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겪은 최악의 채용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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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eo](https://news.hada.io/@neo)
- Published: 2026-05-27T21:44:20+09:00
- Updated: 2026-05-27T21:44:20+09:00
- Original source: [oliverio.dev](https://www.oliverio.dev/blog/the-worst-job-interview-i-had)
- Points: 1
- Comments: 1

## Topic Body

- **소규모 스타트업**의 문화 적합성 검증은 중요하지만, 초기 면접에서 깊은 개인사를 요구하면 침습적으로 작동함
- 위험 청소년의 치료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한 정신건강 스타트업의 **founding engineer** 포지션에서 기술 평가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음
- 후속 면접은 약 **90분짜리 비전통적 문화 적합성 대화**로 안내됐고, 실제 질문은 기술과 무관한 트라우마성 주제에 가까웠음
- 후보자는 실패한 관계, 가족 문제, 이전 직장의 대인관계 문제까지 공유한 뒤 **정서적으로 완전히 소진됨**
- 하루 뒤 한 줄짜리 거절 이메일은 기술 역량이 아니라, 개인사를 드러낸 자기 자신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듯한 느낌을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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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적합성 면접의 경계
- **소규모 스타트업**에서는 초기 팀일수록 문화 적합성이 중요할 수 있지만, 처음 가까이 만나는 단계에서 깊은 개인사를 묻는 방식은 후보자에게 침습적으로 작동함
- 약 3년 전 위험 청소년의 **치료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한 정신건강 스타트업의 founding engineer 포지션에 지원했고, 첫 면접은 창업자와 엔지니어링 리드가 참여한 짧은 정보성 대화였음
- 후속 면접은 이메일에서 약 **90분짜리 비전통적 문화 적합성 대화**로 안내됐고, 그 시점까지 기술 평가는 진행되지 않았음
- 실제 화상 면접은 안내 질문을 바탕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형식이었지만, 질문은 기술과 무관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날, 가장 큰 삶의 도전 같은 **트라우마성 주제**에 가까웠음
- 이런 질문은 후보자에 대한 깊은 통찰을 줄 수 있지만, 사실상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요구하기에는 지나치게 개인적인 범위임

### 후보자에게 남는 감정적 비용
- 면접자는 안전하게 말해도 되는 공간처럼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자신의 트라우마는 거의 드러내지 않았고 후보자는 실패한 관계, 가족 문제, 이전 직장의 대인관계 문제까지 공유하게 됨
- 통화가 끝날 무렵 후보자는 터미널조차 열지 않았는데도 **정서적으로 완전히 소진된 상태**가 됨
- 24시간 뒤 한 줄짜리 “We won’t be moving forward” 거절 이메일을 받자, 소진감은 수치심과 분노로 바뀜
- 거절은 기술 역량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깊은 개인사를 드러낸 자기 자신이 **부적합하다고 판정된 느낌**으로 남음
- 핵심은 면접관 개인의 악의가 아니라, 후보자가 고용 기회를 얻기 위해 가장 깊은 경험을 털어놓아야 한다고 느끼게 만드는 **면접 형식 자체**에 있음
- 문화 적합성은 중요하지만, 좋은 사람과 강한 도덕성을 가진 사람을 찾는 과정도 후보자를 취약한 상태로 몰아넣지 않도록 설계돼야 함

