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P by xguru 2019-12-27 | favorite | 댓글 7개

- 멤버들을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내러티브(서사,이야기)
- What을 얘기하기전에 Why를 이야기 할 것
- 정렬은 한 방향이 아님
- 반복,반복,반복
- 창업자CEO의 소통전략/경영진들에게 기대해야 할 것/운영 원칙

번역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 공유와 요약 설명까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방향을 제시하는 것 보다 먼저 그 방향을 가고 싶도록 만드는게 핵심이군요.

우와 좋은글을 요약까지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간단히 주요부분만 번역해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좋은 글이라 제가 빼먹은 부분들까지 읽어 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CEO를 위한 운영 및 내부 커뮤니케이션 전략
~~
뭔가를 말하면 멤버들이 알아서 이해하고 실행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음.
수행할 작업의 상황(Context of the work to be done =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고,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이 것입니다")에 대한
올바른 방향, 결정 및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하지 않으면 원했던 것을 얻기는 어려움.

CEO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멤버들이 그렇다고 생각할 때 이루어짐.

효율적인 CEO를 위한 기본 원칙들을 살펴보고, 훌륭한 회사들의 예제를 설명.

** 멤버들을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내러티브(서사,이야기) **

현실에서 사실을 빼면 남는것은 스토리텔링 뿐.
훌륭한 리더들은 "사실들"이 멤버들이 이해하고 상황을 아는데 도움은 되지만,
"이야기"들이 실제로 열광과 흥분, 열정을 "이끌어" 낸 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생떽쥐뻬리의 말을 인용해 보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나무를 모으고 임무와 일을 할당지 말고, 바다의 끝없는 광대함을 가르치십시오"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할때, 새로운 사실들만을 보여주지 말고, 새로운 서사를 이끌어 낸다고 생각하세요.
이루고자 하는 일들을 더 광범위하고 전체적인 방법으로 사실(실제의 목표와 마일스톤)을 포장한 설득력 있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좋은 이야기는 사실들을 더욱 강력하고 고무적으로 만들뿐 아니라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줍니다.

** What을 얘기하기전에 Why를 이야기 할 것 **

훌륭한 멤버들은 자신들 책임범위를 뛰어넘어 더 넓은 맥락에서 이해하고 "왜" 그런지 알고 싶어 합니다.
당신이 그냥 "무엇" 을 말했다고 해도 "왜" 를 확신시키지 못한다면 마법처럼 뭔가가 만들어지진 않습니다.

다들 이미 자신의 일로 바쁘기 때문에, 그들이 인지하고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당신의 메시지 뒤에 있는 맥락을 알려줘야 합니다.
더 많은 이유를 얘기할수록 그들이 당신의 메시지를 더 이해하게(Buy) 될 것입니다.
기본적인 이유만 얘기하지 말고, 지금 이 특이한 일이 왜 중요한지, 왜 이미 진행중인 다른일보다 더 우선순위를 가지는지,
이를 지지할만한 숫자가 있는지, 궁극적으로 이 일을 정당화 하는 기반 전략이 어떤건지,
지난달에 논의된 것보다 이게 왜 좋은 전략인지 등을 이야기 해보세요.

** 정렬은 한 방향이 아님 **

당신의 설명이 아무리 명확해도, 사실과 내러티브들을 이야기 한후에 팀이 어떻게 느꼈는가 또한 중요합니다.
사람들마다 관점이 다를수 있고, 커뮤니케이션이 양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질문을 하고 비평과 아이디어를 얘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상적으로는 그들은 대표를 포함하여 모든 매니저들과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변화를 싫어합니다. 당신의 결정이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수록, 그들이 명확한 설명을 요구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 합니다.
이것은 그들이 필요할때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할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에 호기심과 더 깊은 헌신(Commitment) 가 가능한 문화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은 계획하지 않는다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반복,반복,반복 **

여러명의 미국 대통령에 대한 고문이었던 David Gergen 이 말하길

"역사는 리더가 한번만 말한다면 거의 들리는 것이 없다고 가르친다"

의심없이, 반복은 모든 학습의 어머니입니다.
사람들에게 특정한 메시지 나 특정한 새로운 행동을 가르치고 싶다면 반복해야 합니다.

훌륭한 대표가 되는 것은 같은 얘기를 여러번 반복해서 말 하는 걸 즐기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확하고 간결하게 반복하면, 사람들 마음 속에 "내면의 목소리"를 만들게 됩니다.
외면의 목소리는 당신이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고, 내면의 목소리는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하는 말이 됩니다.

