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산만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너무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고, 그 내용을 또 글로 쓰는 것은 정말 전형적인 Hacker News 스타일의 행동임을 느낄 수 있음

    • 문제 행동을 발견하고 외부적 제약으로 그 행동을 통제하는 것은 충분히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임. 금연자가 담배를 들고 다니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것과 비슷한 뉘앙스가 느껴짐
    • 요즘에는 복잡한 문제에는 현대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많음. 하지만 진지하게 말하면, 산만함과 집중력이라는 주제는 정말 어려운 주제임. 나는 동기부여가 강할 때는 어떤 방해도 통하지 않음. 반면에 지루한 일을 할 때는 그 무엇이든, 모든 게 방해가 됨
    • 기술로 인한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싶어하는 심리, 삶을 지나치게 구조화해서 구조붕괴에서 회복하는 방법조차 구조화하려는 모습, 바로 우리의 현실임
    • 누군가 산만함에서 벗어나려고 너무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어 distractions에서 distractions를 받는 글을 읽고 거기에 댓글다는 게야말로 궁극의 Hacker News적 행동임 ;P
    • 작성자가 일부 스토리를 만들었거나, 아니면 HN 커뮤니티의 성향에 맞게 각색한 부분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하지만 그 아티클은 길지도 않고 핵심에 집중하면서도 유쾌하고 유익했음. 작성자가 독일인인데 영어가 너무 유창해서 놀람. 정말 능력 있는 테크니컬 라이터임. 즐겨찾기에 추가함. 이런 글 더 보고 싶음
  • 휴대폰 중독 여부를 알기 위한 점진적 난이도별 실험 목록을 제안함
    1단계: 특별한 이유가 없는 날, 하루 종일 휴대폰을 서랍에 넣고 사용하지 않기
    2단계: 특별한 이유가 없는 날, 휴대폰을 서랍에 넣고 한 시간 이상 집 밖에 있기
    3단계: 친구 만나러 가거나, 점심 먹을 때, 장 보러 갈 때 휴대폰을 집에 두기
    4단계: 하루 동안 직장에 갈 때 휴대폰을 집에 두기
    5단계: 주말 전체 동안 휴대폰을 서랍에 넣고 사용하지 않기
    6단계: 여행할 때(휴가나 가족 방문 등) 하루 이상 휴대폰을 집에 두기

    • 이 방법들 좋게 느껴짐. 나도 휴대폰 없이 동네 산책하거나, 행사가 있을 때는 다운타운까지 빼고 나감. 처음엔 어색한데 곧 괜찮아짐. 작년에 인터넷 없이 여행을 했는데 너무 좋았음. 출발 전 TomTom 네비게이션의 오프라인 맵이 최신인지 확인함. 휴대폰은 비상용으로 차에 잠궈놓고 전원까지 꺼둠. 운전을 시작하면서 알림이 절대 오지 않는 평온함을 느꼈음. 실제로 그 알림들이 자주 오는 것도 아닌데, 그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느꼈던 것 같음. 꺼두고 나니 큰 해방감이 있었음
    • 나는 심각하게 중독된 걸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상태임. 술 중독자가 매일 보드카 한 병씩 마시는 것과 비슷함. 여러 번 끊으려 시도했지만 항상 실패함. 좋은 하루를 보낸 다음날 바로 다시 도로 돌아온 패턴임. 쓸데없이 유튜브 영상이나 물건 검색, 가질 수 없는 직업을 상상하는 데 하루에 5~10시간씩 쓰는 것 같음. 각종 차단 소프트웨어와 전략을 시도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음. 복잡한 차단도 결국은 우회 방법이 생기고, 나중에는 아예 차단을 끄는 게 습관이 돼버림. 극단적으로는 집 인터넷을 끊고 폴더폰을 6개월간 쓴 적도 있었음. 화면 보는 시간은 줄었지만, 공공 와이파이가 있는 곳에서 시간 보내거나 의미 없는 TV 시청이 늘었음. 결국 기술적 해답은 없을 수도 있다고 느껴짐
    • 셀룰러 모델의 Apple Watch 사용 추천함. 비상시 연락만 받고 SNS나 산만한 앱엔 접근 제한을 둘 수 있음. 나도 애플워치 산 후 휴대폰 두고 나가는 일이 많아졌음
    • 나는 업무상 보안 구역에서 일하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았지만 매일 4단계를 실천하고 있었음
    • 내겐 휴대폰이 기억 장치임. 꼭 휴대폰 없이 있어야 할 때는 반드시 노트와 펜, 그리고 아마 카메라도 챙겨야 함
  • Home Assistant에 깊은 애정이 있음. 예전에 아이가 구형 디지털 카메라를 갖고 놀게 했었음. 나중에 사진을 확인해보니, 한밤중에 집 외관을 찍으러 밖에 나간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음. 아이가 밤중에 스스로 대문을 열고 나가서 사진을 찍고, 다시 들어와 문을 꼭 잠그고 다시 침대로 돌아갔던 것임. 이 일을 계기로 무선 문 센서를 구입해 밤 10시~새벽 6시 사이에 문이 열리면 내 방의 등이 켜지도록 자동화함. 나중에는 모든 출입문과 창문에 센서를 붙이고 아이들이 쓸 수 있는 출입구 전체를 모니터링함. 이 출입구들이 도둑도 쓸 수 있는 곳이니 자연스럽게 방범 시스템도 되는 셈임. 방범 시스템 활성화 시 원격 알림까지 받아볼 수 있음. Home Assistant의 최고 장점은 특정 브랜드 앱이나 생태계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점임. 우리 집의 문/창문 센서와 전구 브랜드가 달라도, 하나의 앱으로 모두 제어할 수 있음

