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봇 시대의 대학 시험 운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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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xguru](https://news.hada.io/@xguru)
- Published: 2026-01-21T10:36:05+09:00
- Updated: 2026-01-21T10:36:05+09:00
- Original source: [ploum.net](https://ploum.net/2026-01-19-exam-with-chatbots.html)
- Points: 7
- Comments: 1

## Summary

대학의 **오픈소스 전략 수업**이 인터넷과 자료 활용을 전면 허용한 시험을 통해 ‘학습으로서의 시험’을 실험했습니다. 학생들은 챗봇 사용 여부를 직접 선택했지만, 대부분은 **부정행위로 오해받을 두려움** 때문에 사용을 피했고, 실제로 비사용 그룹의 성적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교수는 학생들의 사고 과정을 드러내는 **‘의식의 흐름’ 파일**을 통해 단순 정답보다 사고력과 자기 이해를 평가하며, 기술보다 사고의 주체성을 중시하는 교육 철학을 드러냈습니다.

## Topic Body

- **오픈소스 전략** 수업의 시험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인터넷 접속과 자료 활용을 모두 허용하는 **비전통적 시험 방식**을 운영해봄  
- 학생들에게 **챗봇 사용 여부를 사전에 선택**하게 하고, 사용 시에는 **출처 명시·프롬프트 공개·오류 분석**을 의무화  
- 60명 중 57명이 챗봇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이들의 성적은 전반적으로 **비사용 그룹이 더 우수**한 경향  
- 학생들은 **부정행위에 대한 두려움**과 **교수의 평가 기준에 대한 인식** 때문에 챗봇 사용을 꺼리는 경향을 보임  
- 교수는 **‘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 파일 작성**을 통해 학생의 사고 과정을 파악하고, 챗봇보다 **자기 사고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  
  
---  
  
### 시험 운영 방식  
- 시험은 **모든 자료와 인터넷 사용 허용**, 시간 제한 없음, 학생 간 토론 가능, 자율적 문제 출제 가능 등 **개방적 규칙**으로 구성  
  - 학생들은 시험 복장도 자유롭게 선택 가능, 전통 의상부터 유머러스한 복장까지 다양하게 참여  
- 이러한 방식은 **시험을 학습의 연장선**으로 만들고, 긴장감을 줄이는 목적  
  
### 챗봇 사용 선택 제도  
- 학생은 시험 전 **챗봇 사용 여부를 명시적으로 선택**해야 함  
  - **옵션 A:** 챗봇 미사용, 사용 시 부정행위로 간주  
  - **옵션 B:** 챗봇 사용 가능, 단 사용 시마다 **출처·프롬프트·오류 분석**을 제출해야 함  
- 챗봇의 오류는 인간의 실수보다 **더 큰 감점 요인**으로 처리, 사용자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  
  
### 학생들의 선택과 성적 분포  
- 60명 중 57명이 챗봇을 사용하지 않음  
  - **개인적 선호 그룹:** 자율적 학습을 중시, 성적 15~19점  
  - **비사용 그룹:** 챗봇 상호작용을 싫어함, 평균 13점  
  - **실용 그룹:** 시험 특성상 불필요하다고 판단, 12~16점  
  - **헤비유저 그룹:** 챗봇 의존으로 혼란 발생, 대부분 8~11점  
- 챗봇 사용 학생 3명 중  
  - 1명은 챗봇을 사용하는 것을 잊어먹음  
  - 1명은 개념 확인용으로 최소한의 사용  
  - 1명은 복잡한 LLM 세팅으로 오히려 이해도 저하(하나의 LLM에서 물어보고, 다른 LLM에 확인 요청)  
    - 챗봇없이 대화해보니 이해도가 충분한데, 챗봇 출력물때문에 오히려 더 이해를 못함. 챗봇이 그에게 오히려 해가 된 셈  
  
### 부정행위에 대한 세대적 인식  
- 대부분의 학생이 **챗봇을 신뢰하지 않거나 부정행위로 오해받을까 두려워함**  
- 일부 학생은 Google의 자동 생성 답변 기능조차 부정행위로 오해받을까 걱정  
- 현재 대학 제도에서는 **부정행위 시 최대 3년간 대학 출입 금지** 등 강력한 제재 존재  
- 교수는 과거 세대와 달리 학생들이 **시험 전 협력조차 꺼리는 문화**에 놀라움을 표현  
  
