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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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ype: GN+
- Author: [xguru](https://news.hada.io/@xguru)
- Published: 2026-06-17T10:52:45+09:00
- Updated: 2026-06-17T10:52:45+09:00
- Original source: [goodinternetmagazine.com](https://www.goodinternetmagazine.com/why-i-email-complete-strangers/)
- Points: 16
- Comments: 9

## Topic Body

- 낯선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일은 거절당할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의도적이고 인간적인 연결**을 시작하는 가장 작은 행동이 될 수 있음  
- 1971년 Ray Tomlinson의 첫 컴퓨터 간 이메일 이후 54년이 지난 지금도, 이메일은 소셜 플랫폼보다 **지속성과 이동성**이 강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남아 있음  
- 즉시 응답을 요구하는 메시징과 달리 이메일은 쓰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각자의 시간에 생각을 다듬을 수 있어 대화가 깊어질 여지가 있음  
- 지난 1년 동안 작가는 작가, 개발자, 블로거, 예술가, 사상가, 개인 웹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모두가 답한 것은 아니지만 받은편지함을 기대하게 될 만큼 많은 답장을 받음  
- 좋은 낯선 이메일은 상대의 작업을 읽고 구체적으로 반응하는 데서 시작하며, 요구보다 호기심을 앞세우고 답이 없어도 자신의 가치와 연결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함  
  
---  
  
### 이메일을 보내기 전의 두려움  
  
- 처음 낯선 사람에게 메일을 보냈을 때, **보내기(Send) 버튼** 위에서 커서가 5분간 머물렀음  
- 망설임의 이유는 상대의 시간을 빼앗는다는 부담, 질문이 어리석을지 모른다는 걱정 등이며, 결국 "**나는 충분하지 않다**"는 낮은 자존감으로 이어짐  
- 거절이 두려워 먼저 스스로를 거절하면, **실제로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끝내 알 수 없음**  
- 두려움의 핵심은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는 **공포스러운 미지(terrifying unknown)**  
  
### 이메일: 오래된 매체가 주는 안정감  
- **이메일**은 스마트폰, 하이퍼링크, 인터넷보다 더 오래 자리 잡은 매체임  
  - Tim Berners-Lee가 월드 와이드 웹을 구상하던 시기에 이미 프로그래머들은 서로 메일을 주고받음  
  - Ray Tomlinson이 1971년 한 컴퓨터에서 다른 컴퓨터로 첫 이메일을 보냈고, 발신자와 호스트를 구분하기 위해 **@ 기호**를 선택함  
- **린디 효과(Lindy's law)**: 어떤 것의 미래 수명은 현재 나이에 비례하며, 오래 지속된 것일수록 더 오래 간다는 이론  
-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빠르게 흥망하지만 이메일은 **우편·인쇄된 책처럼 지속**됨  
  - 공통된 특성은 **덧없는 세상 속의 영속성(permanence)**  
  - 편지는 서랍에 넣어 수십 년 뒤 다시 발견할 수 있고, 책은 저자보다 수백 년 더 살아남으며, 이메일은 보관·검색·소장 가능  
- **유연성**: 책은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고, 편지는 지구 가장 먼 곳까지 보낼 수 있으며, 이메일은 누구에게나 보낼 수 있음  
  - 떠날 때 **모든 것을 가져가거나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으며**, 이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불가능함  
  
### 인간의 속도로 이뤄지는 소통  
  
- 즉각성의 시대에 속하지만, 이메일을 다루는 방식은 **영원한 지금(perpetual now)** 의 조건을 따르지 않아도 됨  
- 할 말이 있을 때 작성하고, 생각할 여유가 있을 때 답하는 **인간의 시간(human time)** 방식 가능  
- 타이핑 표시나 읽음 확인이 주는 압박과 달리, 이메일은 생각이 머무를 수 있게 하여 초안 작성·재고·다듬기가 가능함  
  - 이로 인해 흩어지지 않고 **깊어지는 대화**가 만들어짐  
- 지난 1년간 작가·개발자·블로거·예술가·사상가 등 수많은 이에게 메일을 보냈고,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이가 답장함  
  - 처음으로 **받은 편지함(inbox)** 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대하게 됨  
  
