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닐 레코드로 부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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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ype: GN+
- Author: [neo](https://news.hada.io/@neo)
- Published: 2026-01-25T00:37:21+09:00
- Updated: 2026-01-25T00:37:21+09:00
- Original source: [boginjr.com](https://boginjr.com/it/sw/dev/vinyl-boot/)
- Points: 4
- Comments: 1

## Topic Body

- 일반적인 PC 부팅 매체 대신 **턴테이블(레코드 플레이어)** 을 이용해 IBM PC를 부팅한 실험  
- **64KB 크기의 FreeDOS 기반 RAM 디스크 이미지**를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로 변환해 10인치 바이닐에 기록  
- PC의 **카세트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오디오 신호를 디지털 데이터로 복원, 메모리에 적재 후 부팅 수행  
- 신호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RIAA 이퀄라이제이션 보정**과 앰프 설정 조정이 필요  
- 하드웨어 제약 속에서도 **레거시 시스템의 창의적 활용**을 보여주는 독특한 부팅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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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개요
- 실험은 IBM PC를 **레코드 플레이어에 직접 연결**해 부팅하는 형태로 구성  
  - PC의 BIOS가 다른 부팅 옵션(플로피, 하드디스크 등)에 실패하면 ROM 부트로더가 카세트 인터페이스를 호출  
  - 이 인터페이스를 통해 턴테이블에서 재생되는 오디오 신호를 읽어 부팅 절차를 진행  
- 사용된 부트 이미지는 **64KB 크기의 FreeDOS 커널 기반 RAM 디스크**  
  - COMMAND.COM의 축소판과 프린터 케이블을 통한 파일 전송용 INTERLNK 수정 버전 포함  
  - ROM 부트로더가 오디오 신호를 디코딩해 메모리에 적재 후 시스템을 부팅  

### 기술적 구성
- 부트로더는 **BootLPT/86**과 **5150CAXX** 프로젝트의 결합 형태로, 프린터 포트 지원은 제외  
  - BIOS 확장 소켓의 ROM에 탑재되며, 하드디스크나 플로피에도 설치 가능하지만 실험 목적상 ROM 사용  
- PC와 앰프 간 연결은 5150CAXX와 동일한 케이블 구조를 사용하되, 라인 입력 단자는 생략  
- 카세트 인터페이스는 **PC 스피커 타이머 채널 2(출력)** 와 **8255A-5 PPI 포트 C 채널 4(입력)** 로 구성  
  - BIOS의 **INT 15h 루틴**을 이용해 소프트웨어 변조 및 복조 수행  

### 오디오 신호와 바이닐 제작
- 부트 이미지는 “IBM 카세트 테이프” 프로토콜에 맞게 변환되어 **레코드 커팅 장비**로 전송  
- 바이닐은 RIAA 이퀄라이제이션 곡선으로 커팅되므로, 재생 시 **앰프에서 추가 보정** 필요  
  - 고음 -10dB/10kHz, 저음 +6dB/50Hz, 출력 전압 약 0.7V로 조정  
  - 위상 및 라우드니스 보정은 모두 비활성화  
- 신호 품질은 매우 중요하며, **팝 노이즈나 크랙음**이 데이터 스트림을 끊을 수 있음  
  - 다만 속도 오차 ±2~3%와 약간의 wow(속도 흔들림)는 허용  

### 부트로더 및 이미지 배포
- 부트로더 바이너리는 **2364 칩용**으로 설계되었으며, 어댑터를 통해 2764 칩에서도 사용 가능  
  - 최소 512KB RAM과 모노크롬 화면을 가진 IBM 5150에서 동작  
- 부트 디스크 이미지는 BootLPT/86 문서 하단에서, **아날로그 FLAC 버전**은 별도 링크로 제공  

### 커뮤니티 반응
- 댓글에서는 “레트로 기술의 부활”, “카세트 부팅과 유사한 개념” 등 긍정적 반응 다수  
- 일부 사용자는 **사운드 블라스터 입력 활용 가능성**, **오픈소스 BIOS(GlaBIOS) 호환성** 등을 질문  
- 제작자는 BIOS 수정 없이 확장 ROM만으로 구현했음을 명시  
- 여러 독자들이 “뒤집어 재생하면 리눅스가 부팅된다” 등 유머 섞인 반응을 남김  

