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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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ekNews HTML: [https://news.hada.io/topic?id=28988](https://news.hada.io/topic?id=28988)
- GeekNews Markdown: [https://news.hada.io/topic/28988.md](https://news.hada.io/topic/28988.md)
- Type: GN+
- Author: [neo](https://news.hada.io/@neo)
- Published: 2026-04-29T07:38:34+09:00
- Updated: 2026-04-29T07:38:34+09:00
- Original source: [ozark.hendrix.edu](http://ozark.hendrix.edu/~yorgey/forest/00FD/index.xml)
- Points: 1
- Comments: 1

## Topic Body

- 초급 **컴퓨팅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지고 소프트웨어 산업도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코드의 양과 단기 이익이 품질과 지속가능성보다 앞서는 환경이 커지고 있음
- 기술은 사람을 돕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주의 분산**, 감시, 추출, 살상에 쓰이기도 하며, 편향된 데이터와 과도한 연산 자원 소비 문제도 함께 드러남
- 컴퓨팅의 출발점에는 **아이디어의 아름다움**, 만드는 즐거움, 사람을 돕고 인간관계를 북돋는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놓여 있음
- 지배적인 기술 서사를 그대로 따르기보다 **의도적인 선택**으로 윤리적 경계를 미리 정하고, 깊이 사고할 시간과 공간을 지키며 명확하고 우아한 코드와 문서를 만들어야 함
- 이익과 생산성보다 **사람과 관계, 정의**를 더 우선하고,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에 의해 움직이는 태도가 앞으로의 컴퓨팅에서 더 중요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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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팅을 둘러싼 현재 환경
- 컴퓨터과학 교육을 마친 뒤 마주하게 될 세계에서는 **초급 컴퓨팅 일자리**를 찾기 어렵고,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도 크게 흔들리고 있음
- **지식재산권**은 존중되지 않고, 코드의 품질보다 양이 더 높게 평가되며, 장기적 지속가능성보다 단기 이익이 앞섬
- 기술은 사람을 돕기보다 **주의 분산**, 추출, 감시, 살상에 쓰이기도 하며, 인간의 깊은 인지 편향과 맹점을 악용하도록 설계되기도 함
- 편향된 데이터로 학습된 시스템 안에는 수세기의 **편향과 차별**이 새겨지고, 불확실한 이익을 위해 희소 자원이 과도한 컴퓨팅에 소모되기도 함
- 지능적인 기계를 만들려는 경쟁도 이어지지만, 그것을 **노예처럼 부리려는 방향**과 함께 나타남

### 컴퓨팅을 시작한 이유와 여전히 남아 있는 기준
- 컴퓨팅의 출발점에는 **아이디어의 아름다움**, 만드는 즐거움, 사람을 돕고 인간관계를 북돋는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었음
- 그런 가치에 대한 믿음은 지금도 남아 있지만, 산업의 다수는 그 방향에서 멀어져 있음
- 수업에서 다루는 내용보다 더 중요한 기준으로, 세상에 곧 나가거나 학업을 이어갈 때 곱씹어볼 만한 태도가 앞에 놓임

### 따라가지 말아야 할 서사와 먼저 정해야 할 경계
- 어떤 기술이 **불가피하다**거나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자기정당화의 서사를 그대로 믿을 필요는 없음
- 지배적인 서사를 무조건 따를 필요는 없고, 스스로 **의도적인 선택**을 하며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도록 도울 수 있음
- 자신의 도덕적·윤리적 경계는 미리 정해 두어야 하며, 나중에 더 나은 것을 찾을 때까지 원칙을 잠시 접어두자는 식의 타협에 안주하지 말아야 함

### 깊이 생각하는 능력과 작업 방식
- **깊이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며, 이를 위해 공간과 시간 모두에서 방해받지 않는 구획을 스스로 만들어야 함
- 그 과정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거나 불가피하다고 여기는 기술이나 일하는 패턴에도 **아니라고 말할 필요**가 있음
- 코드는 명확하고 우아해질 때까지 **리팩터링**해야 하며,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좋은 문서를 써야 함
- 모두가 빠르게 움직이고 지름길을 택하라고 압박할 때도, 천천히 가는 **용기**를 지녀야 함

### 무엇을 더 우선할지
- 이익, 코드, 생산성보다 **사람과 관계, 정의**를 더 깊이 돌봐야 함
- 무엇보다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에 의해 움직여야 함