### 왜 망설이는가  
  
- 환영받을지 무시당할지 모른 채 메일을 보내는 일에는 취약함이 따르며, 청하지 않은 연락은 환영받지 못한다고 길들여져 옴  
- 그러나 스팸과 **진정한 노력(genuine effort)** 은 다름  
- 상대의 작업에 관심을 갖고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것을 나누거나 물을 때는 침범이 아니라 인간적인 행동임  
- 최악의 결과는 답장이 없는 것이며, **그 침묵은 자신의 가치에 대해 아무것도 말하지 않음**  
  - 상대가 바쁘거나, 메일을 쉬고 있거나, 새로운 사람을 맞을 상황이 아닐 수 있음  
  
### 낯선 이에게 메일 보내기 — 원칙  
- 규칙이 아닌 원칙이며, 저자가 저지른 실수에서 비롯된 조언들임  
- **친구로 여기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연락하지 않기  
- 상대에게 웹상의 공간이 있다면 둘러보고, **그가 누구인지·무엇에 관심 있는지·공통 관심사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 이는 주의를 기울이고 신경 썼음을 보여줌  
- 나만큼 **상대에 대한 것**이 되도록 하기  
  - 좋은 대화 상대로 여겨지는 것은 **사려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잘 듣고, 사소한 디테일에 주목**하는 데서 비롯됨  
- **간결하되 무뚝뚝해지지 않기**  
  - 1600년대 후반 Blaise Pascal이 "**시간이 없어 더 짧게 쓰지 못해 평소보다 길어졌다**"고 편지를 맺은 것처럼은 하지 말 것  
- 무언가를 요구하지 않기  
  - 관련 질문에 대한 답, RSS 피드 링크, 88x31 버튼, 교환 등은 괜찮음  
  - 다만 상대가 환영하지 않는 한 직업적·상업적 요청은 피하고, **좋아서 하되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기**  
- **인내와 품위(patience and grace)** 를 갖추면 상대가 말은 없어도 고마워함  
- **제목 줄(subject lines)** 은 생각보다 중요하며, 일반적인 표현을 피하고 열어볼 이유를 줄 것  
  
### 메일 보낼 사람을 찾는 방법  
  
- 글 저자의 받은 편지함(`hi@zacharykai.net`)은 여러분의 첫 시도 공간으로 열려 있음  
- **[Derek Sivers](https://sive.rs/)** 는 자기소개를 받을 수 있도록 받은 편지함을 열어둠  
- **[Indieweb](https://indieweb.org/)** 과 **[32-Bit Café](https://32bit.cafe/)** 는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많은 사람들의 링크를 찾을 수 있는 곳  
- Manu Moreale의 **[People & Blogs](https://peopleandblogs.com/)** 라는 인터뷰 시리즈를 운영하며, 자신의 사이트에 글을 쓰는 사람들을 인터뷰함  
  - 많은 이가 공개 이메일을 열어둠   
- 인터넷을 둘러보며 마주치는 사람을 의도적으로 살피기  
  
### 소셜 미디어와 다른 경험  
- 소셜 미디어의 소용돌이에서 온 사람에게는 다르게 느껴지지만, 적응이 필요할 뿐 나쁜 것은 아님  
- 이메일은 **알고리듬이 아닌 의도(intention)** 로 시작되기에 더 풍부하게 느껴짐  
  - 플랫폼이 추천해서가 아니라 무언가 공명했기에 서로를 선택함  
  - 이 연결은 **우리가 통제하는 공간**에 존재함  
- [Ava's Blog](https://blog.avas.space/)의 Ava는 "[some things to (un)learn](https://blog.avas.space/some-things-to-unlearn/)" 글에서 소셜 미디어가 부과하는 규범과 시적인 웹(poetic web)의 다른 기대를 다룸  
  - Ava "여기서 이메일은 낡거나 너무 격식 있는 것이 아니며 메시지처럼 써도 되고, 사람들은 이메일 받기를 좋아함"  
  
### 마무리  
- 글 작성 시점 기준 168번의 시도 후에도 새로운 사람에게 메일 보내기 전엔 여전히 긴장됨  
  - "이 사람을 내 생각으로 귀찮게 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목소리가 계속 따라옴  
- 가장 큰 기쁨은 가장 작은 행동에서 시작되며, 연결된 듯하면서도 단절된 세상에서 친구를 **의도적으로 찾는 일**이 더욱 필요함  
- 이메일이 우리를 구원하거나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지만, 거기 있으니 쓰지 않을 이유가 없음  
- 마음을 움직이는 작업을 한 사람을 찾아, 답을 원하는 질문을 하고, 보내기를 누를 것  
  - 최악은 침묵, 최선은 **모든 것(everything)**

## Comments



### Comment 59792

- Author: xguru
- Created: 2026-06-17T12:28:03+09:00
- Points: 4

AI 글만 보다가 이런거 보니 좋네요.   
  