### ‘의식의 흐름’ 파일 실험  
- 학생들에게 시험 중 **자신의 생각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도록 요구  
  - 수정·삭제 금지, 복사 금지, URL만 허용  
  - 챗봇 사용 금지, 오직 자신의 사고만 기록  
- 60명 중 55명이 제출, 24명은 **git-send-email**로 제출 성공  
- 이 기록을 통해 학생의 **스트레스와 사고 과정**을 파악 가능  
  - 일부 학생은 글을 쓰며 문제 이해가 명확해지고 **불안이 완화됨**을 표현  
  - 교수는 이 파일을 통해 **실제 이해력은 있으나 표현이 부족한 학생**을 구제  
  
### 결론과 교육 철학  
- 교수는 이 방식을 **다음 해에도 유지**할 계획  
- 챗봇은 **도구로서의 활용 능력**이 중요하며, 잘 다룰 수 있다면 **굳이 필요하지 않음**  
- 진짜 문제는 **기술이 아닌 구세대의 인프라 파괴와 비효율적 시스템**  
  - Outlook 도입으로 이메일 경험이 악화, 학생들은 이메일을 ‘총장 스팸함’이라 부름  
  - 많은 학생이 **Git과 GitHub의 차이조차 모름**, Microsoft 종속 환경의 결과  
- 교수는 학생들에게 “**내 세대보다 더 빠르고 깊게 배우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세대 간 학습의 진보와 비판적 사고의 계승**을 강조

## Comments



### Comment 49586

- Author: neo
- Created: 2026-01-21T10:36:05+09:00
- Points: 1

###### [Hacker News 의견들](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6688954) 
- 10년 전에는 시험을 손으로 직접 썼고, **인터넷이나 LLM** 같은 건 없었음  
  지금도 그 방식이 충분히 통함. 학생이 구글링 능력을 평가받는 게 아니라면 굳이 다른 방식을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함
  - 나도 수업에서 다시 **종이 시험**으로 돌아가고 있음. 디지털 기기는 금지하고, 7개의 짧은 퀴즈로 분산 평가함. 프로젝트 비중은 50%로 줄였음. 학생이 직접 했는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임
  - 문제는 **채점 시간 부족**임. 20페이지를 15분 안에 봐야 할 때도 있음. 그래서 객관식, 도식, 계산 문제로 단순화함. 손글씨가 너무 엉망인 학생도 많아서, 단순한 터미널 입력 정도는 허용해도 좋을 듯함. 또 학생이 모든 걸 외우지 않아도, 어디서 답을 찾을지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봄
  - **오픈북 시험**은 새롭지 않음. 수학이나 생물학에서도 자주 있었음. 기본 개념을 모르면 구글링으로는 통과 못 함. 단순 암기보다 **비판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 설계가 필요함
  - 대학 시절 온라인 강의 확대를 밀던 시절이 있었음. 수업 질은 떨어지고 학위 가치도 희석됨. 공공대학이 왜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지 의문이었음
  - 이 방식은 결국 **암기력 테스트**에 치우친다고 생각함. 나도 중기 기억력이 좋아서 시험은 잘 봤지만, 그게 진짜 이해를 의미하진 않음. 기억력이 좋은 사람에게만 유리한 구조는 공정하지 않음

- 많은 학생들이 “**왜 배워야 하는가**”에 답을 못 찾는다고 느낌  
  졸업 후엔 “해고당하지 않을 만큼만” 알면 된다는 게 현실임. LLM 시대엔 그 기준이 더 낮아짐. 그래서 오히려 **전통적 시험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함. 손으로 쓰는 폐쇄형 시험, 구술시험, 숙제는 없애고, 대신 수천 개의 문제와 해설을 공개해 **창의성의 기반이 되는 암기력**을 훈련해야 함
  - 나는 대학의 목적이 단순히 “해고당하지 않기”가 아니라 **인류 지식의 확장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지금 대학은 시장 논리에 따라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찍어내는 곳이 되어버림. 게다가 많은 직업이 실제로는 **‘무의미한 일(bullshit jobs)’** 일지도 모름
  - 학생들이 LLM에 **지속적으로 의존**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도 위험함. 만약 LLM 사용료가 월 1000달러로 오르면? 그때도 일을 할 수 있을까?
  - 유럽에서는 예전부터 **구술시험과 손필기 시험**이 일반적이었음. 숙제 점수를 매기는 문화가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졌음. LLM 시대엔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가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함
  - 이제 교육의 질문은 “어떻게 가르칠까”가 아니라 “**일과 역량의 의미가 무엇인가**”로 바뀌었음. 사회는 역량보다 퍼포먼스를 중시하게 되었고, AI는 그 흐름을 더 강화함
  - 내 전자기학 교수는 “공식을 외우는 게 아니라 관계를 이해하라”고 했음. 하지만 나는 **공식 암기**가 관계 이해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함. 물리학은 단순히 수식이 아니라 **시스템의 진화 구조**를 이해하는 학문임

