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인 댓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 현재 개발자의 위상에 어느 정도 거품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다른 직업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소수에서 다수로. 즉, 종사자가 늘어가고 다양성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 방향이 맞다는 아니지만 개발자가 유독 그렇다고 보진 않습니다.
  • 배우기 쉽다. 인정하지만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전문성이 낮다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산업군, 특히 제조업의 다른 기술 직군에 비해 배우기 쉬운 이유는 개발 자체가 쉬워서라기보다는 오픈소스 문화나 낮은 위험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서 말한 개발자의 다양성 측면에서 빨리 배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고 전문성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 일이 있는 것이죠.
  • 환경이 변화했습니다. 과거보다 시장에서 개발자에 대한 기대와 보상이 커지는 이유가 단지 그들의 기술, 숙련도, 전문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류의 삶에 IT가 깊숙하게 들어갈수록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지고, 많은 인프라를 떠받치고 있죠. 각 개발자의 역량이 커져서 보상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 자체가 비싸졌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보다 중요해졌으니까요.
  • 제조업과 직접 비교가 유의미할까요? 산업의 고도화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는 관점에서 그 비교 대상은 제조업으로 보이는데요. 제조업의 패러다임으로 소프트웨어 업을 이해하려고 하면 수공업이나 취미 개발로 보일 수 있지만 반대로 이런 부분이 소프트웨어 개발만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문화를 만들고 이를 발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나친 심취는 위험하다. 매우 공감합니다. 세상에 공부해야하는 일이 개발만 있는 것도 아니고, 여전히 우리는 직업란에 "회사원"이라고 쓰죠. 사회의 분위기에 거품이 낀다고 해서 다른 직업과 크게 다르다는 생각은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떤 직업이든 마찬가지죠.

그러게요. 댓글도 헛소리가 많네요. 과도한 심취도 안되겠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그렇게 별거 아니라고 느껴지면 그만 하세요 그 일을. 솔직히 기준을 낮추면 쉬운일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려운 일인건 사실아닙니까? 세상 대부분 직업이 그렇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