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챗봇에 가짜 질병을 물어봤더니… "실제 병입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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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ype: news
- Author: [darjeeling](https://news.hada.io/@darjeeling)
- Published: 2026-04-08T00:28:38+09:00
- Updated: 2026-04-08T00:28:38+09:00
- Original source: [nature.com](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6-01100-y)
- Points: 9
- Comments: 4

## Topic Body

스웨덴 연구자가 완전히 허구의 질병 **"빅소니마니아(Bixonimania)"** 를 만들어 AI 챗봇들이 이를 실제 질병처럼 안내하는지 실험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ChatGPT, Google Gemini, Microsoft Copilot, Perplexity 등 주요 AI 시스템이 모두 이 가짜 병을 진짜처럼 설명했고, 심지어 가짜 논문이 실제 학술지에 인용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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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의 전말  
  
예테보리 대학교의 의학 연구자 Almira Osmanovic Thunström은 대형 언어 모델(LLM)이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여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정보인 양 제공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이 실험을 설계했다.  
  
그녀는 **"빅소니마니아"** 라는 이름을 선택했는데, 눈 질환에 "mania(조증)"라는 정신의학 용어를 붙이는 것은 의료 전문가라면 누구나 이상하게 여길 만한 조합이라는 점에서 의도적으로 우스꽝스러운 이름을 골랐다고 밝혔다.  
  
2024년 4월~5월, 그녀는 AI로 생성한 사진을 프로필로 사용하는 허구의 연구자 "Lazljiv Izgubljenovic"의 이름으로 가짜 프리프린트 두 편을 학술 소셜 네트워크 SciProfiles에 등재했다.  
  
논문 안에는 가짜임을 알리는 단서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었다. 논문 감사의 글에는 "USS Enterprise 함선 내 실험실"과 "스타플릿 아카데미", "반지의 제왕 대학교"에 대한 감사가 적혀 있었고, 본문에는 "이 논문 전체는 꾸며낸 것"이라는 문구도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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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들의 반응  
  
가짜 정보가 게시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주요 AI 챗봇들은 빅소니마니아를 실제 질병처럼 설명하기 시작했다. 2024년 4월 13일, Microsoft의 Copilot은 "흥미롭고 희귀한 질환"이라 했고, 같은 날 Google Gemini는 "청색광 과다 노출로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안과 방문을 권유했다. Perplexity는 심지어 9만 명 중 1명꼴의 유병률까지 제시했다.  
  
2026년 3월에도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Microsoft Copilot은 "아직 널리 인정받는 진단명은 아니지만, 청색광 노출과 관련한 양성 질환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답변했고, Perplexity는 "새롭게 부상하는 용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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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심각한 문제: 학술지 오염  
  
이 가짜 논문은 실제 학술지에도 인용되었다. 인도의 한 연구팀이 Springer Nature 산하 저널 *Cureus*에 게재한 논문에서 빅소니마니아를 "청색광과 관련된 새로운 형태의 안와주위 색소침착증"이라며 사실처럼 인용했다. 해당 논문은 *Nature*의 문의 이후 2026년 3월 30일 철회 처리됐다.  
  
UCL의 건강 정보 허위 연구자 Alex Ruani는 이 실험을 "허위·오정보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교과서적 사례"라고 평가하며, "AI뿐 아니라 가짜 연구를 인용한 인간 연구자들도 속았다는 점에서 우리의 신뢰를 금처럼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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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런 일이 생기나?  
  
하버드 의대의 AI·의료 전문가 Mahmud Omar의 연구에 따르면, LLM은 소셜미디어 게시글보다 병원 퇴원 기록이나 임상 논문처럼 전문적으로 형식화된 텍스트를 처리할 때 허위 정보를 더 많이 생성하고 부연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 "텍스트가 의사의 글처럼 보일수록 환각 비율이 높아진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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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들의 해명  
  
- **OpenAI**: "현재 ChatGPT를 구동하는 모델은 의료 정보의 정확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이전 모델 기반의 연구 결과는 현재 사용자 경험과 다르다"  
- **Google**: "초기 모델의 한계를 반영한 결과이며, 민감한 의료 정보에 대해서는 전문가 상담을 권고하고 있다"  
- **Perplexity**: "정확성이 우리의 핵심 강점이나, 100% 정확함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 **Microsoft**: 공식 답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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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점  
  
이번 실험은 AI 챗봇이 의학 정보 제공자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현실 속에서, **잘못 설계된 정보 하나가 AI를 통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AI가 쏟아내는 의료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보다, 공신력 있는 출처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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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Nature, 2026.04.07](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6-01100-y)*

## Comments



### Comment 54918

- Author: kalista22
- Created: 2026-04-08T13:40:50+09:00
- Points: 2

박문성의 스렉코비치 사건이 생각남

### Comment 54901

- Author: beepp
- Created: 2026-04-08T10:49:00+09:00
- Points: 2

출처가 공신력 있거나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판단하는 과정이 있을텐데 그럼에도 역시 취약한가 보네요

### Comment 54880

- Author: cjinzy
- Created: 2026-04-08T08:16:19+09:00
- Points: 2

anthropic 은 왜 빠져있는지 궁금하네요 ''

### Comment 54963

- Author: baam12
- Created: 2026-04-09T11:25:28+09:00
- Points: 1

ai야 그렇다 쳐도 인도 연구팀은 읽지도 않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