## Comments



### Comment 56515

- Author: neo
- Created: 2026-04-29T07:38:35+09:00
- Points: 1

###### [Hacker News 의견들](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7928828) 
- **학계에만 있었던 사람**이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해본 적도 없이 산업 조언을 하는 건 꽤 거슬림  
  `craft`를 돌보라며 코드를 계속 다듬고 문서를 정성껏 쓰라는 조언은, 지름길만 피하라는 부분을 빼면 몇 년 안에 실직으로 가는 길처럼 들림  
  여기서 말하는 `craft`가 코드를 쓰고 광내는 일이라면, 그건 점점 **고수준 시스템 설계**에 밀려 구식이 되어가는 기술처럼 보임  
  그렇게 공들인 문서를 대체 누가 읽겠나 싶고, 결국 나를 대체할 에이전트들 아닌가 싶음
  - 지난 1년 동안 전 5년을 합친 것보다 더 유용한 소프트웨어를 내보냈는데, 그 대부분은 **코드가 산출물**이라는 관점을 버리고 **제품이 산출물**이라고 보기 시작했기 때문임  
    `craft`는 사라진 게 아니라 한 단계 위로 올라갔음  
    신입이 몇 주씩 리팩터링에 매달리면, 일단 내놓고 반복 개선하는 신입에게 금방 뒤처짐  
    지금은 **피드백 루프**가 훨씬 더 빠름
  - 산업 쪽에서 보는 시야가 오히려 **근시안적**일 수도 있음  
    결국 다들 자기 편향을 갖고 있음
  - 답답한 건, 교수들은 자기 **가치관**에 따라 선택할 수 있지만 평균적인 사람은 그러기 어렵다는 데서 오는 듯함  
    기분이 어떻든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을 하는 현대 사회는 안타깝고, 많은 고통의 뿌리가 거기 있다고 봄
  - 거슬리는 건 동의하고, LinkedIn을 봐도 정말 **학계 경력뿐**이긴 함  
    다만 그렇다고 이런 조언이 곧바로 실직으로 이어진다고 보진 않음  
    회사에서도 아주 빠르게 일하지만, 이런 원칙들은 모든 상황은 아니어도 충분히 양립 가능함  
    산업 조언은 거의 30년 경력의 AWS Distinguished Engineer인 Marc Brooker 쪽이 더 실용적이긴 함  
    [https://brooker.co.za/blog/2026/03/25/ic-junior.html](https://brooker.co.za/blog/2026/03/25/ic-junior.html)
  - 누가 문서를 읽느냐는 핵심이 아님  
    **고수준 시스템 설계**를 잘하려면 결국 직접 코드를 쓰고 리팩터링해본 경험이 충분해야 함  
    주방장이 되고 싶다면서 재료 손질도 안 해본 채 지시만 내리는 것과 비슷함  
    **우아한 코드**를 써보려는 시도는 남이 읽어서가 아니라, 거기서 엔지니어링 트레이드오프와 추상화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몸으로 배우게 해줌

- **공학 윤리**를 미리 자기 기준으로 정해두라는 말은 공감됨  
  영국에서 기계공학 학부를 할 때 윤리 과목이 필수였고, **보팔 참사** 같은 사례를 다뤘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음  
  반면 적어도 영국의 컴퓨터과학과에서는 그런 윤리 과목을 거의 못 봤고, 이 분야엔 그런 교육이 절실하다고 느낌
  - 컴공 학위에도 **필수 윤리 과목**이 있었지만, 학생들이 대충 듣는 한 과목으로 마음가짐까지 바뀌리라 기대하는 건 순진함  
    **Therac-25**를 아무리 토론해도, 그게 누군가에게 Palantir나 Raytheon에서 일해도 되는지 진지하게 묻게 만들진 못함
  - 미국에선 거의 모든 **ABET 인증 CS 과정**이 `Ethics in Computer Science` 학점을 요구함  
    나도 **Therac-25**를 포함한 여러 사례를 배웠고, 일반적인 윤리학과 철학 기초까지 다뤄서 꽤 좋았음
  - 미국에서 8년 전쯤 컴퓨터공학 학부를 할 때는 **윤리 수업이 필수**였는데, 비슷한 진로로 이어지는 CS 커리큘럼엔 없었던 걸로 기억함  
    지금은 생긴 듯해서 내가 잘못 기억했거나 나중에 추가된 모양임  
    수업 자체는 즐거웠고 계약 협상 같은 것도 배웠지만, 그땐 이런 문제가 정말 내 일이 될 거라는 감각이 없었음  
    실제로 일을 시작하고 나서야 그게 달라졌음
  - 가르칠 때는 이런 글들을 가져다 씀  
    `We should teach our Students what Industry doesn’t want`, Kevin Ryan, [https://dl.acm.org/doi/pdf/10.1145/3377814.3381719](https://dl.acm.org/doi/pdf/10.1145/3377814.3381719)  
    `Are you sure your software will not kill anyone?`, Nancy Leveson, [https://dspace.mit.edu/handle/1721.1/136281.2](https://dspace.mit.edu/handle/1721.1/136281.2)
  - 윤리만 가르치면 **나쁜 사람이 좋은 사람**으로 바뀔 거라는 식의 은탄환 취급은 너무 순진함