최근에 사이트 구현에 관한 순수 질문을 메일로 받은 적이 있는데요.  
"속도가 왜 이리 빠른가요?" 라고 내용이 시작되어서 왠지 신나서 답변을 했네요.  
  
저도 메일 좋아합니다. 메일 자체가 가지는 재미와 낭만이 있는거 같아요.

### Comment 59799

- Author: jinurius
- Created: 2026-06-17T15:09:36+09:00
- Points: 1
- Parent comment: 59792
- Depth: 1

답변해 주신 내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포스팅 해주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궁금합니다 ㅎㅎ)

### Comment 59802

- Author: xguru
- Created: 2026-06-17T15:29:15+09:00
- Points: 3
- Parent comment: 59799
- Depth: 2

엇 정말 별거 없습니다. 조금 경험 있는 웹 개발자분들은 다 아실 만한 내용이에요 ㅠ  
  
핵심은 “매번 서버와 DB까지 깊게 가지 않게 한다”입니다.  
  
- CDN과 nginx 마이크로 캐시를 활용해서 공개 페이지 응답 자체를 짧게 캐시합니다.  
- 자주 반복되는 조회는 쿼리 캐시나 HTML 렌더링 캐시로 DB와 렌더링 부담을 줄입니다.  
- 오래된 글처럼 자주 바뀌지 않는 페이지는 파일 캐시도 활용합니다.  
- 로그인 여부나 추천/댓글 액션처럼 사용자별로 달라지는 부분은 서버 HTML에 섞지 않고, 하이드레이션으로 나중에 붙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공개 페이지는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캐시된 응답을 공유하고, 꼭 필요한 개인화 데이터만 별도로 가져오는 구조입니다.   
특별한 기술이라기보다는, 여러 캐시 레이어를 겹쳐서 원점 서버가 할 일을 줄인 쪽에 가깝습니다.

### Comment 59803

- Author: jinurius
- Created: 2026-06-17T15:31:45+09:00
- Points: 1
- Parent comment: 59802
- Depth: 3

웹 개발은 조금의 경험도 없다 보니 ㅎㅎ 알려주신 내용 기반으로 또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 Comment 59805

- Author: zihado
- Created: 2026-06-17T15:42:02+09:00
- Points: 1
- Parent comment: 59803
- Depth: 4

저는 claude 에 p50 10ms, p99 15ms 맞춰달라고 합니다 ㅎㅎ

### Comment 59806

- Author: jinurius
- Created: 2026-06-17T15:45:11+09:00
- Points: 1
- Parent comment: 59805
- Depth: 5

claude에게 이렇게 요청할 수도 있는 거군요 ㅎㅎ (p50, p99의 정의도 같이 확인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 Comment 59798

- Author: shakespeares
- Created: 2026-06-17T14:57:10+09:00
- Points: 1
- Parent comment: 59792
- Depth: 1

갑분 인문학 느낌이네요 ㅎㅎ

### Comment 59810

- Author: edunga1
- Created: 2026-06-17T16:10:24+09:00
- Points: 1

최근에 오랜만에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메일을 받았어요.  
제 깃허브 레포를 언급하는 마케팅 메일이긴 했는데, 사람이 작성한 흔적이 보여서 간단한 회신이라도 해볼까 싶네요 ㅎㅎ

