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신러닝 연구의 선(Zen)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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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xguru](https://news.hada.io/@xguru)
- Published: 2026-06-21T08:11:22+09:00
- Updated: 2026-06-21T08:11:22+09:00
- Original source: [blog.jxmo.io](https://blog.jxmo.io/p/zen-and-the-art-of-machine-learning)
- Points: 3
- Comments: 2

## Topic Body

-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는 재능만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읽기와 만들기를 반복하면서 오래 버티는 **기질**이 성과를 가름함
- 주제 선택은 6개월짜리 유행어보다 cross-entropy, SVD, policy gradients 같은 **기초 개념**을 깊게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함
- 좋은 연구는 기존 벤치마크 점수 상승에 머물지 않고, 새 방법이 실제로 드러내는 능력을 시험할 **데이터셋**까지 찾아야 함
- 실험 결과는 좋든 나쁘든 정보를 주지만, 너무 좋아 보이는 결과일수록 버그나 잘못된 측정일 수 있어 **건강한 편집증**이 필요함
- 코딩 에이전트는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스템 이해 부족과 **컨텍스트 전환**을 키우므로, 결과를 만든 전체 시스템을 직접 이해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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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자가 되는 출발점
- AI 연구는 **읽기와 학습**, 그리고 무언가를 직접 만드는 일을 함께 반복하면서 시작됨
- 둘 중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며, 연구자는 이 두 활동을 오가며 만들어짐
- 연구는 명상과 비슷해서 통찰이 오는 날에도 앉고, 오지 않는 날에도 계속 앉아 있어야 함
- 과학적 통찰은 무작위처럼 찾아오며, 대부분의 날에는 오지 않음
- 음악, 스포츠, 영업처럼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 큰 **훈련량**이 필요함
- SwiGLU 논문에서 Noam Shazeer는 “이 구조가 왜 작동하는지 설명하지 않으며, 그 성공을 다른 모든 것처럼 신의 자비에 돌린다”고 적어 연구 아이디어 성공의 무작위성을 드러냄
- 논문을 너무 많이 읽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음
  - 먼저 해법을 시도하고, 막히고, 직접 해결해 본 뒤, 자기 아이디어가 바닥났을 때 문헌을 찾는 방식이 검증된 길임

### 무엇을 연구할 것인가
- 처음 시작한다면 정확한 연구 주제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음
- 다만 유행한 지 6개월도 안 된 주제를 고르는 일은 피하는 편이 좋음
  - AI는 빠르게 움직이지만 근본 아이디어는 40년 동안 크게 바뀌지 않았음
  - 2026년의 harnesses, agents, context engineering 같은 개념에 커리어를 지나치게 걸어서는 안 됨
- 더 많이 배우려면 **기초**로 돌아가야 함
  - cross-entropy가 무엇인지 배우고, 작은 분포에 대해 손으로 계산해 봐야 함
  - SVD를 머릿속에서 시각화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이 이해해야 함
  - 코딩용 RL만 보지 말고 policy gradients의 아이디어, 유용성, 수십 년 동안 인기가 있었던 이유를 배워야 함
- 연구 프로젝트의 최선의 결과가 기존 벤치마크 점수 상승뿐이라면 충분히 깊지 않음
  - 기존 데이터셋은 새롭고 흥미로운 능력을 시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 [Jason Wei](https://x.com/_jasonwei/status/1875268874859344349)는 새 방법이 실제로 작동하는 능력을 행사하게 만드는 데이터셋을 찾는 일을 AI 연구에서 과소평가됐지만 성패를 가를 수 있는 기술로 봄
- 구체적인 주제는 스스로 찾아야 하며, 깊게 들어가고 기초에 집중하며 벤치마크 추격에 갇히지 않아야 함

### 초심과 열린 판단
- “초심자의 마음에는 많은 가능성이 있고, 전문가의 마음에는 적다”는 Suzuki의 말은 연구에도 적용됨
- 현대 AI 연구에서는 기존 AI 연구 경험이 좋은 연구 직관에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말이 Silicon Valley에서 자주 반복됨
- pre-scaling 시대 연구자 중 일부는 작은 규모에서는 작동하지만 규모를 키우면 실패할 방법을 설계하는 데 계속 관심을 둠
- OpenAI에서 기술 측면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다수는 35세 미만이며, ChatGPT의 중요한 의사결정자 중 다수는 30세 미만임
- ChatGPT가 나온 지 4년도 되지 않은 초기 분야라서, 아무도 아주 오래 일해 온 압도적 우위를 갖고 있지 않음
- 아이디어를 너무 오래 붙잡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열린 마음을 유지하고 자아가 판단을 흐리지 않게 해야 함

