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m Malik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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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eo](https://news.hada.io/@neo)
- Published: 2026-06-27T20:35:50+09:00
- Updated: 2026-06-27T20:35:50+09:00
- Original source: [daringfireball.net](https://daringfireball.net/2026/06/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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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ic Body

- **Om Malik**은 오랜 심장 질환 끝에 세상을 떠났고, John Gruber에게는 20년 친구이자 Apple 행사장에서 나란히 앉던 기술 저널리즘 동료였음
- Apple 키노트 뒤 브리핑에서 Om은 예리한 질문과 허점을 짚는 능력, 흔들리지 않는 **차분함**으로 주변에 강한 인상을 남겼음
- 2014년 GigaOm의 일상 운영과 전문 저널리즘을 떠나 **True Ventures 파트너**가 된 뒤에도, 그의 평판과 분석 글은 Apple 행사 초청으로 이어졌음
- 2008년 42세에 심장마비를 겪은 뒤에는 속보 중심 블로깅에서 벗어나, 사건의 원인을 해석하는 **에세이 중심 글쓰기**로 경력을 바꿨음
- 마지막 몇 주 동안 Stanford ICU 병상에서도 글을 썼고, 좋은 작업을 봤을 때 미루지 않고 말해주는 태도가 사람들에게 오래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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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le 행사장에서 함께한 20년 친구
- Om Malik은 오래된 심장 문제와 싸운 끝에 사망함
- John Gruber와 Om은 약 **20년간 친구**였고, Apple 키노트에서 자주 나란히 앉았음
- Apple PR은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임을 알고 키노트 뒤 **미디어 브리핑**에서 함께 배정하곤 했음
- Om은 예리한 질문을 던지고, 허술한 논리를 꿰뚫고, 논증의 빈틈을 찾아내는 사람으로 기억됨
- Gruber가 압도감을 느낄 때도 Om은 차분해 보였고, 그의 [사진 작업](https://www.photosbyom.com/)에도 그런 존재감이 드러남

### 관대하면서도 날카로웠던 기술 비평가
- Om은 재미있고 함께 있기 좋은 사람이었으며, 깊이 **관대한 사람**으로 기억됨
- 사람을 소개할 때 Gruber의 작업을 칭찬해 그를 민망하게 만들곤 했음
- 누구에게나 좋은 말을 건넸지만, 그 칭찬은 진심이었고 사람들의 좋은 점을 알아보는 능력이 있었음
- 기술 비평가로서는 매우 **신랄하고 정확한** 사람이었음
- “말을 돌리지 않았다”와 “모두가 그를 사랑했다”가 같은 사람에게 적용되기 어렵지만, Om에게는 둘 다 맞았음

### GigaOm을 떠난 뒤에도 남은 영향력
- Om은 2014년 자신의 이름을 딴 웹사이트 GigaOm의 일상 운영에서 물러나고, 전문 저널리스트 생활을 끝내며 True Ventures 파트너가 됨
- 당시 Om은 [GigaOm을 떠나며](https://om.co/gigaom/now-that-gigaom-is-all-grown-up-its-time-for-the-next-chapter/) 24시간 뉴스 생활이 개인적 비용을 치르게 했다고 썼음
  - 한밤중에도 스트림을 확인하며 속보를 놓쳤는지 걱정했다고 밝힘
  - 이 생활을 “몇몇만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중독”으로 표현함
  - 5년간 venture partner로 지낸 뒤 [True Ventures 파트너](http://www.trueventures.com/2014/02/20/om-joins-true-full-time/)로 합류한다고 밝힘
- 그럼에도 약 10년 뒤까지 Apple의 주요 행사 초청 명단에 남아 있었음
- 마지막까지 이어진 **글쓰기와 분석**이 그의 평판을 유지했고, Apple 쪽의 존중도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보임