최고의 리더는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얘기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건 지름길이 없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 창업자CEO의 소통전략 **

* 주간 팀 업데이트 : *
창업가로서 직원,조언자,멘토,투자자 들에게 보내는 주간 업데이트 메일 보내기
가능한 간단하게 지난주 이번주의 전략적 업데이트 내용을 정리 (매출,채용,제품,고객 등)

포함할 내용들
1. 전제 : 지난주에 일어난 일들의 간단 요약
2. 연간목표 : 연간 목표에 대한 현재 지표와 목표 달성 방법
3. 분기목표 : 분기 목표에 대한 현재 지표와 목표 달성 방법
4. 분기 우선순위: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한 달성률과 업데이트 사항
5. 매출 : 영업팀 전체 또는 작은 팀/개인 단위의 상위 3개 지표. 모든 영업대표들은 마이너스 지표를 같이 적어서 투명성과 피어들간 압박. 주요 성과에 대한 코멘트
6. 제품 : 지난주에 배포된 기능, 다음 5일내에 배포될 기능
7. 마케팅, CS : 상위 3개 지표. 주요 코멘트 또는 주목할 내용
8. 운영 : 새 프로세스 혹은 절차(슬랙 에티켓, 원격근무 정책 등)
9. Culture Highlight : 지난 일주간 일어난 회사 문화를 반영하는 이야기 또는 예제들
10. People Spotlights : 팀 멤버들의 일을 선정해서 전체 조직에 소개

중요한 것은 이를 실행하는게 아니라 "지속" 하는 것

* 지표 주간 보고 : *

90년대 조직들과 들리 요즘 조직들은 모든 것들을 트래킹 하고 있음.
문제는 우리가 추적하는 모든 지표가 다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리더로서의 당신의 일은 이 숫자의 덩어리들을 정보의 조각들로 변환해서
이해하기 쉽고 사람들이 소화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쓸데 없는 것을 없애고(Zeroing)
가장 가치있고 관련성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것은
경쟁우위를 만들어 냅니다.

모든 멤버에게 회사에 가장 중요한 3개 지표를 한개의 요약메일로 보낼수 있다면
전원이 같이 이해하고 동일한 목표를 향해 가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 Beyond the Obvious Weekly : 기본 주간 보고를 넘어서 *

창업자 CEO로서 당신만 볼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 제품이 큰 그림에 맞아 가고 있는가 ? 우리 제품은 어떻게 산업을 변화시킬것인가 ?
우리 회사는 실제로 뭐에 대한 것인가 ? 우리 회사가 가진 비밀 무기는 무엇인가 ?

온보딩캠프(회사 조인시 하게되는 신입교육)에서 비젼을 공유한 것으로는 그들이 실제로 이해하고 믿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내부 메모를 통해 계속 자신의 생각을 공유해야, 당신 주위의 사람들이 당신의 비전을 넓게 이해하고 이 조직이 그에 맞아 가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단순 주간 보고가 아닌 더 넓은 그림을 공유하세요.

~ 로켓과 우주선을 만드는 회사라면 물리학,디자인,생산을 얘기하는 대신 화성과 여러행성에서 사는 인류에 대한 얘기를
~ 컴퓨터를 생산하는 회사라면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아닌 "정신을 위한 자전거" 를 만드는 얘기를
~ 이커머스 회사라면, 우리 회사가 왜 실제로는 기술 회사인지를
~ 우리가 온라인 CRM을 만들고 있다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소프트웨어 배포 및 판매 방식을 바꿀 것인지를

* 개인 주간 뉴스레터 *

창업자로서 당신이 밤에 잠못들게 하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지만,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합니다.
회사전체에 매주 공유할 내용과 링크들을 모은 주간뉴스를 만들어보세요.
보통 이런 것들은 전사회의나 전략 업데이트에 포함되는 것들은 아니지만,
당신이 주로 어떤 것들을 보고 고민하는지, 회사의 가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회사가 커가는데 따른 당신의 생각은 어떤 것인지를 알려줄수 있게 됩니다.

* All-hands(전사 타운홀) 미팅 노트 *

이것은 회사에서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미팅중의 하나입니다.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지를 모든 멤버들이 확인하게 만드는 자리입니다.
이 미팅에서 논의된 모든 것들이 모든 멤버가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팅후 전사에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신규 임직원
- 제품 업데이트(OKR과 특별한 기능들)
- 매출 업데이트(OKR과, 이주의 고객)
- 특별한 토픽
- 주간 어워드
- 리더들의 생각과 반성들(musing)
- Q&A

* 분기별 V2MOM 공유하기 *

창업자 CEO로서 분기별로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실행하고 있는지, 모든 사람들이 이해를 같이 하고 있는지 (on same page) 를 살펴보고 조정해야 합니다.