- **LLM을 어떤 형태로도 쓰지 않겠다**는 태도는 이해는 감  
  언젠가는 이런 입장도 받아들일 만한 **채식주의자형 LLM**이 나오길 바람  
  저작권이 만료된 데이터만으로 학습한 모델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웹 스크레이프를 섞지 않았거나 비채식 모델 산출물로 파인튜닝하지 않은 쓸 만한 모델은 못 봤음  
  Andrej Karpathy는 이제 GPT-2급 모델을 80달러도 안 들여 학습시킬 수 있다고 하니, 최소한 **환경 비용**은 언젠가 받아들일 수준까지 내려갈 수도 있음  
  [https://twitter.com/karpathy/status/2017703360393318587](https://twitter.com/karpathy/status/2017703360393318587)  
  컴퓨터과학 교수가 이런 흥미로운 모델을 원칙을 어기지 않고도 직접 만져볼 수 있으면 좋겠음  
  마침 HN 첫 화면에서 [https://talkie-lm.com/introducing-talkie](https://talkie-lm.com/introducing-talkie)를 봤고, 관련 글은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7927903](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7927903)였음  
  예전에 저작권 만료 데이터 기반 모델인 Mr Chatterbox도 봤는데, Haiku와 GPT-4o-mini가 만든 synthetic conversation pairs가 조금 섞여 있어 순도가 애매했음  
  [https://simonwillison.net/2026/Mar/30/mr-chatterbox/](https://simonwillison.net/2026/Mar/30/mr-chatterbox/)  
  Talkie도 완전히 순수하진 않고, Claude Opus 4.6과 Talkie 사이의 rejection-sampled synthetic chats로 supervised fine-tuning을 한 단계 더 거쳤다고 밝히고 있음
  - **인간 노동 착취**와 **희소 자원 낭비** 같은 표현을 온라인 혐오자들이 끝없이 반복하는 과장으로 보는 편임  
    인터넷에 접속하는 데 쓰는 컴퓨팅 기기 제조 쪽이, ML 모델 학습보다 자원도 더 쓰고 인간 노동도 더 많이 착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봄
  - `real programmers write assembly`에서 시작해 `real programmers don't need copilot`, `real programmers don't use llms`까지 이어지는 계보로 보임  
    지금은 그냥 **LLM 금지**가 그 자리에 들어왔을 뿐임

- **깊게 생각할 능력**을 기르려면, 운동과 독서처럼 주의력을 회복시키는 루틴이 정말 효과적임  
  늘 시간이 없다고 느끼다가도 막상 꾸준히 다시 시작하면, 오히려 그런 활동이 시간을 빼앗는 게 아니라 다른 일을 할 시간을 더 만들어준다는 걸 깨닫게 됨
  - 정말 이상할 정도로 그럼  
    **마라톤 훈련**을 시작하면 일상 에너지가 크게 늘 거라고는 전혀 예상 못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됨