### 속보 블로거에서 사려 깊은 에세이스트로
- Om은 새 미디어의 유망주에서 기술 저널리즘의 **원로적 존재**로 곧장 이동한 인물에 가까웠음
- 블로깅 시절에는 Business 2.0, Forbes, Red Herring의 기자로 일하면서도 매일 여러 건의 속보 글을 올렸음
- 2008년 42세에 [심장마비](https://om.co/gigaom/a-heart-to-heart/)를 겪은 뒤 일하는 속도와 관점을 바꾸기 시작함
- Donald Knuth가 이메일을 두고 “상황을 계속 따라가는 사람에게는 훌륭하지만, 나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한 말처럼, Om에게는 **24시간 뉴스 사이클**이 비슷한 대상이었음
- Om은 빠르게 반응하는 블로거에서 사려 깊은 **에세이스트**로 바뀌었고, 벌어지는 일을 기록하기보다 왜 벌어지는지를 설명하는 쪽으로 이동함

### ICU 병상에서도 이어진 글쓰기
- Gruber는 6월 1일 WWDC에서 만날 약속을 잡기 위해 Om에게 문자를 보냈고, 그때 Om이 4월 중순부터 Stanford ICU에 입원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
- Om은 심장 이식이 필요했고, 그렇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위중한 상황이었음
- Gruber는 최근 몇 년간 Om이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은 알았지만, 그 정도로 급박한지는 몰랐음
- 두 사람은 그전 몇 주 동안 자주 대화했고, Om은 올해 자신의 커리어 중 일부 **최고 수준의 글과 분석**을 많이 쓰고 있었음
- 마지막 몇 주의 글은 Gruber와 대부분의 세상이 모르는 사이 **ICU 병상**에서 작성된 것이었음

### 사적인 위기 속에서도 지킨 태도
- Om은 자신의 건강 위기를 완전히 비밀로 하지는 않았지만, **사적인 일**로 유지했음
- 그는 관대하고 감정 표현이 풍부하며 활기차고 강렬했지만, 동시에 알기 어렵고 사색적인 면도 있었음
- Gruber는 “[What Is a Dickover?](https://daringfireball.net/2026/05/what_is_a_dickover)” 인터랙티브 에세이에서 Om의 웹사이트를 지적한 일을 사과함
- Om은 걱정하지 말라며 그 지적이 맞고 불편한 부분을 고치겠다고 답함
- Gruber는 그가 실제로 고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나중에 확인해 보니 해당 문제는 사라져 있었음

### 독립 미디어와 개인 브랜드에 대한 조언
- Gruber는 전문적 조언을 드물게 구했지만, 필요할 때 Om에게 자주 물었음
- 두 사람은 정확히 같은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가까운 일을 했고, Om은 Gruber가 Daring Fireball에서 하려는 일을 잘 이해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음
- 블로깅 1세대의 일반적 경로가 독립 블로그에서 유명 매체의 고정 필자로 이동하는 것이었다면, Om은 반대로 유명 인쇄 매체 기자에서 **GigaOm**을 현상으로 만든 쪽이었음
- Gruber가 2006년 무렵 Joyent에서 일하던 때 Om은 기존 미디어가 느리고 비대한 혼란 상태라고 말했음
- Om은 미래가 레거시 매체에 종속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브랜드와 평판을 만드는 **창작자**에게 있다고 확신했음

### Yankees, 이민, 직접 만든 커리어
- Om은 좋은 커피, 멋진 시계, 특별한 펜, Apple 제품, 미디어 산업, 사진, New York Yankees를 좋아했음
- Gruber와 Om은 함께 있을 때 늘 할 이야기가 많았고, 특히 Yankees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눴음
- Om에게 Yankees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올바른 방식의 탁월함 추구**를 상징했음
- 1993년 New York으로 처음 이민 온 Om은 미국 저널리즘 커리어를 만들기 위해 애쓰며, Bronx의 옛 Yankee Stadium 맞은편에서 여행가방을 파는 일을 했음
  - 당시 그는 New York에 아는 사람이 없었고, 미국 비즈니스·기술 뉴스 미디어에도 인맥이 없었음
  - 야구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몰랐음
  - 일을 마친 뒤 싼 좌석을 사서 Yankees 경기를 보며 야구를 배우고 Yankees를 사랑하게 됨
- Gruber는 Om이 미래가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만들었으며, 커리어와 삶은 여행가방처럼 저절로 팔리지 않는다고 마무리함