### 영감은 연구 밖에서도 온다
- 영감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찾아옴
- benzene ring 구조의 발견은 꿈에서 나온 것으로 유명함
  - 이전에 본 적 없는 구조였지만, 자기 꼬리를 문 뱀의 이미지로 상상됨
- Ozempic은 도마뱀에서 비롯된 사례임
  - Ozempic이 모방하는 GLP-1 호르몬은 1년에 몇 번만 먹는 사막 도마뱀 Gila monster의 독에서 처음 발견됨
  - 이 발견은 인간에게도 작동하는 방식으로 이어짐
- 좋은 연구를 하려면 연구가 아닌 일도 해야 함
- 많은 “아하” 순간은 키보드 앞이 아니라, 특히 **산책** 중에 일어남
- Darwin, Tesla, Feynman, Aristotle 같은 사상가들은 다리를 펴고 조금 걷는 일의 큰 이점을 말했음

### 실험 결과를 대하는 태도
- 완벽하게 구현했더라도 아이디어가 근본적으로 참이 아닐 수 있음
- 실험을 분석할 때는 잘된 결과와 안 된 결과를 모두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실험적 평정심**이 필요함
- 두 결과 모두 같은 양의 정보를 줌
  - 하나의 긍정 결과보다 연속된 부정 결과에서 더 많이 배울 수도 있음
- 좋은 결과에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아야 함
  - 좋은 결과의 상당수는 버그 때문에 나옴
  - 결과가 실제로 좋은 것이 아니라 잘못 측정됐고, 스스로를 설득한 경우일 수 있음
- 자기 아이디어가 작동하길 바라는 마음은 자연스럽지만, 경험 많은 연구자들은 특히 너무 좋아 보이는 결과 앞에서 강한 **회의감**을 공유함
- 너무 좋아 보이는 결과는 거의 항상 실제와 다름

### 비교, 운, 깊이
- 연구는 결과 중심성이 매우 강함
- 특히 학계에서는 다른 사람의 논문상 성공을 보고 감정적으로 흔들리기 쉬움
-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성공함
  - 일부는 운이 좋음
  - 학술 리뷰 과정은 일관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음
- 자기 분야에서 감탄할 만한 새 연구가 나왔을 때는 “내가 이 통찰을 직접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깊이에서 작업하고 있었는가?”를 물어야 함
  - 답이 “예”라면 과정은 제대로였지만 다른 일을 하느라 그 발견을 하지 못한 것임
  - 답이 “아니오”라면 더 깊이 들어갈 동기로 삼아야 함

### 보이지 않는 반복 작업
- 깨달음 전에도 나무를 패고 물을 긷고, 깨달음 후에도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다는 말처럼 연구에도 반복 작업이 많음
- 성공한 프로젝트 다수에는 뒤에서 수백 시간의 **잡무성 작업**이 들어감
- Andrej Karpathy는 ImageNet의 상당 부분을 [손으로 라벨링](https://karpathy.github.io/2014/09/02/what-i-learned-from-competing-against-a-convnet-on-imagenet/)했음
- [SWEBench](https://arxiv.org/abs/2310.06770) 제작자들은 평가에 유용한 작고 다루기 쉬운 GitHub 이슈 집합을 만들기 위해 GitHub 데이터를 수백 시간 동안 세심하게 필터링함
- 위대한 연구자들의 커리어를 보면 성공 전에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한 시간이 많음
- 야심 있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일수록 철저한 구현과 평가에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 어려움은 결함이 아니라 특징임

### 버그를 의심하는 연구 습관
- Collin Raffel은 많은 아이디어가 나쁜 아이디어라서가 아니라 연구자가 찾지 못한 **코드 버그** 때문에 실패한다고 봄
- LLM 세계에서는 이 문제가 특히 어려움
- 현대 딥러닝 소프트웨어 스택은 매우 복잡하며 버그는 어디에나 있을 수 있음
  - 학습
  - 추론
  - 하네스
  - 데이터
- 무언가 잘못돼 보이면 그냥 넘어가면 안 됨
- 많은 지표를 로깅하고 모두 이해하려고 해야 함
- 일부 지표가 예상과 다르면 이유를 찾아야 하며, 실제로 무언가 잘못됐을 수 있음
- 연구자에게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건강한 편집증](https://x.com/jxmnop/status/2062995349573382219)임