### Comment 59784

- Author: neo
- Created: 2026-06-17T10:52:46+09:00
- Points: 1

###### [Hacker News 의견들](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8547566) 
- 부담 없이 시작하는 방법은 블로거에게 글이 좋았거나 도움이 됐다고 **이메일**을 보내는 것임  
  꼭 유용한 정보를 담을 필요는 없고 진심이면 충분함. 답장이 없을 때도 많지만, 특히 주류가 아닌 글쓴이에게는 꽤 큰 힘이 되는 경우가 많음
  - **100만+ 팔로워**가 있는 창작자 입장에서도 그런 따뜻한 메시지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음  
    온라인 커뮤니티를 상대할 때 흔한 혐오, 비판, 불쾌함과 비교하면 정말 신선하게 느껴짐. 그래서 좋은 작업을 봤을 때는 나도 일부러 메시지를 보내려 함
  -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쓴 시집에 대해 어떤 여성이 **극찬 리뷰**를 쓴 걸 발견하고 이메일을 보냈음  
    할아버지를 추억하며 그 글을 읽어 좋았다고 전했더니 바로 답장이 왔고, 알고 보니 그녀는 어릴 때 어머니를 통해 할아버지를 만난 적이 있었음. 며칠 동안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게 됨
  - 낯선 사람이 짧더라도 잘 쓴 이메일을 보내오면 하루가 좋아짐  
    그래서 가끔은 나도 완전히 모르는 사람에게 기쁨을 나누는 이메일을 보냄. 답장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여 상대가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함
  - 이런 이메일을 자주 보내는데, 대부분 고마워하고 때로는 그날 받은 **가장 좋은 이메일**이 되기도 함  
    “웹사이트/블로그 디자인이 정말 좋다” 같은 단순한 이메일만으로도 상대의 하루가 좋아질 수 있음
  - 매주 영업이나 채용 관련 콜드 이메일과 LinkedIn 메시지를 수십 통 받지만, “블로그를 읽었고 xyz에 대한 관점이 좋았다”고 쓰는 사람은 1년에 한 명 정도임  
    내 LinkedIn과 HN 프로필 첫머리에 블로그가 있으니 5초만 조사해도 찾을 수 있음. 그런 사람의 연락은 항상 받아줌

- YouTube 영상, 팟캐스트 에피소드, 블로그 글, GitHub 프로젝트를 보고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음  
  이메일 주소가 공개돼 있다면 **선의의 목적**으로 연락해도 된다는 뜻으로 봄. 이미 공개한 내용에 대한 명확화, 관련 주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 감사 표현, 다른 사람에게 실제 피해나 큰 좌절을 줄 수 있는 정보의 정정 같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함  
  성공률은 대략 50~75%지만 1년에 몇 번만 함. 새 앱을 써보라거나 설문에 답해달라고 콜드콜하는 건 무례함
  - 대학 마지막 해에 덴마크/스웨덴 교수에게 찾을 수 없던 **마이너한 연구 논문**에 대해 이메일을 보냈음  
    그는 논문만 보내준 게 아니라 자기 책 몇 권도 미국으로 우편으로 보내줌. 지금은 스칸디나비아어 독해력이 많이 떨어져 책을 못 읽지만, 책장에 꽂힌 그 책들이 그 시절과 훌륭했던 Nordic Studies 교수들을 떠올리게 해줌

- 내가 쓴 글이 어느 정도 관심을 받으면 이메일을 받는데, 얼마나 고마운지 말로 다 못 함  
  그중 한 명은 “블로그를 정말 좋아하지만 **맞춤법이 형편없다**”고 했고, 그 사람이 아니었다면 발행 전에 맞춤법 검사를 하지 않았을 것임
  - 보통은 “넌 바보지만 사랑해”보다 “사랑하지만 넌 바보야”처럼 나쁜 말보다 좋은 말로 끝내는 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이 경우는 반대로 하는 게 확실히 더 나아 보임