## Comments



### Comment 60485

- Author: neo
- Created: 2026-06-27T20:35:51+09:00
- Points: 1

###### [Hacker News 의견들](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8693391) 
- Web 2.0 시절 Om의 글을 열심히 읽었고, 그런 **기술 저널리즘**이 사라진 게 꽤 슬픔  
  Facebook과 Google이 웹 트래픽의 관문을 장악하는 동안, 독립 블로그가 달마다 쇠퇴하는 게 체감됐음  
  그래도 옛 인터넷은 아직 작은 구석들에 남아 있고, Om을 통해 glass.photo를 발견했음: [https://glass.photo/cm/LCGjX2IqUWtK288zq5dSt](<https://glass.photo/cm/LCGjX2IqUWtK288zq5dSt>)
- “He not busy being born is busy dying, wrote Dylan. Om Malik wasn’t busy dying even when he was dying.”라는 문장이 정말 잘 쓰였음
- Om과 그의 작업을 처음 접한 건 20년 전 Revision3의 **The GigaOm Show**였음  
  당시에는 제작 수준 높은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무료로 배포된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고, YouTube 같은 곳도 아직 고급 콘텐츠를 제대로 갖추기 전이었음  
  뉴스의 미래처럼 느껴졌고 실제로 그랬으며, Om은 정말 호감 가는 사람이자 시대를 많이 앞서간 사람이었음
  - **CrankyGeeks** 비디오 팟캐스트의 전성기 때 이 사람들을 기억함  
    John C. Dvorak과 Sebastian Rupley가 그 쇼를 진행할 때 호흡이 정말 좋았음
- 5월 중순에 이 글이 어쩐지 메일함에 들어와 있었고, 통찰도 아름답고 감정적으로도 깊어서 마음에 들어 저장해뒀음  
  그 글이 **중환자실**에서 쓰였다는 건 몰랐음  
  [https://om.co/2026/05/26/the-copy-and-the-guru/#respond](<https://om.co/2026/05/26/the-copy-and-the-guru/#respond>)
- 세상이 좋은 사람 하나를 잃은 것 같고, 그런 일은 더 슬프게 느껴짐  
  John의 추모 글도 훌륭했음
- Om을 직접 알지는 못했지만, 친구들과 가까운 사람들이 그에 대해 쓰는 방식을 보면 나도 알았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듦
- HN에 올라온 글 때문에 눈물이 나는 일은 드문데, 그런 순간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오히려 다행스럽게 느껴짐
- Kabir([https://en.wikipedia.org/wiki/Kabir](<https://en.wikipedia.org/wiki/Kabir>))의 이 2행시가 떠오름  
  우리가 태어났을 때 세상은 웃고 우리는 울었으니,  
  그렇게 살아가라. 우리가 웃으며 떠날 때 세상이 울도록.  
  번역하면, 태어날 때 너는 울고 세상은 기뻐했으니, 떠날 때는 너는 웃고 세상이 울도록 그런 삶을 살라는 뜻임
- SF와 NY의 공통점 중 하나가 그런 **여행가방 가게**들임  
  늘 여러 겹의 위장 사업이라고 생각했는데, 표면적인 사기는 수하물 컨베이어에서 훔친 가방을 파는 것이고, 더 깊은 사기는 운반책이 손님처럼 들어가 현금이 가득 든 여행가방을 들고 나오는 구조일 수 있음  
  물론 기념품을 많이 샀을 때 실제로 필요한 기능도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그런 가게들이 유지되기는 어려워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