## Comments



### Comment 58377

- Author: neo
- Created: 2026-05-27T21:44:21+09:00
- Points: 1

###### [Hacker News 의견들](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8285344) 
* **Machine Learning Engineer** 계약직 면접에서 겪은 가장 이상한 면접은 원글과는 다른 방식으로 별로였음  
  인사하자마자 면접관은 “프롬프트 기법을 몇 개나 아느냐”, “PEFT가 뭐고 몇 가지나 아느냐”처럼 약어 답만 기대하는 질문을 쏟아냈고, LoRA를 설명하려 하자마자 화면 공유로 Google Images의 빈 자동차 사진을 띄워 “시간에 따라 차 안의 사람과 자동차의 관계를 모델링하라”고 지시함  
  비전인지, 시뮬레이션인지, 데이터셋 라벨링인지, 자율주행인지 물어도 아무 설명 없이 버텼고, 알고 보니 기본적인 **SQL 테이블 모델링**을 보려던 문제였음  
  이후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몇 개 아느냐”, “OpenAI 임베딩 모델 이름과 차원 수는?” 같은 질문이 이어졌고, 마지막엔 “context engineering”이라고 적힌 흐릿한 카드보드를 들고 “이게 뭘 말하느냐”만 반복함  
  알고 보니 이 사람은 MLE 팀장이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MLE 후보 면접을 맡긴 **모바일 개발자**였음
  * 예전에 비슷한 면접을 겪었고, 당시엔 면접관의 **권력 과시**와 그에 딸린 무례함으로 봤음  
    나중에 친척과 얘기하다 보니, 이미 뽑을 사람이 정해져 있는데 규정상 다른 후보도 검토했다는 모양새를 만들어야 할 때 이런 식의 면접이 자주 쓰인다는 걸 알게 됨
  *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도착하자마자 **C# 잡학 50문항** 종이 시험을 받았음  
    저주받은 연산자 우선순위 체인 같은 문제들이었고, 나는 C# 프로그래머도 아니었음  
    잡담도, 역할 설명도, 내 경험이나 관심에 대한 대화도 없이 채점만 중요해했고, HR/관리자와 실제 동료 사이의 엄청난 소통 오류가 면접 5번 중 2번꼴로 드러났음
  * “이게 뭘 말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카메라 초점이 안 맞았다고 답하면 됐을 것 같음  
    사람들이 이런 걸 오래 참는 게 이해가 안 되고, 세 번째 질문쯤부터는 나도 장난으로 받아쳤을 듯함
  * 이제 **ML 엔지니어**가 프롬프트를 뜻하게 된 것도 꽤 씁쓸함
  * 꽤 웃기지만, 나라면 분명히 나갔을 것 같음  
    MLE 후보를 면접하는 최정예 프런티어 모바일 개발자들의 압도적 힘이라니

* 이건 지원자와 면접관 양쪽 모두의 실수로 보임  
  면접 질문은 명시적으로 다르게 말하지 않는 한 전부 “**업무에서**”라는 범위가 붙어 있음  
  “자기소개를 해 달라”는 질문이 배우자를 어떻게 만났는지, 고양이가 몇 마리인지, 밴드 캠프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라는 뜻은 아님  
  “인생 최악의 날”을 묻더라도 실제로 가족과 반려견이 죽고 암 진단을 받은 날을 말하라는 게 아니라, “업무에서 역경을 겪고 문제 해결력·회복력·끈기를 보여 준 사례”를 말하라는 뜻임  
  질문은 서툴렀지만, 답도 완전히 빗나갔고, 전문적인 자리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법이나 면접의 행간을 읽는 능력에서 실패한 셈임
  * 나도 이런 면접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들은 부모나 연애 같은 **개인 질문**을 구체적으로 했고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음  
    정말 이상하고 지치는 경험이었고, 답변을 거부하거나 면접을 중단할 수도 있었는데 왜 안 그랬는지는 모르겠음  
    그래서 원글 면접관이 업무 얘기를 물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봄
  * 설령 개인사를 실제로 물었다 해도 보통은 그런 질문에 답하지 않음  
    표면적인 잡담은 괜찮지만, 고용주가 개인적 관계, 기술 맥락 밖의 욕구·두려움·욕망, 트라우마를 묻는 건 통상적인 경계를 크게 넘는 일임  
    컴파일러 툴체인에 대한 욕구와 두려움은 범위 안이지만, 개인 트라우마는 물을 일이 아님
  * 회사 건물 맞은편 옥상에서 뛰어내린 사람에게 **CPR**을 했던 날 얘기를 하면 면접관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
  * 해당 직무가 “정신건강 스타트업의 **창업 엔지니어**”였다는 점도 중요함  
    보통 창업 엔지니어 면접은 정규 급여를 줄 돈은 부족하지만 토큰 수준의 지분으로 일할 사람을 찾는 회사일 때가 많고, 이런 곳은 채용에 서툰 아마추어 창업자가 붙는 경우가 많음  
    면접관들은 틀을 깨는 면접 기법이라고 생각하며 실제로 인생 경험을 캐물었을 수도 있음  
    그래도 후보자는 업무 면접의 맥락에서 답해야 하고, 개인 질문이 나와도 계속 직무와 연결해야 함  
    이런 아마추어 회사에서 좋은 기회를 놓친 건 아닐 가능성이 크니, 배움으로 삼고 빨리 잊는 편이 낫다고 봄
  * 작은 엔지니어링 회사 두 오너와 면접할 때 “5년 후 어디에 있을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고, 30초쯤 여자친구와 결혼하는 이야기 같은 개인사를 늘어놓았음  
    둘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고, 잠시 뒤 “직업적으로 말한 겁니다”라고 천천히 정정해 줬음  
    결국 잘 끝났지만, 면접의 사회적 문화는 어딘가에서 빠진 교육처럼 보이고 직접 겪어야 이해되는 면이 있음