### 빠른 피드백과 컨텍스트 전환
- 딥러닝 실험 대부분은 너무 오래 걸림
  - 모델 학습은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음
  - 단일 작업에서 모델을 평가하는 데도 며칠이 걸릴 수 있음
- 에이전트로 코딩할 때는 여러 실험을 병렬로 띄우고 느린 주기로 실행하고 싶어질 수 있음
- 단순 병렬화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컨텍스트 전환](https://en.wikipedia.org/wiki/Human_multitasking)은 해로운 패턴임
- 빠른 실험 피드백을 지원하는 **인체공학적 연구 워크플로**를 설계해야 함
  - 학습의 콜드 스타트 시간을 줄여야 함
  - 빠르게 결과를 반환하는 작은 평가를 만들어야 함
- Keller Jordan의 [nanoGPT speedrun](https://github.com/kellerjordan/modded-nanogpt)은 빠른 반복 주기에서 얼마나 많이 배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임
- 일부 결과는 결국 피할 수 없이 오래 걸림
  - 여러 날에 걸쳐 상태를 유지하고, 오늘 끝난 지난주 실험을 이해하는 능력은 매우 유용함

### 코딩 에이전트가 악화시키는 문제
- 코딩 에이전트는 더 빠르게 움직이게 해주지만 두 가지 문제를 악화시킴
  - 기본 세부사항을 이해하기 어려워짐
  - 컨텍스트 전환이 더 잦아짐
- 좋은 연구자는 두 힘에 맞서 적극적으로 일해야 함
- Codex는 학습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실행하고, 실행 중 지켜보고, 결과를 해석하고, 이메일로 보낼 수 있음
- 하지만 다음 같은 작은 오류가 생길 수 있음
  - 오류가 나자 묻지 않고 system prompt를 줄임
  - 평가가 합리적인 시간 안에 돌도록 sequence length를 줄임
  - 사용자가 명시하지 않아 잘못된 config를 실행함
- 엔지니어링 관점에서는 쉽게 고칠 작은 오류일 수 있지만, 과학 관점에서는 중대함
  - 작은 누락도 논문의 중요한 결과를 물질적으로 바꿀 수 있음
  - 따라서 허용될 수 없음
- 직접 코드를 쓰지 않았더라도 결과를 이해하려면 그 결과를 만든 시스템을 이해해야 함
- 좋은 과학에는 전체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우는 일이 필요하며, 그래야 관찰이 참이라고 확신할 수 있음

### 기질이 만드는 연구
- 성공적인 연구자가 되는 데 필요한 것은 재능만이 아님
- **기질**은 크게 과소평가돼 있음
- 호기심과 끈기를 유지하고, 사려 깊고 꼼꼼하게 남아 있어야 아이디어가 찾아옴
- 최고의 연구와 최고의 제품 작업은 문제를 충분히 오래 붙잡고 실제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에게서 나옴
- 빠르게 출판하고 반복하라는 압력은 실제로 존재하지만, 축적은 **깊이**에서 만들어짐