V2MOM(V2 mom 이라고 발음) = Vision, Values, Methods, Obstacles, and Measures

Vision = 팀이 하고자 하는 것
Values = 비젼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 원칙과 믿음을 주어서, 일에 순위를 매기고 가이드 하도록 함
Methods = 모든 사람이 취해야할 행동 과 단계를 정리하여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제시
Obstacles = 비전을 이루는데 넘어야할 도전,문제,이슈들
Measures = 성취해야할 실제 목표들

** 창업자CEO로서 경영진에게 기대해야 할 것 **

당신이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경영진 전체가 소통하도록 하는것도 당신의 일중 하나.
일반적으로 경영진은 조직의 가장자리까지 컨텍스트를 알려야 합니다.

좋은 리더는 팀과 로컬에서는 컨텍스트를 만들수 있지만, 훌륭한 리더들은 그걸 전체 조직에 효과적으로 알려서, 전체 인지도를 높이고 컨텍스트를 최대화 할 수 있습니다.

* 공개적인 미팅 노트 작성 *

미팅은 중요한 결정들이 이루어지는 자리입니다. 정보들이 고립되고, 의사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 길이 없다면 정보에 갭이 생기고 불일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막기위해 Square의 대표였던 Jack Dorsey(트위터 창업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두명 이상이 모이는 미팅은, 누군가가 메모를 작성해서 [alias(특정 주소, 아마도 전직원이 받는)] 이메일로 보내야합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비생산적이지 못하게 막는 효과가 있고, 의사 결정을 투명하게 유지하며 정보가 조직 전체에 적용되도록 도와줍니다.

좋은 회의록예시

- 목적 : 이 미팅의 요점은 무엇인가
- 아젠다 : 관련 노트 및 회의 스케줄에 대한 요약
- 제한사항 : 회의에서 무엇을 할 것이고, 무엇을 하면 안되는지
- 결정 : 무언가 결정이 되었다면 여기에 적을 것

* 이메일 투명성 *

경영진이 자신들의 팀 만이 아닌 전체 조직에 내용을 공유하도록 할것.

** 창업자CEO로서의 내부 커뮤니케이션 운영 원칙 **
( 여기서부터는 실시간 도구인 슬랙과 이메일, 그리고 이 글의 작성자가 운영하는 사내 정보 공유 서비스인 Sametab 에 대한 내용이 좀더 많은 편이라, 간략히만 번역합니다. )

1. 혼란극복
내부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적절한 매체를 선택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수 없습니다. 당신의 메시지가 혼란을 뚫고 전달이 되는지 확인하세요.

2. 내부의 명명원칙 정리
메시지와 사람들간의 정서적인 연결선을 만드세요.
제목도 단순히 “주간 지표 업데이트” 보다는 “두가지 진실과 하나의 수확” 이 더 나을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공감하고 들어가서 읽을수 있는 이름을 만들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이런 메시지들이 회사문화에 실제로 포함되는데 도움이 되고, 사람들이 용어에 정서적 애착을 가지게 됩니다.

3. 일관성있게 하기
내부 의사소통을 향상시키는 열쇠중 하나는 일관성.
사람들의 행동에 습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므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실시간으로 너무 많은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음.

메시지 보내는 일정을 수립하면, 빼먹지 말고 보내야 하며, 매체 역시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메시지에 톤을 수립했다면 바꾸지 않는것이 좋고, 하한선을 정의했다면 그 선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4. 측정,측정,측정

제품이 모든것을 측정하듯, 내부의 모든 의사소통 및 운영요소들을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그 사람들이 실제로 읽고 흡수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멤버들을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내러티브"
부분에서 제가 흔히 하는 표현은..

내부 멤버들에게도 세일즈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속된 말로는 약팔기.. )

예전 회사에서 신규멤버가 조인할때 마다 제가 한 일은
"우리 회사의 경쟁자는 어떤 회사일까요?"
를 물어보고, 그 것에 대한 답변을 길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다소 황당한 것이었지만,
그걸 통해서 우리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좀더 쉽게 설명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곳에서도 이런 내부 멤버에 대한 마케팅을 강조한다고 하더라고요. 매력적인 서비스를 만들려면 먼저 회사 구성원부터 설득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