* 나도 끔찍한 면접을 꽤 겪었고, 면접은 회사 문화를 이해하고 내가 맞는지 판단하는 기회라는 걸 배웠음  
  “총알을 피했다”는 표현이 이런 상황에서 너무 많이 쓰이지만, 면접관이 비전문적으로 행동한다면 회사의 다른 영역도 비전문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도 됨  
  한 컨설팅 회사 CEO는 지하철 안에서 면접을 진행해 절반은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나는 HR에게 강한 피드백을 보내고 절차를 중단했음  
  몇 달 뒤 그 회사에서 3개월 일한 친구에게 들으니, CEO와 법무팀이 고용보험 관련 서류를 누락했고, 세무 당국의 큰 벌금이 나오자 모두에게 숨기다가 수습 불가능해져 회사가 거의 하룻밤 사이에 파산함  
  대부분 직원은 1년 넘는 보험 공백을 떠안았고 되찾을 현실적 방법도 없었음
  * 실제로 면접은 앞으로 함께 일할 사람과 조직 구조를 어느 정도 반영하는 것 같음  
    가장 좋았던 직장들은 면접도 좋았고, 별로였던 고용주들은 면접도 덜 즐거웠음  
    면접관이 무례하고, 휴대폰만 보고, 관심이 없고, 전반적으로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태도라면 그 회사 문화도 그렇다고 가정하게 됨  
    모든 면접 담당자가 매번 최선을 다할 수는 없고 외부 요인도 있겠지만, 좋은 곳은 보통 패턴이 다르게 나타남
  * 회의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면접관이 있는 회사가, 경직된 위계와 “아무도 자율성이 없는” 분위기를 풍기는 회사보다 차라리 나을 수 있음  
    파산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하라고 월급 주는 게 아니다” 같은 멍청한 말을 훨씬 덜 견디고 사기는 더 높을 듯함

* 몇 년 동안 게임, 더 구체적으로는 **게임 엔진** 쪽으로 돌아가고 싶었고, 흥미로운 자체 엔진을 가진 게임 회사 면접이라 기대했음  
  저수준 작업 경험이 많아 거친 부분을 다듬는 데 도움이 될 거라며 초대받았지만, 면접 중간에 깨달았음  
  여기서 일하고 싶지 않았고, 문화적으로 맞지 않았음  
  화이트보드 문제를 풀던 중 마커를 내려놓고 “충분히 봤고 여기서 일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간을 더 낭비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코트를 들고 나왔음  
  나쁜 면접도, 끔찍한 면접도 아니었고 화이트보드 문제 때문도 아니었음  
  그냥 그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 밑에서 일한다는 생각을 견딜 수 없었음
  * 항상 **직감**을 믿는 게 좋음  
    특히 사람에 관한 일은 과하게 생각하거나 합리화하지 말고, 자기 느낌을 유효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낫다는 걸 삶의 실수들에서 배움
  * 20년 넘는 경력의 엔지니어인데도 HR이 정말 멍청한 과제를 시킨 비슷한 경험이 있었음  
    더 진행하지 않겠다고 이메일을 보냈더니 다시 면접을 보자고 답이 왔지만 정중히 거절했음  
    아마 자기들 방식이 좋지 않다는 걸 이해했을 듯함
  * 그렇게 해 본 적은 없지만, 실제로 할 수 있는 선택지라는 걸 기억해 두려고 함  
    비슷한 깨달음이 몇 번 있었는데도 그냥 절차를 끝까지 따라갔던 적이 있음
  * 과제 코드 리뷰를 하던 면접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음  
    아키텍트와 리드 개발자가 있었는데, 아키텍트는 실제 코드가 아니라 전부 스타일 취향 수준의 사소한 트집만 잡았고 점점 공격적으로 나왔음  
    스타트업 설정의 특정 줄이 필요 없다고 하길래 “그건 라우팅을 초기화해서 필요합니다”라고 했지만, 계속 아니라고 우겼음  
    화면 공유를 켜고 그 줄을 주석 처리한 뒤 실행하자 프로그램이 바로 실패했고, “당신과 일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나왔음
  * 예전에 150명 규모 회사에 지원해 두 번의 면접을 아주 잘 봤고, 채용 제안 직전까지 갔음  
    그런데 3차로 CEO와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CEO가 최종 승인 또는 거부를 한다고 해서 그만뒀음  
    CEO가 위임한 관리자들이 적합하다고 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한다면,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보낼 만한 회사 문화가 아니라고 봤음

