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점은 이게 원래 기획된 방향이 아니라는 점임. 어떤 제품 매니저가 "고객을 위해 데이터 삭제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냐는 의문이 생김. 구글은 이 링크들이 수많은 문서, 영상, 게시물 안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피드백도 받고 있다고 했음. 그러면 애초에 이 링크들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지 않았냐는 생각이 드는 상황임
예전 HN 스레드에서 봤는데, "이건 전형적인 데이터 기반 제품 결정"이란 말이 있었음. goo.gl 링크를 중단하면 특정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만 계산하는 접근.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는 별로 고민하지 않은 듯함. 또한 뭔가 서비스를 즉흥적으로 종료하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문화가 있어서 가능한 일임
"링크들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면, 크롬 개발 프로세스 문서에서 이런 내용이 있었음: "심지어 극소수 유저(0.01%)가 사용하는 기능도, 구글 스케일에선 굉장히 많은 유저임. 영향이 정말 미미할 때만 기능 제거 검토." 그래서 이런 정책이 구글 전체에 적용됐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됨. 그렇지만 실제로는 별로 놀랍지 않게 이런 일이 벌어짐
이상함. 문서, 소셜 글, embed된 오래된 자료 등 아주 예전 링크들도 있는데, 최근 트래픽만 신경쓰는 듯함. goo.gl이 단순히 누군가의 링크트리 등 최신 목적으로만 사용된다고 착각하는 듯. 마케팅 담당자가 웹 환경 전체를 잘못 보고 있는 느낌임
규제가 강한 프라이버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임. 오래된 시스템에 남겨진 사용자 데이터는 리스크이기 때문임. 구글 내부적으로도 변화가 있지만, 외부적으로 법률도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거라고 생각함
tail -f access.log 같은 걸로 트래픽 직접 확인해보는 게 필요했을 거라는 의견임
"활성화되어 사용하는" 기준 때문에, 누군가 신뢰해서 만든 중요 문서의 링크가 사라지는 불상사가 생김. 자세한 동기는 모르겠지만, 외부에서 볼 때 이건 "Don't Be Evil" 슬로건을 쉽게 지킬 수 있는 사안임: "새로운 링크는 중단하되(고지 필요), 기존 저장된 정보는 이미 우리에게 맡긴 것이니 반드시 정리·보존해야 함. 우리는 구글이니까, 충분히 처리 가능함. 심지어 서비스 종료보다 더 간단할 수도 있음"이라고 생각했음
"구글 링크를 신뢰한 게 실수"라는 시각도 존재함. 구글 서비스에 의존하면 언젠가 이런 사태가 발생할 것임
"Don't Be Evil" 슬로건 자체가 오래전에 퇴장했다는 견해도 있음
현업 구글 내부 사정에 대해, 구글에는 과거 코드를 운영하기 어렵게 만드는 내부 프로세스가 있어서 계속해서 상향 호환 안되는 API 변경에 대응하는 엔지니어링 팀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함. 즉, 구글을 OS라고 보면, 매 몇 년마다 Google 8에서 9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전부 새로 써야 하는 식. 구글의 인프라에서 이런 식의 '끝없는 업그레이드 트레드밀'이 자연스러움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현재를,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함"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검색결과 변화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언급함
ArchiveTeam Warrior 워커를 돌리면 Internet Archive에 링크들을 아카이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 자세한 내용은 이전 토론 참고
ARM 컴퓨터(M1 맥 등)에서는 아직 ArchiveTeam 소프트웨어가 지원되지 않는 게 아쉬움
"비활성화"라는 조치 자체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문 제기임
이런 조치가 링크재킹(linkjacking)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음. 예를 들어, 오래 전에 Acme Corp가 goo.gl 링크로 FAQ 페이지를 만들고, 회사가 사라지면 도메인이 만료될 수 있음. 이후 악의적인 누군가 도메인을 인수, 예전 goo.gl 링크를 클릭할 시 피싱이나 악성 사이트로 연결될 위험이 있음. 링크가 일정 기간 동안 클릭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구글이 비활성화해서, 이후에는 구글 404를 보여줌으로써 위험 차단 가능함
이런 조치는 사실 어떤 매니저의 실적 쌓기용일 수도 있음. "단기간에 링크 단축 서비스 비용 70% 절감" 등 성과보고를 할 수 있음. 실제 절감 수치는 들여다보는 사람이 없다는 전제임
AT&T Bell처럼 강제로 분할될 위험에서 사전 경고를 넣는 걸 수도 있다는 농담 섞인 의견도 있었음
데이터베이스 작업량이 늘어났기 때문일 수도 있음
최근 구글 서비스 일부에서 공유(Share) 버튼 누르면 goo.gl 대신 https://share.google 링크가 생성되는 걸 봤음. 이게 동일한 단축링크 플랫폼인지 궁금함. 또, .gl TLD가 그린란드와 연관되어 있어서 관련이 있나 궁금증이 듦. share.google로의 리디렉션이라면 괜찮겠다는 생각임
share.google과 goo.gl의 주요 차이점은, share.google은 구글이 직접 관리하는 링크에만 적용되고, goo.gl은 사용자가 임의의 URL을 단축할 수 있었던 점임. 문제는 이 과정에서 구글 브랜드의 신뢰를 피싱이나 악성 링크에 악용할 수 있어 결국 위험을 따랐다는 것임
Hacker News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