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는 죽는 게 아니라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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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eo](https://news.hada.io/@neo)
- Published: 2026-06-15T09:35:02+09:00
- Updated: 2026-06-15T09:35:02+09:00
- Original source: [signalfire.com](https://www.signalfire.com/blog/software-is-evolving-not-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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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ic Body

- AI로 코드 생성이 저렴해지며 "기능을 먼저 만들었다"라는 해자가 무너지고, 기능만 잔뜩 쌓아온 소프트웨들은 실시간으로 **가치가 재평가(repriced)** 되는 중  
- 이제 방어력은 기능 속도가 아닌  **고정확도 워크플로우, 독점 데이터, 깊은 기록 시스템**에서 나오며,'진짜 기업'으로 인정받는 기준도 높아짐  
- "주말에 Claude로 CRM을 바이브 코딩했다"하는 식의 주장은 코드 생성과 **미션 크리티컬 서비스 운영**의 차이를 간과하는 것이며, 기업은 코드가 아닌 **신뢰(trust)** 를 구매함  
- 에이전트는 앱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수직 애플리케이션 내부에 중첩**되며, 데이터 모델·권한·감사 추적을 소유한 애플리케이션이 판매·갱신의 주체로 남음  
- 최근 레거시 소프트웨어 시가총액에서 **2,850억 달러**가 증발하며 SaaS 종말론이 부상했으나, AI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초과하는 실제 매출 기반 시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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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품 논쟁은 잘못된 질문  
  
- AI 전체로 보면 거품이 아님. 수요가 공급을 계속 초과 중이고, 일부 포트폴리오 기업은 컴퓨팅 부족으로 고객을 다 받지 못할 정도임  
  - 이 수요에는 단순 사용자 수가 아닌 **수백억 달러 규모의 실제 매출**이 연결되어 있으며, 거품은 이런 형태로 나타나지 않음  
- 다만 거품이 의심되는 곳은 따로 있는데, 바로 후기 단계 밸류에이션에 자본이 몰리는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분야임  
  - 백플립이나 댄스 동작은 보이지만,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작업**을 하는 로봇은 아직 없음  
  - LLM은 오픈 인터넷이라는 학습 코퍼스 덕에 작동했지만 **로보틱스는 동등한 데이터 코퍼스가 없어**,   
    학습 데이터 출처가 불분명한 **연구 문제**로 남음 (연구 일정은 벤처 일정과 맞지 않음)  
- 즉 "AI 거품" 질문의 답은 분야마다 다르며, 소프트웨어(SaaS)에 대해서도 "죽었다"는 결론을 곧바로 내릴 게 아니라 주장별로 따져봐야 함  
  