*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날”, “가장 큰 인생의 도전” 같은 **트라우마 유도 질문**에 완전히 필터 없이 답하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음  
  이런 질문은 비기술 면접 절차에 흔히 들어가고, “업무에서 가장 힘들었던 날은…”처럼 부드럽게 방향을 돌리면 됨  
  면접관은 내 인생 전체를 검토해 진짜 가장 힘든 날을 골랐는지 판정할 수 없으니, 결국 “큰 도전에 직면했고 이렇게 버텼거나 극복했다”를 말할 기회임
  * OP는 그냥 필터 없이 자신을 풀어 놓은 셈임  
    친구나 가족처럼 가까운 사람에게는 솔직하고 열려 있어도 되지만, 낯선 사람과 얘기할 때는 그러면 안 됨
  * 질문을 해 놓고 가짜거나 검열됐거나 잘 고른 답만 기대한다면, 그 문화가 어떤지 꽤 드러남  
    삶의 팁으로, 듣고 싶지 않은 답이 있는 질문은 하지 않는 게 좋음
  * 왜 “업무에서 가장 힘들었던 날”이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날”을 묻는지 이해가 안 됨  
    이런 개인적인 질문은 꽤 이상하고, 소프트 스킬이나 문화 적합성은 더 관련 있고 전문적인 질문으로 평가할 수 있음
  * 기술적으로는 맞지만, 행동 면접이 “정직한 답을 허용하는 것처럼 보이는 질문을 던지고, 실제로는 거짓말을 해야 하며, 면접관도 거짓말을 기대하는 의식”이라고 말하면 꽤 끔찍하게 들림  
    이 규칙은 설명되지 않는데, 면접 경험이 적은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하거나 화내는 것도 충분히 이해됨
  * 말하자면 **게임을 할 줄 아는지**가 면접관이 보려는 요소 중 하나일 가능성도 있음

* 2년 전 **스위스 연방정부 IT 부서**에 지원했는데, 면접들은 잘 진행됐고 팀과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으며 지원자 중 가장 잘 맞는다고 들었음  
  마지막 HR 및 부서장 면접 전에는 온보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하는 이메일까지 받았는데, 다음 날 가 보니 갑자기 심문이 시작됨  
  대학 이전 학력을 이력서에 넣지 않았다는 이유로 뭔가 숨긴다고 의심했고, 나이도 이력서에 있고 여러 번 말했는데 실제보다 20살쯤 어리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결국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고, 해당 직무와 전혀 관련 없는 20년 전 학교 증명서까지 보내야 했음  
  한 달쯤 뒤 더 잘 맞는 사람을 찾았다며 중단 통보가 왔고, 팀 사람이 전화해 HR이 나를 거부했다고 알려줌  
  초등학교 성적표도 버리면 안 될 듯함
  * HR은 정말 농담 같은 존재임  
    그런 촌극이 없으면 세상이 더 나을 듯함

* 20년 넘게 개발자로 일하며 면접을 많이 봤지만, 최악은 약 6개월 전이었음  
  첫 면접은 훌륭했고, 기술도 흥미로웠고, 최근 해 온 일과 많이 겹쳐 완벽히 맞는 것처럼 보였음  
  내 경험이 아주 잘 맞는다고 말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들떠 있었는데, 며칠 뒤 CTO와의 1:1 면접에서 5분 정도 친근한 잡담 후 질문이 있냐고 해서 일상 업무가 어떤지 물었음  
  CTO는 “모릅니다. 그게 문제예요. 솔직히 여기 당신을 위한 자리는 안 보입니다”라고 답함  
  갑작스러운 **정면 거절**에 머리가 멈춰 버렸고, 내 20년 경력이나 여러 기술 스택 경험은 단 한 번도 이야기하지 못했음  
  그날 나중에 답답해서 이전 면접을 바탕으로 내가 왜 잘 맞는지 설명하는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은 오지 않았음
  * 구직 중에는 듣기 어렵지만, 총알을 피한 것 같음  
    모든 일이 좋은 기회는 아님
  * 아마 CTO가 당신을 **경쟁자**로 봤을 수 있음  
    정치질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나았을 가능성이 큼
  * 거기서 일하지 않게 된 걸 축하해야 할지도 모르겠음  
    그 CTO는 같이 일할 가치가 없어 보임