### 의의
- 이 실험은 **아날로그 오디오 매체를 디지털 부팅 매체로 전환**한 사례  
- IBM PC의 **카세트 인터페이스와 BIOS 확장 구조**를 창의적으로 재활용한 기술적 시도  
- 현대 시스템에서는 불필요하지만, **레거시 하드웨어 이해와 신호 처리 기술**을 탐구하는 흥미로운 프로젝트

## Comments



### Comment 49870

- Author: neo
- Created: 2026-01-25T00:37:21+09:00
- Points: 1

###### [Hacker News 의견들](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6730885) 
- 예전 스캐너들은 **SCSI 인터페이스**를 썼는데, 그걸 부팅 장치로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음  
  스캐너 드라이버와 OCR 소프트웨어를 BIOS에 넣는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음. 요즘은 uEFI 덕분에 더 쉬워졌을지도 모름
  -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함  
    예전에 SCSI 스캐너가 있었는데 부품용으로 분해해버린 게 아쉬움  
    종이에 인쇄된 흑백 패턴을 읽어서 메모리에 로드한 뒤 부팅하는 간단한 부트로더를 만들 수도 있을 듯함. A4 용지의 **저장 용량**이 얼마나 될지 궁금함
  - 중년의 PowerPC Mac에서 **Forth**로 구현해보면 재밌을 것 같음
  - 더 오래된 스캐너들은 **ISA 버스**를 센트로닉스 케이블로 직접 연결했었음
  - 누군가 이걸 실제로 시도해봐야 함. 정말 멋진 아이디어임
  - OCR 대신 그냥 **이진 데이터**를 직접 읽게 하면 됨. 펀치카드를 보는 식으로 부팅할 수도 있음
- 예전에 잡지에서 **플렉시디스크(flexidisc)** 형태로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던 시절이 있었음  
  [Flexi_disc 위키](https://en.wikipedia.org/wiki/Flexi_disc)에도 나와 있는데, 신뢰성이 낮아서 잡지에서는 먼저 카세트테이프로 복사하라고 안내했음. 디스크는 보통 1~2번만 재생 가능했음
  - 잡지에서 플로피 디스크를 받았던 기억은 있지만, **플렉시디스크로 소프트웨어**를 배포했다는 건 처음 들음  
    영국에서는 Thompson Twins 게임이 그렇게 배포된 적이 있다고 함
  - 나는 **Acorn Electron**을 썼는데, 오디오 카세트로 소프트웨어를 받았음  
    잡지 표지에 테이프를 붙여서 데모를 배포하기도 했고, 연필로 테이프를 감아 수리하던 기억도 있음  
    음악용 **듀얼 테이프 데크**로 복사도 가능했음
  - 80년대 음악 잡지에서 플렉시디스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소프트웨어를 넣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음. 실제로 구현된 건 못 봤음
- 요즘 저장장치는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완벽한 추상화**처럼 느껴짐  
  작은 직사각형 형태에 움직이는 부품도 없고, 블록 단위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불러오며, 지연도 낮고 신뢰성도 높음  
  예전에는 저장장치가 훨씬 ‘물리적’이었음 — 느리고, 소음이 나고, 자기장에 약하고, 복잡한 기계 부품이 있었음. 소리만 들어도 문제를 알아챌 수 있었음
  - 처음 **Slackware**를 설치할 때 플로피 디스크가 부족해서 일부 파일을 지우며 설치했는데, 불량 디스크가 계속 생겨서 열 번은 다시 설치한 것 같음. 추천하지 않음
  - **Zip 드라이브** 소리만 들어도 PTSD가 옴. 데이터가 사라지는 걸 눈앞에서 들을 수 있었음
  - 부모님이 창고 정리하다가 옛날 하드와 플로피를 찾아서 **아카이빙 작업**을 하고 있음  
    저장장치의 진화를 직접 체험하는 재미가 있음. **Conner 하드드라이브**는 탱크처럼 단단하고, 회전할 때 나는 소리가 멋짐  
    단순한 바이트와 블록 뒤에는 놀라운 엔지니어링이 있었음을 새삼 느낌
  - 예전에는 데이터를 직접 **손으로 다루는 경험**이 많았음  
    우리 집 첫 컴퓨터는 Radio Shack 카세트 플레이어를 연결해서 프로그램을 로드했음  
    테이프를 되감고, 재생 버튼을 누르고, 로드 명령을 입력하는 과정이 의식처럼 느껴졌음  
    나중에 5¼인치 플로피 드라이브를 얻었을 때는 정말 감격이었음. 그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음