    • 내게 제일 흥미로운 부분은 아이가 밤에 집 밖으로 나가 사진을 찍었던 행동임. 혹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아이에게 물어보았는지 궁금함. 어린아이 입장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밤에 밖으로 나가 집 사진을 찍으려는 마음이 정말 대단한 호기심임. 우리 아이 중 한 명도 그런 괴짜스러움이 있었을 것 같긴 하지만, 어둠을 무서워해서 실제로는 행동하지 못했을 것임. 참고로 우리 집은 이미 방범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었고, 아이들도 그 존재를 잘 알고 있었음
    • 어떤 문/창문 센서를 사용했는지 궁금함
    • 자신도 같은 경험이 있다며, Hyperbole and a Half의 "richard" 만화를 공유함
  • 내 휴대폰에서 효과를 본 방법은 OneSec 앱임. 이 앱은 단축어(앱용), Safari 확장기능(웹사이트용)과 연동되어 접근하려는 차단 콘텐츠 전에 짧은 과제(예: 20초간 호흡법)를 하게 유도함. 시간 지연과 짧은 활동이 내가 지금으로선 원하지 않는 행동임을 상기하는 효과를 줌. 정말 필요해서 해당 플랫폼에 접속하고 싶을 때는 그냥 운동을 하고 들어가면 접근 허가됨. 단점은 Safari 확장에 웹 브라우징 전체 권한을 줘야 한다는 점, 데이터 수집 안 한다고 주장하긴 하지만 신뢰는 각자 선택의 문제임. 앱 차단에는 개인정보 접근 권한은 요구 안함

    • 때론 제일 간단한 해법이 ‘루다이트 식’임, 그냥 휴대폰을 놓고 멀리 떨어져 있기임. 만약 그조차 도저히 불가능하다면, 이미 앱 하나 더 설치하는 것 이상의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함
    • iPhone에서도 비슷한 단축어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을지 궁금함
  • 스마트홈 시스템을 선정할 때 내 기준이 있음. 조작 계통은 반드시 AC 전원 기반이거나 혹은 UPS 백업(아니면 둘 다)이어야 함. WiFi/Ethernet이 끊겨도 동작해야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항목들에 적용함. 예전 도어벨(Doorbird)은 기계식 차임과 연결이 됐지만, 현재 쓰는 Reolink 모델은 그렇지 않음. 대신 PoE 기반이고 UPS 시스템 연결로 신뢰성 보장함. Reolink는 전원 소켓에 바로 꽂는 별도 차임이 있고, 카메라도 훨씬 나음. 내 IoT기기들은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며, IoT용 VLAN을 두 종류(일반용, 조금 더 우려되는 기기용)로 구성함. 회사 IT처럼 관리함. Nessus로 보안 점검도 함. Home Assistant 여러 대 관리 중이고, 집/회사/고객사까지 돌보고 있음. 작성자가 고른 스마트 플러그는 일부러 불편하도록(하지만 신뢰성은 챙기게) 설계된 모습임. 모니터링 기능도 포함되어 있을 것 같음. 이건 ‘제대로’ 하는 너드의 모습임