* 2021년에 실제로 합류하기 전, 같은 **FAANG 회사**에서 아주 이상한 면접을 두 번 겪었음  
  2011년 막 기술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 지원한 역할은 프랑스어 유창성이 필수였고, 나는 프랑스인이라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음  
  원래 면접을 봐야 할 프랑스어 원어민이 병가라 그의 매니저가 대신 면접을 봤는데, 미국인이고 프랑스어를 전공했다고 들었음  
  그녀는 “bon matin!”이라고 인사했는데 프랑스어로 자연스럽지 않고 “good morning!”을 문자 그대로 옮긴 표현이었음  
  이어 “la entretien il est aujourd'hui dans le Facebook, pourquoi ?” 같은 문장을 중얼거렸고, 서로 이해하려고 5~6분을 보낸 뒤 결국 영어로 전환함  
  몇 시간 뒤 리크루터는 프랑스어 유창성이 필수인데 나는 그렇지 않다며 탈락 메일을 보냈음  
  아일랜드에서 16년 지내며 같은 회사 더블린 지사에서 2010~2017년 사이 이상한 면접을 겪은 사람을 많이 봤고, 2021년에 합류했을 때는 면접 절차가 훨씬 전문적으로 느껴졌음
  * Apple 면접에서는 나를 면접해야 할 선임 엔지니어가 **두 번 연속 불참**했음  
    Apple로 옮긴 동료들의 추천을 받은 역할이었지만, 채용 관리자에게 전달하라며 꽤 직설적인 피드백을 남기고 넘어갔음
  * 왜 의사소통이 그렇게 어긋났는지 궁금함  
    아마 면접 매니저가 영어 문장을 프랑스어 단어로 직역하면서 규칙이나 문법을 따르지 않아 혼란스러웠던 것 같음  
    처음엔 Google Translate 결과를 읽는 줄 알았지만 대면 면접이라면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임
  * 기술 직무였는지가 궁금함

* 면접관도 똑같은 글을 썼다면 웃겼을 듯함  
  “오늘 최악의 후보 면접을 봤다. 기술 질문 전에 간단한 아이스브레이커를 던졌더니, 가족과 인간관계를 한 시간 동안 늘어놓았다. 내가 진행한 면접 중 가장 이상했다” 같은 식으로
  * 이건 면접관 문제가 아니라 OP가 자폐 성향이 있거나 경험이 부족한 문제에 가까워 보임  
    전문적으로 유지해야 하고, 면접관이 개인 질문을 하면 정중히 답변을 거부하거나 전문적 맥락으로 돌리면 됨  
    계속 밀어붙이면 면접을 끝내면 됨
  * 면접 설명상 명시적으로 **비기술 면접**이었던 것 같음
  * 예전에 후보에게 경력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프로필은 봤지만 직접 엘리베이터 피치를 듣고 싶다고 했더니 첫마디가 “제가 사이비 종교에서 자랐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였음  
    안타깝긴 하지만 때와 장소가 있고, 그 후보는 기술 역량이 부족해서 탈락시켰지만 맥락이 맞지 않은 사례이기도 했음
  * “죽은 아기, 실패한 연애, 초등학교 5학년 때 시험에서 부정행위한 얘기를 계속했다. 15분쯤 지나자 채용할지가 아니라, 채용하지 않으면 나를 죽이고 내 피부를 입을지 궁금해졌다”는 식이었을 수도 있음
  * 정말 그렇게 본 건지 의문임  
    이 상황에서 권력을 100% 가진 쪽이 모든 걸 100% 올바르게 했고, 피해자 탓은 전혀 아니라고 보는 건가

* 내 최악의 면접은 **Uber 보안팀**이었음  
  사전 심사와 현장 기술 면접은 모두 괜찮았고, 마지막에 팀 담당 디렉터와 이야기하면서 “팀의 일과 삶의 균형은 어떤가요?”라고 물었음  
  그는 웃으며 주 60시간 이상 일한다고 했고, 나는 정색하고 “저는 그렇게 안 합니다”라고 답함  
  현장 면접 뒤 HR이 전화해, 기술 면접을 통과하고도 제안을 받지 못한 후보는 처음 봤다며 완전히 당황했고 다른 팀으로 보내 보자고 했지만 거절했음
  * 최악이라기보다, 싫어할 상황에 들어가기 전에 **경계선**을 세운 아주 좋은 면접처럼 들림  
    면접 과정은 회사가 후보를 고르는 것뿐 아니라 후보가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지 판단하는 과정이기도 함
  * 그 정도면 나쁜 면접을 겪어 본 적이 없는 듯함
  * 공감함  
    한 번은 2차 관리자 면접관이 입사하면 점심시간에도 일하라는 식으로 제안했고, 그날 바로 면접 절차를 끝냈음
  * 면접은 **쌍방향**이라는 걸 잊으면 안 됨  
    솔직히 최악의 면접이 아니라 가장 성공적인 면접 중 하나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