음

  • lwn.net 기사에 대해 구독자용 링크를 Hacker News에 공유하는 게 정당한지 궁금함
    이런 방식이 lwn에 해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임

    • 공식 FAQ를 확인해보니, 구독자용 링크는 거의 어디서든 공유해도 괜찮다고 명시되어 있음
      '구독자를 늘리려는 시도에 방해되지 않는 한 공유를 반갑게 여김'이라고 함
      FAQ 링크

    • 구독자 링크를 가끔 이렇게 공유하는 것은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줌
      컨텐츠가 좋으면 구독해서 더 많은 콘텐츠가 제작되도록 지원해달라는 바람임

    • 실제로 이런 식의 고급 기사들 덕분에 LWN에 구독하게 된 경험도 있음

    • 보통은 '공유 링크' 버튼을 통해서 공유된 것임
      로그인은 필요없지만, 다른 구독 전용 기능은 여전히 구독자만 가능함
      구독자용이라는 점이 묘하게 느껴짐

    • 화면에 '다음 구독 전용 콘텐츠는 LWN 구독자가 제공한 것'이라는 안내문이 있기 때문에, 본래 의도된 기능임이 분명함

  • Arch wiki는 Linux에서의 PostgreSQL Documentation같은 존재임
    Arch나 Postgres를 직접 쓰지 않아도 구조나 사용법을 파악하기 좋은 출발점 역할을 해주며, 정보가 충분해 추론도 가능함

  • Arch를 쓰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위키임
    좋은 기능이 있어도 존재를 모르면 소용없음
    특히 각 방법의 'why' 섹션처럼 왜 이런 선택을 해야하는지 설명해주는 점이 마음에 듦
    좋은 예가 data-at-rest encryption 페이지임
    data-at-rest encryption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