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P by xguru | ★ favorite | 댓글 9개
  • AI로 누구나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속도는 더 이상 단독 차별화 요소가 아님
  • 이제 차이를 만드는 건 방향완성도(craft)
  • 상상과 현실 사이의 거리가 거의 사라져 아이디어가 즉시 구현되어, 속도는 기본 조건이 됨
  • 하지만 빠른 속도는 잘못된 방향으로의 진전이라는 착각을 만들 수 있음
  • 초보 빌더의 흔한 함정은 첫 아이디어에 매달려 깊이 파는 로컬 언덕 오르기에 빠지는 것
    • 계속 동조만 하는 에이전트가 첫 아이디어 너머로 끌어내지 못해 주위를 못보는 터널 시야에 빠지기 쉬움
  • 숙련된 빌더는 MECE(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 상호 배타적이며 전체를 포괄) 방식으로 넓게 매핑하라 조언하지만, 너무 추상적으로 머물수도 있음
  • 옳은 방법은 넓게·깊게 동시에 탐색하는 것
    • AI로 여러 방향을 병렬 탐색하며 각각을 엔드투엔드 경험으로 구체화
  • Figma에서는 같은 문제에 대한 인터랙티브 프로토타입 여러 개를 나란히 놓고, 팀원·에이전트와 실제 경험을 비교하며 작업함
  • 누구나 빠르게 만들면 모든 것이 전형적인 것으로 흘러가고, "그럭저럭 괜찮음" 에 쉽게 도달하고 거기서 만족해 버림
    • AI가 낸 기본값(defaults) 이 그대로 제품이 되어 서로 구별되지 않는 제품의 바다가 되어 버림
  • 진짜 실패하는 이유는 능력 부족이 아니라 첫 제안에 수긍하고 멈추는 수동성(passivity)
  • 완성도(craft) 는 능동적이며, 수용이 아니라 선택이고, 이게 기억에 남는 것과 단지 기능하는 것을 가름
    • 각 결정을 다시 보고 따져 묻고, 다듬고 덜어내고 조이며, "이게 정말 맞나" 물으며 관점이 생길 때까지 초기 버전 너머로 밀어붙이는 것
    • 타고난 안목이 아니라 반복(iteration) 을 통해 안목을 발휘하는 것임
  • 기준선이 올라갈수록 평균은 세련돼 보이고, 두드러짐은 도구나 속도가 아닌 정성을 쏟는 의지에서 나옴
  • 핵심은 속도(speed), 방향(direction), 완성도(craft) 세 가지임
    • 최고의 팀은 이 셋을 맞바꾸지 않음: 빠르게 움직이고, 신중하게 선택하며, 끈질기게 다듬음
  • 무엇이든 만들 수 있을 때 유일한 우위는 무엇을 선택하고 그것을 얼마나 잘 빚어내는가에 있음
GeekNews Weekly에 포함된 글입니다. 에디터 코멘트 보기

댓글과 토론

바이브로 좋은 서비스 만들어놓고 접는 경우에는 이런 경우가 많더군요.

일단 너무 니치해서, 쓰는 사람들도 없고 쓰이는 것도 일년에 한두번... 이러면 서비스 유지비도 안 나오죠.

저 첫 단계를 넘으면... 둘째로는 돈, 시간, 체력, 열정이 등등이 안 되어서... 사용자/사용률은 좀 나오지만 상업화 하기에는 좀 애매한 경우. 이러면 어디에 팔거나 할 수도 있지만... 딜 만들기도 자원이 꽤 듭니다.

둘째 단계도 넘어서면, 슬슬 보안, 안정성, 규제 같은게 걸리기 시작 합니다. 내가 이런것까지 알아야 해? 같은 부분들이 튀어 나오면 이제 혼자 다 하기에는 좀 그렇고, 파트타임 개발자가 필요한 때죠.

저 단계도 넘으면... 오... 시리즈 A 가야할지도? 이제는 팀 단위로 움직이기 시작해야하고 본업과 충돌도 꽤 생기겠네요.

웹 전성기나, 모바일 전성기나 나중에는 다 비슷하거나 서로 카피하거나 했고, 그 다음이 완성도.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마케팅이 주요 대중적 성공요소였던것처럼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점은 지금은 티비나 라디오 광고, 또는 웹 광고가 아니라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등과 바이럴 마케팅이 대부분인듯 합니다.

예전에 클래시 로얄이 처음 나왔을때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선전을 하는 등 엄청난 광고를 해댔고, 결론적으론 대 성공 이었지 않았나 합니다.

이제 많은 소프트웨어의 대부분은 개인적으로 만들어 쓰거나 소수의 사람들이 쓰는 형태가 되고, 상업적 성공은 얼마나 마케팅을 잘 하느냐가 될것 같습니다. 속도뿐 아니라 완성도 또한 기본조건이 될듯하고, 사용자 요구에 대한 적극적 대응 역시 기본이 될듯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 버리거나 다른 회사/사람이 만들수 있고 이미 많은 노력으로 마케팅해 놓은것에 편승하는 카피판들이 나오기가 더 쉬운 환경이 되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마 이제 남은 유일한 해자는 돈뿐인가? 이 글에서 말하는것처럼 다음 세대에는 돈이 해자가 될듯 싶습니다 고객에게 제품을 도달시키려면 필연적으로 마케팅에 돈을 쏟아야하니까요

craft 를 완성도/장인정신/그냥 원문으로 둬야 하나 고민했는데,
원문에서 "refining, removing, tightening" 라고 설명하는 것 때문에 완성도로 선택했습니다.

요즘 시대에 잘 어울리는 글인 거 같아요.

여러 사람이 쓸수록 완성도가 높아야하죠.
남이 완성도 높고 더 빠르게 만들어주는데, 본인이 직접 만드는건 비용 문제나 사업화 말고는 크게 없을 것 같네요.

이제는 스탠드얼론 래퍼 소프트웨어는 각자 취향에 맞춰 만들어 쓰는 시대가 된 것 같고 코어한 엔진이나 해자가 있는 서비스만 상업적으로 살아남을 것 같네요.

좋은 글 공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