    • PoE to DC 전원 어댑터를 대부분 적용하기 시작했음. UPS를 유틸리티 클로젯에 집중시켜 오래 운영 가능함. 라우터, 스위칭 구성으로 집 전체 전원공급체계를 구축함. 보안카메라, PoE++ 스위치, AP 전부 PoE 기반임. UPS 배터리로 12~14시간 가능, 여차하면 ‘집 전체용 UPS’로 며칠 연장도 가능함. 광 NIU, 케이블 모뎀도 PoE 스플리터로 실어주는 방식임. 아직 변환하지 않은 몇몇 장치들도 있지만 요즘은 귀찮아서 방치함. 포트 수 적은 코어스위치 2개로 이중화해, 한 쪽이 나가도 반은 운영 가능임. AP 밀집도도 괜찮게 설계함. 망 전체 디바이스 수가 엄청나게 늘었음
  • 어떤 광고나 SNS보다도 YAML로 프로그래밍하는 게 뇌에 훨씬 더 치명적이라는 농담임

    • Home Assistant에서는 대부분의 자동화를 더 이상 yaml로 만들 필요가 없음. 본문의 소스코드를 올렸을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래픽 UI로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함. Node-Red도 사용할 수 있음
  • 왜 플러그를 쓰고 Zigbee 버튼은 사용하지 않았는지 궁금함

    • 그냥 집에 굴러다니던 플러그가 있어서 썼음, 버튼이 있어서 용도로 충분함. 오히려 장점도 있음. 작은 램프를 플러그에 꽂아둘 수 있고, 14분 후에는 플러그가 2초마다 켜졌다 꺼지면서 시간 종료를 알리고 다소 극적인 효과를 줌
    • 플러그는 버튼이 있고, 수동으로 켜면 이벤트를 발생시킴
  • Neil Chen이 소셜미디어 중독자를 위한 인터넷 필터 잠금 해제 아이디어를 올렸음을 공유함. 이 아이디어로 AdGuard Home 자동화를 만들어 같은 원리를 적용함

    • 멋진 작업에 감사함을 전하는 Neil Chen의 피드백
  • 지금은 네트워크 레벨에서 웹사이트 차단이 불가능함. 브라우저와 모바일이 하드코딩된 DNS 리졸버를 쓰기 시작해서 실효성이 떨어짐

    • 게이트웨이 아래로 흐르는 네트워크 트래픽은 모두 제어 가능함. DNSSEC가 더 어렵게 만들긴 해도, 결국 콘텐츠는 IP 주소에서 오므로 상위 네트워크 장비에서 드롭 가능함. DNSSEC에 대한 위키 설명
    • "브라우저와 폰이 하드코딩된 DNS 리졸버 쓴다"는 것에 출처를 궁금해함. 내가 아는 한, 대부분의 폰과 브라우저는 OS가 DHCP로 받아오는 DNS를 그대로 따름
    • 폰에서 시도해봤던 내용을 공유함. 대부분 앱과 브라우저는 DNS로 충분히 차단 가능함. gli.net 등에서는 "모든 클라이언트의 DNS 세팅 무시"와 "DNS 리바인딩 공격 보호" 설정이 있음. 이러면 라우터만이 유일한 DNS 리졸버가 됨. 수동으로 dig google.com @1.1.1.1 해도 라우터 결과만 나옴. DNS over HTTPS는 막지 못하지만, 이건 원래 막을 수 없게 설계되어 있다고 생각함
  • 나는 Mac에서 Alfred로 글로벌 단축키를 설정해, 누르면 시스템 DNS 리졸버를 1.1.1.1로 바꿨다가 DNS 캐시를 초기화함. 1분 혹은 10분 후 자동 복구됨. 내 디바이스 하나에서만 차단이 풀리고, 전체 네트워크에 영향이 없는 점이 마음에 듦. 아주 간단하게 구성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