- 이 사이트에서 내가 말하거나 발표한 것에 대해 이메일을 10통쯤 받았음  
  전부 답장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음. 각각이 평범한 날에 찾아온 작은 좋은 놀라움이었고, 답이 없으면 상대가 서운해할까 걱정됨. 다만 내가 겪는 **불안** 때문에 가끔은 답장을 못 함  
  그래도 낯선 사람이 어떤 주제로든 연락해주는 건 정말 좋음.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데 더 편해지면 언젠가 늙는 것도 꽤 즐거울 것 같음
  - 나도 모르는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게 어렵다  
    HN처럼 공개된 곳에서 비교적 비개인적인 글을 쓰는 건 괜찮지만, 모르는 사람과 직접 이메일을 주고받거나 실제로 대화하는 건 싫은 방식으로 불안을 일으킴  
    정답을 다 갖고 있지 않다고 느끼거나, 어떤 면에서 힘든 싸움이 될 것 같거나, 지속적인 관계가 생기는 것의 부담과 기쁨이 두렵거나, 반대로 노력했는데도 연결을 놓칠까 봐 두려운 것일 수 있음  
    확실한 건 하나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결과도 결정적**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쓰는 것도 없음. 최적은 아니어도 예측 가능하고, 그 예측 가능성이 불안을 가라앉혀 줌
  - 낯선 사람과 말하는 게 왜 힘든지 궁금함  
    나는 어릴 때는 그랬을지 몰라도 요즘은 모두를 오래된 친구처럼 대함. 어떤 함정에 빠지는지, 아니면 그냥 전반적인 불안감인지 궁금함

- **ghidra-delinker-extension**에 대해 이메일을 몇 통 받았지만, 이런 연락을 이메일로만 한정할 필요는 없음  
  수년 동안 GitHub 이슈나 Discord 메시지로도 많은 사람이 연락해왔고, 그게 대화의 출발점이 됐음  
  전 세계의 똑똑한 사람들과 깊은 기술적 대화를 나눴고, 내 도구를 완전히 말도 안 되는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쓰는 사람들도 봄. 인도의 한 데이터 과학자는 취미 개발자로 ACM 2025에서 발표한 내 이야기에 자극받아 자기 작업을 공개하기로 마음먹기도 했음  
  이런 상호작용은 내 시야를 넓혀줬고, 실제로 지구 반대편까지 가게 된 일도 있었음. 나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먼저 시작하는 걸 싫어하는 내향적인 사람이고 블로그에서는 미친 사람처럼 들리는데도 이런 일이 생김. 어쩌면 내가 더 많은 이메일을 보내야 할지도 모름

- 나도 이런 일을 하고, 1년에 몇 번 받는 **사려 깊은 이메일**을 정말 좋아함  
  내 사이트의 “Standing Invitation”에 쓴 이유는 이렇다: 일 때문이 아니어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이메일을 보내도 됨. 즐겁거나, 우스꽝스럽거나, nerdy하거나, 진지해도 좋음  
  누군가가 기쁨, 통찰, 유용함, 관점 전환을 줬다면 습관적으로 콜드 이메일을 보내고, 나 역시 그런 이메일을 받는 걸 좋아함. 우리 삶에는 요청하지 않은 긍정적 피드백이 너무 적고, 그래서 누군가는 이유 없이 기분 좋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음. 후회한 적 없고, 다른 사람도 해볼 만함  
  [https://www.evalapply.org/about.html#standing-invitation](<https://www.evalapply.org/about.html#standing-invitation>)  
  [https://blog.jim-nielsen.com/2022/saying-thank-you/](<https://blog.jim-nielsen.com/2022/saying-thank-you/>)  
  [https://www.autodidacts.io/how-to-make-someones-day/](<https://www.autodidacts.io/how-to-make-someones-day/>)

- 내가 부정적인 사람이라서 그런지, 연락을 유지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이어진 사람**은 한 손에 꼽을 정도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지식도 제한적임

- 내 무료 **SF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서 1년에 열두 통 정도 이메일을 받음  
  대체로 감사 인사이거나 맞춤법 오류, 사실관계 오류를 알려주는 내용이고 보통은 고쳐둠. 답장하면 대부분 놀람. 공격적인 스팸 필터에 걸려 사라지는 것도 꽤 있을 텐데, 받는 스팸 양을 생각하면 앞으로는 정말 문제가 될 것 같음

- 요즘은 뉴스레터, 권유, 마케팅, 공지, 알림, 스팸만 넘치고 실제 인간에게서 온 **개인 이메일**은 거의 받지 않으니 이메일을 보내볼 만함

-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고대 제국을 천 배 빠르게 돌린 것처럼 흥망하지만, 이메일은 살아남는다”는 말에 공감함  
  Gmail, Hotmail, Yahoo, Proton Mail을 용도별로 쓰지만, 일부 개인 용도로는 직접 **이메일 서버**도 운영함. 1990년대 중후반부터 해왔고 계속할 생각임. 내가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조 단위 기업들에 비해 아주 작은 힘이라도 갖는 느낌이 듦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