### 소프트웨어의 죽음에 대한 4가지 주장 (최악부터 최고 순으로 정리)  
- ## #4: 모두가 자기 소프트웨어를 바이브 코딩할 것  
  - "왜 Salesforce에 돈을 내나, 주말에 Claude로 직접 **CRM을 바이브 코딩**하면 되는데"라는 주장  
  - 코드베이스 생성과 **미션 크리티컬 서비스 운영**은 전혀 다른 일임  
    - 바이브 코딩한 담당자가 떠나면 코드베이스 관리 문제가 발생  
    - 코드 생성은 **SOC2 컴플라이언스, 환각(hallucination) 제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  
    - 1998년 작성된 SQL 데이터베이스 통합, 새벽 4시 대시보드 다운 시 **가동시간 책임** 문제도 해결 못 함  
  - 기업은 코드가 아닌 신뢰를 구매하며, AI로 **코드 동등성**은 쉬워졌으나 **신뢰 동등성**은 여전히 어려움  
- ## #3: Claude·ChatGPT 같은 에이전트가 엔터프라이즈 앱을 삼킬 것  
  - 바이브 코딩보다 나은 주장이나, **오류 비용이 큰 워크플로우**에서는 작동에 회의적임  
  - LLM 시스템은 **비결정적(non-deterministic)** 이며 환각에 취약함  
    - 일반 소프트웨어 버그는 재현 가능하지만, 에이전트 실패는 98% 통과하다 결정적 순간에 실패하는 **불안정한 테스트**와 유사  
  - 이메일 초안·문서 요약·마케팅 카피 같은 **저위험 작업**에는 적합  
    - 그러나 에이전트가 필수 필드를 누락하거나 계약 금액을 잘못 기록해 6자리 거래를 잃으면 규칙을 강제하는 시스템이 필요해짐  
  - 순수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팀은 결국 **검증 계층·승인 단계·롤백·감사 로그**를 다시 쌓게 됨  
    - 이 모든 것을 더하면 결국 에이전트 주위에 SaaS 앱을 재구축한 셈  
    - 결과적으로 앱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수직 애플리케이션 내부에 에이전트를 중첩**하는 형태  
    - 데이터 모델·권한·감사 추적·고객 관계는 애플리케이션이 소유하고, 판매·지원·갱신되는 것은 그 envelope 자체임  
  - 모델 신뢰성이 향상되면 더 흥미로워지나 아직 그 단계는 아님  
- ## #2: 좌석 기반 가격제 소멸이 SaaS 모델을 붕괴시킬 것  
  - 전통 SaaS는 데이터·비즈니스 로직·UI 세 계층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네 번째 **에이전트 계층(agentic layer)** 이 쌓이는 중  
    - 인간에게 50석을 팔던 것을 두 에이전트가 UI 없이 처리하면 가격 결정력 문제가 발생  
  - 에이전트가 더 많은 일을 하고 고객이 더 큰 가치를 얻으면 이는 실존적 문제가 아닌 **가격·패키징 문제**임  
    - 토큰·성과·하이브리드 사용 모델로 **가치 기반 가격(price to value)** 을 설계하는 벤더는 살아남음  
    - 좌석당 가격에 집착하는 벤더는 고객이 좌석을 자동화하며 무너짐  
  - 순수 성과 기반 가격제는 전 카테고리에 깔끔히 적용하기 어려워, 향후 몇 년간 **하이브리드 모델(사용량+성과)** 이 지배할 전망 (원문 명시)  
- ## #1: 코드가 저렴해져 기능 해자가 무너짐  
  - 가장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주장임  
  - SAP·ServiceNow·Salesforce의 해자는 수십 년간 누적된 **엔지니어링 인력**이었음  
    - 모든 기능·통합·리포트가 스타트업이 따라잡기 힘든 코드베이스에 흡수되어 있었으나, AI가 그 타임라인을 극적으로 압축함  
  - 순수 워크플로우 계층 제품이고 방어 논리가 "먼저 만들었다"였다면 위기 상황임  
    -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창의적 콘텐츠 생성**이 현재 가장 얕은 해자를 가진 영역으로, LLM이 바로 그 작업을 매우 잘함  
  
### 이제 해자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 ## 세 가지 방어 요소  
  - **오류 예산이 0에 가까운 고정확도 워크플로우**: 금융 인프라·헬스케어·규제 컴플라이언스 등  
    - 바이브 코딩은 HIPAA 감사나 정산 불일치를 견디지 못하며, 오류 비용 자체가 해자가 됨  
  - **독점 데이터 피드백 루프**: 고객 사용에 따라 의미 있게 개선되며 경쟁사가 동일 파운데이션 모델로 복제 불가  
    - 모델이 아닌 **데이터**가 자산임  
  - **깊은 기록 시스템(systems of record)**: 레거시 운영에 내장되어 진실의 원천을 소유하고 높은 전환 비용 창출  
    - 이들 기업은 AI를 피할 게 아니라 적극 수용해야 하며, 에이전트 계층이 데이터 가치를 더 높임  
  