- 평생 **학계 버블** 안에서 살았고,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람들과 시간 제약 속에서 의사결정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쓴 글처럼 읽힘  
  예술가라면 자기 기준으로 작품을 더 완성하고 싶겠지만, 고객이 원하는 걸 이해하지 못한 채 그걸 우선하면 결국 파산함  
  관심사는 취미로 키우고, 그게 돈 버는 능력과 맞아떨어지면 운이 좋은 편임  
  대다수에겐 둘이 잘 맞지 않음
  - 장인정신을 갈고닦지 않고 **평균적인 결과물**을 최대한 빨리 찍어내는 전략이 예술가들에게 얼마나 통했는지 되묻고 싶음  
    그건 이제 훈련이 전혀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음  
    **LLM**은 평균적인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을 평준화해버렸고, 그 정도밖에 못 하면 미래가 없음  
    오히려 괴짜스러움과 독자성이 더 중요해졌고, 그런 점에선 학계 버블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음

- Yorgey 교수는 오래전부터 **좋은 연구**를 많이 해왔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논문도 썼음  
  이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말해준 건 반가움  
  예전에 모교에서 Anthropic 엔지니어의 강연을 들었는데, 그 자리에서 받은 인상은 `Anthropic이 그나마 좋은 축이라면 앞으로 정말 험난하겠다`였음  
  논문은 *Monoids: Theme and variations (functional pearl)*이고 여기 있음  
  [http://ozark.hendrix.edu/~yorgey/pub/monoid-pearl.pdf](http://ozark.hendrix.edu/~yorgey/pub/monoid-pearl.pdf)

- 나는 학계에 있고 가족 중 몇 명은 **FAANG 비슷한 회사**에 있는데, 이 글의 댓글들이 가족끼리 자주 하는 논쟁과 놀랄 만큼 닮아 있어서 웃김  
  나는 깊은 사고와 연구, 분석을 중시하고 코드는 그 정신적 작업의 부산물이라고 보지만, 업계 10년 넘은 가족들은 코드 한 줄 안 쓰는 걸 자랑하고 **Opus**를 생산성 도구쯤으로 여김  
  그런데 그런 방식으로 일할 때 왜 대기업이 굳이 자기들을 필요로 하는지는 답을 잘 못함  
  가족의 생계가 달린 일이라 더 아프고, 전망도 썩 좋아 보이지 않음

- 기술이 사람을 **산만하게 만들고**, **수탈하고**, **감시하고**, **죽이는 데** 쓰인다는 문장을 보고도 새삼스럽진 않음  
  최초의 범용 프로그래머블 컴퓨터는 1945년 미 육군의 포병 사격표 계산용으로 설계됐고, 곧바로 핵무기 설계에 쓰였음  
  컴퓨터를 포함한 모든 기술은 원래부터 무기로 쓰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
  - 바로 아래 문장이 더 중요하다고 봄  
    기술이 **불가피하다**거나 **이미 자리 잡았으니 따라야 한다**는 자기합리화는 믿지 말라는 말임  
    지배적인 서사에 그냥 휩쓸릴 필요 없고, 스스로 선택하고 남도 그렇게 하도록 도울 수 있음

- **방해 없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깊이 생각하라는 조언은 지금 정말 힘들게 실천하려 애쓰는 중임  
  요즘은 모든 것이 주의를 빼앗으려 든다는 걸 다들 알지만, 실제로 맞서 보지 않으면 그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도 못 함

- **LLM을 어떤 형태로도 어떤 목적에도 쓰지 않겠다**는 문장을 보니 학문적 자기만족이 너무 강하게 느껴짐
  - 궁금한 사람을 위해 말하자면, 저자는 다른 글에서 그 입장을 더 길게 설명함  
    [http://ozark.hendrix.edu/~yorgey/forest/009L/index.xml](http://ozark.hendrix.edu/~yorgey/forest/009L/index.xml)
  - 요즘 모든 게 너무 **양극화**되어 감  
    LLM을 쓴다고 해서 바보나 망상가가 되는 것도 아니고, 문제점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해야 하는 것도 아님  
    과하게 의존하는 사람과 조직이 있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그 유용성을 인정하고 도구 하나로 쓰는 사람이 사고 능력을 대체재로 여긴다는 뜻은 전혀 아님  
    이제는 장단점을 차분히 말하는 것조차 어려워졌고, 무조건 전부 좋거나 전부 나빠야 하는 분위기라 피곤함  
    저자의 입장은 너무 **극단적**이라 오히려 무지하고 어리석어 보임  
    교사라면 저 정도보다는 더 열린 태도와 **뉘앙스 있는 시각**을 기대하게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