## Comments



### Comment 60042

- Author: neo
- Created: 2026-06-21T08:11:23+09:00
- Points: 2

###### [Hacker News 의견들](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8549118) 
- 서구에서 쓰이는 Zen과 동아시아의 선(禪)은 꽤 다르게 느껴짐  
  서구식 Zen은 아마 1970년대 책 **Zen and the Art of Motorcycle Maintenance**에서 온 이미지에 가깝고, 대체로 평정심과 초심자의 마음을 뜻하는 뉘앙스를 가짐  
  반면 동아시아의 선은 실제로 **무목적성**이나 목적 없음에 더 무게를 둠  
  서구식 Zen은 자아를 훈련해 더 강하게 만드는 쪽처럼 보이지만, 동아시아의 선은 자연을 따르고 자아를 내려놓으며 흘러가게 두는 데 가깝다  
  실제 선 수행에서는 자아를 의심하고 집착을 놓으며, 성취·비교·통제 욕망이 모두 덧없다는 걸 깨닫는 데 초점이 있음  
  유명한 말로 **방하착(放下著)**, 즉 “모두 내려놓으라”가 있음  
  오히려 고대 로마의 스토아 철학이 서구식 Zen보다 선에 더 가까워 보임  
  그래서 이 글을 봤을 때 성공 욕망을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일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서 흥미로웠음
  - 비슷하게, 서구에서 말하는 스토아주의는 겉으로는 감정을 통제하거나 억누르는 데 주로 초점을 맞추는 것처럼 보임  
    반면 “로마식”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 스토아주의는 훨씬 **총체적인 윤리 체계**에 가까움
  - Ursula K. LeGuin의 Earthsea 소설에 나오는 “**To be done with doing**”이라는 표현이 늘 강렬하게 느껴졌음  
    마음의 한 상태를 다섯 단어로 압축한 말인데, 그녀의 글이 동양 철학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했던 기억도 있음
  - “동아시아의 선은 무목적성이나 목적 없음에 더 무게를 둔다”는 맥락이라면 **Idler magazine**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음  
    건강하게 무목적으로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훌륭한 자료임  
    [https://www.idler.co.uk/article/leisure-principles/](<https://www.idler.co.uk/article/leisure-principles/>)  
    [https://archive.is/nKJM2](<https://archive.is/nKJM2>)
  - 선은 생각이 조용해지고 현재 순간을 경험하는 **명상**에 관한 것이라고 봄  
    그렇게 되면 뇌가 “생각을 쫓는” 상태에서 벗어나 쉬게 되고, 명상을 멈춘 뒤에는 더 잘 집중할 수 있어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음  
    서구의 많은 Zen 실천자들이 이걸 알아내고 그 목적으로 명상을 쓰는 것도 사실일 듯함  
    Star Wars를 떠올리면 “포스”는 집중력의 힘으로 우주선을 들어 올리는 능력처럼 그려지는데, 그게 신화임  
    반면 선적인 마음 상태에 도달하면 그 우주선을 들어 올릴 수 있는지 여부가 덜 중요해짐  
    동양 전통에서 선은 **그 자체가 목적**임  
    원래 말하려던 게 이런 뜻에 가까운지 궁금함

- 2015년쯤 백엔드 엔지니어와 머신러닝 엔지니어를 동시에 관리하게 됐음  
  백엔드 엔지니어들 중 다수가 머신러닝을 더 하고 싶어 했고, 기회를 줬을 때 잘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몇 달 안에 다시 백엔드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었음  
  동시에 머신러닝 리더 중 한 명은 머신러닝에서 물러나 머신러닝을 지원하는 백엔드 작업만 하고 싶어 했음  
  이런 흐름을 보다 보니 사람마다 **성공 신호를 확인해야 하는 빈도**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음  
  제품 특성상 새 모델이나 갱신된 모델의 성능을 측정하려면 최소 한 달 전체를 실제 서비스에서 돌려야 했고, 초기 작업부터 최종 분석까지 보통 두 달 이상 걸렸음  
  반면 많은 백엔드 작업은 빠른 시제품을 만들고 실행해서 작동 여부를 바로 확인한 뒤 다음으로 갈 수 있어서 신호가 하루 종일 계속 옴  
  사람마다 필요한 신호의 빈도 차이가 머신러닝 일을 좋아하는지에 큰 영향을 줬음  
  이건 일종의 관리자 버전 **특징 공학** 같았고, 그 팀 사람들에게 정말 많이 배웠음
  - 같은 현상을 봤고, 이걸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 늘 궁금했음  
    데이터 엔지니어 팀은 데이터 과학을 더 하고 싶어 했고, 데이터 과학자 2명은 둘 다 데이터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 했음  
    그중 한 명은 모두가 데이터 과학자가 되고 싶어 해서 너무 붐비니, 데이터 엔지니어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했음  
    또 한 번은 친구가 순수 프런트엔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막다른 커리어라고 불평했는데, 다음 날 점심에는 동료가 프런트엔드 개발자들이 모든 공을 가져간다며 전환을 고민하고 있었음

- “통찰을 얻는 날에도 앉는다. 통찰을 얻지 못하는 날에도 앉는다”는 말이 Brian Greene의 인터뷰에서 Ed Witten이 했던 답을 떠올리게 함  
  Greene이 Institute for Advanced Study에서의 일상이 어떠냐고 묻자, Witten은 “**책상에 앉아 있습니다**”라고 답했음

