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필요한 복잡도와 불필요한 복잡도가 있는데요, 윤초는 불필요한 복잡도에 가깝습니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UTC와 UT1 차이가 1시간 나도 실용적으로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이 정도로 차이가 나려면 대략 1000년 정도는 지나야 합니다). 그런데 이 차이를 굳이 "최대 0.9초"라고 못박은 것은 무슨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전에는 UTC 1초가 UT1 1초와 (아주 살짝) 달랐던 적도 있고, 윤초 비스무리한 게 있긴 했는데 1초 단위가 아니라 0.05초라거나 0.2초라거나 하는 단위로 예측 불가능한 시점에 조정되고 그랬던 적도 있습니다. 현재의 윤초는 그보다는 낫다는 이유로 선택된 뒤 수십년간 재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순수한 기술 부채(debt)입니다. 그리고 엔지니어들은 기술 부채 갚는 걸 참 좋아하죠. :-)
왜 기쁘셨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