### AI 스택의 현황: 투자처와 비투자처  
- "AI에 투자한다"는 말은 2012년 "소프트웨어에 투자한다"만큼 차별성이 없어짐  
- 네 계층이 존재하며 동일한 자본 배분 대상이 아님  
- ## 1. 하드웨어  
  - 컴퓨팅이 이번 사이클의 **제약 요인(binding constraint)** 으로 남음  
  - Neolabs 같은 기업은 수개월 전 처리되었어야 할 발주(PO)를 기다리는 중  
  - 수요는 실재하나 공급이 막혀 있고, 승자는 대부분 상장사거나 이미 규모를 갖춘 곳임 — 시드 투자로 결과가 바뀌지 않음  
- ## 2. 모델  
  - 프론티어 모델은 벤처 사업이 아닌 **자본 집약(capex) 사업**임  
  - 제대로 학습시키는 비용이 소국 GDP에 맞먹으며, OpenAI·Anthropic·Google이 이미 그 게임을 수행 중  
  - 정면 공격형 모델 스타트업은 잘못된 싸움을 고르는 것  
  - Sciforium처럼 **새로운 아키텍처·학습/추론 방식·문제 프레이밍**으로 다른 형태를 추구하는 소수 기업만 투자함  
    - 기존 강자가 자기 핵심을 잠식해야만 따라할 수 있는 **측면 우회(outflanking)** 접근이라면 관심 있음  
- ## 3. 인프라  
  - AI가 기존 SaaS 가정을 흥미롭게 깨는 지점임  
  - 전통 SaaS는 **읽기 중심(read-heavy)** 으로, 한 행을 저장하고 수백만 번 조회하는 구조였음  
    - AI 워크로드는 이를 뒤집어 학습 파이프라인·에이전트 메모리·벡터 스토어·평가 하니스가 **쓰기·업데이트 중심(write-heavy)** 이며 레거시가 설계하지 않은 데이터 형태로 작동  
  - 양쪽 모두에 적극 투자 중  
    - **데이터 계층 자체**: PlanetScale, Greybeam — 이 워크로드 형태에 맞춰 OLTP·OLAP 데이터베이스 프리미티브를 재구축  
    - **데이터 생성 계층**: Preference Model, Moody Pines, Terac — 컴퓨팅 해결 후 실제 병목인 정제·구조화·라벨링된 데이터 공급  
- ## 4. 애플리케이션  
  - 현재 자본 대부분이 투입되는 곳으로, 가치가 실제 구매자에게 도달하는 계층임  
  - 의료 코딩·화물 최적화·법률 검토·세일즈 모션·임상 운영 등 이전엔 손댈 수 없던 워크플로우에 AI가 가능해져 **표면적(surface area)이 막대함**  
  - 경쟁이 치열하고 가격 압박이 있으나, 이는 수요가 큰 계층의 특성임  
  - 승자는 **AI 네이티브 워크플로우**를 고정확도 환경·독점 데이터 루프·깊은 기록 시스템 중 하나와 결합한 곳이 될 것  
  
### 이 시장에서 창업하는 이들에게  
- 하드웨어와 모델은 구조적 우위 없이는 신규 진입자에게 거의 닫혀 있음  
- 인프라는 "AI 워크로드는 챗봇만 붙인 SaaS 워크로드가 아니다"를 내재화했다면 활짝 열려 있음  
- 애플리케이션은 물량이 가장 많고 기준선이 가장 빠르게 상승하는 영역임  
- ## 시드·시리즈 A 단계 권고  
  - "빠르게 출시한다"는 해자 주장은 멈출 것 — 이제 기본 요건임  
  - 다른 누구도 얻을 수 없는, **당신만이 축적한 데이터**를 보여주세요  
  - 고객이 마음대로 빼낼 수 없는, **당신만이 흡수해버린 워크플로우**를 강조하세요  
  - 오류가 큰 손실로 이어지는 환경에서 **당신의 시스템이 제공하는 정확성**을 피치하세요  
  - 두 대형 애플리케이션 사이에 낀 기능이라면 **데드존(dead zone)** 에 있음을 인지해야 함  
- 소프트웨어는 죽지 않으나, 비대한 유틸리티형 소프트웨어는 실시간으로 **재평가(repriced)** 중이며,   
  이를 대체할 것은 모델 API로 만든 주말 프로젝트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임 — **진짜 기업의 기준선이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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