  - 플로피 드라이브의 **소리만 들어도 부팅 상태**를 알 수 있었음
-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Atari 800용 소프트웨어를 라디오로 방송**했었음. 실제로 작동했음
  - 네덜란드에서는 **Hobbyscoop**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BASICODE라는 프로젝트로 소프트웨어를 방송했음  
    [BASICODE 위키](https://en.wikipedia.org/wiki/BASICODE)
  - 핀란드 공영방송 **YLE**도 1980년대에 Commodore 64용 소프트웨어를 라디오로 송출했음  
    [첫 방송 녹음본](https://yle.fi/a/20-108142)도 남아 있음. FM 수신 상태가 좋으면 꽤 잘 작동했음
  - **ZX Spectrum** 버전 방송도 있었음  
    [관련 링크](https://www.racunalniski-muzej.si/en/40-years-later-a-game-for-the-zx-spectrum-will-be-once-again-broadcast-over-fm-radio/)
  - 폴란드에서도 공영방송이 Atari, ZX Spectrum, Commodore 64용 소프트웨어를 송출했음  
    내 세대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시도였음
  - 나는 **Amiga 백업을 VHS 테이프**에 저장했었음. 실제로 작동했음
- 내가 가진 레코드 중 가장 좋아하는 건 **8-Bit Construction Set 12"** 임  
  [Discogs 링크](https://www.discogs.com/master/321455-8-Bit-Construction-Set-The-8-Bit-Construction-Set)  
  칩튠 음악과 함께 Atari, C64용 부팅 트랙이 포함되어 있음
- 예전에 AWS에서 **Glacier** 프로젝트를 할 때, 만우절용으로 “데이터를 바이닐 레코드에 저장한다”는 농담 기사를 제안했었음  
  고객 10명 중 9명이 복원된 데이터를 만져보는 감촉을 좋아한다는 설정이었음. 실제로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팀 내에서 꽤 웃겼음
  - **티타늄 레코드**에 데이터를 새기면 화재나 홍수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오래 보존할 수 있을 것 같음
  - **광디스크 주크박스**에서 바이닐 주크박스로 가는 건 그렇게 큰 도약이 아님. 실제로 가능할 듯함
- **Apple ][** 소프트웨어는 휴대폰 오디오 잭을 통해 부팅할 수 있음  
  [asciiexpress.net](https://asciiexpress.net/gameserver/) 같은 사이트에서 스트리밍하면 됨  
  바이닐로도 가능할 것 같은데, 직접 커팅할 장비가 없음  
  [intheclouds.io](https://intheclouds.io/)에서 100달러 정도면 제작 가능함
- 나는 **바이닐 DJ**를 할 때 물리적인 감각이 가장 즐거움  
  디지털 장비도 있지만, 검은 원판을 직접 다루는 만족감은 대체 불가임  
  작은 실수나 **그루브의 불완전함**까지 그대로 들려서 더 생생함
- 바이닐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눈으로 트랙을 볼 수 있다는 것**임  
  커버에서 꺼내면 홈의 길이로 각 트랙의 개수와 길이를 알 수 있고, 원하는 트랙으로 바로 이동할 수도 있음. 테이프보다 훨씬 직관적임
  - 재미로 볼 만한 [LA Times 기사](https://www.latimes.com/archives/la-xpm-1987-10-19-me-10336-story.html)
  - 초기 **힙합 DJ**들은 이 특성을 이용해 드럼 브레이크 구간으로 바로 이동했음
- PC에 **내장 카세트 인터페이스**가 있었다는 걸 처음 알았음
  - XT 모델이 나오면서 제거됐기 때문에 2년 남짓만 존재했음. 대신 **ISA 슬롯 3개**가 추가됐음
  - 초기 PC는 8비트 머신과 매우 비슷했음. ROM에 BASIC이 있고, 카세트 인터페이스도 있었음. TV를 모니터로 쓸 수도 있었음
  - 예전에는 **직렬 포트조차** 메인보드에 없었음. 모든 게 확장 카드였음  
    대신 오디오 잭 형태의 테이프 인터페이스가 있었고, 수동으로 재생과 정지를 해야 했음
  - 80년대 이전의 16비트 이하 홈컴퓨터에서는 흔한 기능이었지만, 너무 느리고 불편해서 좋은 기억으로 남진 않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