- 글은 “더 깊이 들어가라”는 정서가 중심인데, 이건 **양날의 검**이라고 봄  
  엔트로피, 텐서, 기울기가 중요하고 거의 필수 요건인 건 맞음  
  하지만 지난 10년간 딥러닝의 진전 대부분은 근본 아이디어 때문이라기보다 점진적이고 실험으로 검증된 실천에서 나왔다고 봄  
  ReLU가 sigmoid보다 나은 이유에 대해 좋은 직관은 있지만, Hinton의 원 논문도 대체로 “3배 빠르게 학습되기 때문”에 가까웠음  
  기본을 다시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기초를 바꾸자”는 식으로 실제 발전이 이뤄지는 경우는 드묾  
  AlexNet이나 **Attention Is All You Need** 같은 중요한 논문들도 기존 아이디어를 다듬고 그것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보여준 쪽임  
  머신러닝은 **실험 과학**이고, 수학적으로 멋진 많은 아이디어는 작동하지 않으며, 공학적인 아이디어가 잘 작동하는 경우가 많음  
  “연구자에게 가장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건강한 편집증”이라는 조언도, 박사과정들이 완전히 타버리는 걸 너무 많이 봐서 “우울증은 철학자에게 좋다”보다 나은 조언인지 모르겠음  
  집요한 탐험가가 되라는 뜻이라면 맞음  
  아이디어를 너무 오래 붙잡는 건 역효과가 날 수 있고, 열린 마음을 유지하며 자아가 판단을 흐리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결론에는 동의함

- 정말 훌륭한 에세이였고 읽기 좋았음  
  글쓴이가 말한 것처럼 연구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성공이나 진전**은 기질에 크게 달려 있음  
  결국 좋은 태도, 인내, 타고난 호기심, 실패에 대한 회복력이 중요함  
  좋은 연구자를 만드는 능력은 다른 분야로도 매우 잘 옮겨짐  
  다만 불편함을 견디는 능력을 초편의성으로 줄여버리는 문화 때문에 이런 능력은 점점 희귀해지고 더 귀해지는 듯함  
  사람들은 기다리거나 실패하는 걸 갈수록 더 어려워함

- Zen이라는 단어의 어원에 대한 곁가지 정보로, Zen은 일본어이고 중국어 **Chan**에서 왔으며, Chan은 산스크리트어 **Dhyana**에서 왔음  
  Dhyana는 대략 집중이나 명상으로 번역됨  
  산스크리트어 → 중국어 → 일본어의 흐름은 불교가 인도에서 퍼져 나간 지리적 경로를 반영함  
  같은 단어가 베트남어와 한국어에서는 각각 **Thien**과 **Seon**임

- 머신러닝은 수학이나 프로그래밍보다 **생물학이나 연금술**에 더 가까워서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봄  
  수학이나 프로그래밍에서는 제1원리까지 내려갈 수 있고 추상화가 단단하며 비결정성이 제한적이지만, 머신러닝은 그렇지 않음

- 비슷한 맥락에서 Anthropic이 채용 공고는 열어두면서 자사 제품을 **프런티어 모델 연구**에 쓰는 건 금지하는 게 꽤 우스꽝스럽고 근시안적으로 보임  
  그런 인재들이 어디서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음  
  성급한 결정이고, 언젠가는 반경쟁 소송을 부를 가능성이 커 보임

- “OpenAI에서 인상적인 점은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 적어도 기술 쪽의 대부분이 35세 미만이라는 것. ChatGPT 뒤의 중요한 의사결정자 다수가 30세 미만”이라는 대목은, 골드러시 때도 **49ers 대부분이 25세 미만**이었으니 아직 개선 여지가 있다는 뜻처럼 보임  
  비유를 계속하자면, 많은 AI 영웅들은 초기부터 TPU와 GPU 풀이 가까운 곳에 있었던 사람들일 수도 있음
  - 그 초기 자원에 가까울 가능성은, 머신러닝/AI가 한때 널리 유행 지난 분야로 여겨질 때도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집착**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훨씬 높았을 것임

- 이 글의 핵심은 “현재의 **평가 묶음**을 너무 믿지 말라”는 말처럼 보임  
  점수는 문제의 일부만 반영할 뿐임  
  흥미로운 건 새롭고 안정적인 평가 지표를 발견하고, 그걸 바탕으로 새로운 일을 했을 때 예상 밖의 지능적인 결과가 나오는지임
  - 그 부분도 확실히 포함됨  
    다만 핵심은 남들이 제안한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특정하고 꽤 단기적인 사고방식이라는 데 있음  
    좋은 연구자는 벤치마크 점수를 올리고, 훌륭한 연구자는 **자기가 어떤 문제를 풀고 있는지**를 생각함

### Comment 60054

- Author: laeyoung
- Created: 2026-06-21T12:05:5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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