- “대부분의 학생들은 챗봇을 쓰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말은 이제 틀린 듯함  
  나는 대학 교수인데, **LLM에 의존하는 학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음. 앞으로는 LLM 없이는 공부를 못 하는 세대가 나올까 걱정됨
  - 기사 속 교수와 학생은 학습 자체에 흥미가 있었기에 LLM이 필요 없었을 것임.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통과가 목표**라서 LLM을 쓰는 게 합리적임. 나도 흥미 없는 과목이라면 LLM을 썼을 것 같음
  - 이 사례는 **특수한 시험 환경**이라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봄. “AI를 쓰되,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조건이라면, 준비된 학생은 굳이 AI를 쓰지 않을 것임
  - 대학에서 LLM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면, 학생들은 **두려움을 통해 자율적 사고**를 배우게 될 것임. 비판적 사고는 꾸준히 훈련해야 하는 기술임
  - LLM이 진짜 비용을 청구하기 시작하면, **가격 장벽**으로 인해 많은 학생이 접근하지 못할 수도 있음
  - 구글이 검색을 망치고 **LLM 박스**로 대체한 게 문제임. 학생들의 욕구가 아니라 기업의 방향이 원인일 수도 있음

- 어떤 교수는 학생의 **공감 능력과 배려심**이 놀라울 정도로 높다고 느꼈음. AI에 대한 접근도 다른 교육자들과 달리 매우 인간적임

- “시험 중 학생들끼리 토론을 허용한다”는 발상이 흥미로움  
  그렇다면 **팀 단위 졸업장**을 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농담이 나옴. 실제로 팀 단위로 채용하는 회사도 있으니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일 수도 있음
  - 원글 작성자임. 나는 **Open Source Strategies**를 가르침. 핵심은 협업임. 문제를 정의하고, 질문하고, 답을 통해 이해를 확장하면 이미 훌륭한 학습임.  
    또 한 가지 방법은 학생 1이 개념을 설명하고, 학생 2가 이해하도록 20분 안에 가르치게 함. 이후 학생 2의 답변으로 학생 1을 평가함. 서로 **책임감 있는 협력**을 유도하는 방식임
  - 두 학생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으면 더 좋을 듯함
  - 학교의 **경쟁적 문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런 협업형 수업이 생긴 것 같음
  - “그냥 모든 졸업장을 OpenAI에 보내자”는 냉소적 농담도 나옴. **교육의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풍자임

- 이 교수의 **유연한 시험 설계**가 인상적임. 학생을 이해하고, 기대치를 명확히 하고, 함께 배우려는 태도가 보기 드묾
  - 원글 작성자임. 대부분의 교수는 **표준 시험을 잘 치러서** 교수가 된 사람임. 나는 반대로 나쁜 학생이었음. 최소 점수로 졸업했지만, 오픈소스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그 덕분에 교수로 채용됨. **비전통적 경로**에 감사함

-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두려워해 서로 협업하지 않는다”는 말이 놀라웠음. 예전엔 오히려 **부정행위가 만연**했다고 들었기 때문임
  - 나는 석사 과정에서 가르치는데, 최근 몇 년간 학생의 약 15%가 **노골적으로 표절**함. 심지어 두 명이 **바이트 단위로 동일한 답안**을 제출한 적도 있음
  - 이 수업이 전체 학생들의 일반적 행동을 대표하진 않을 수도 있음

- 이 교수의 수업 방식이 정말 **사려 깊고 균형 잡힌 접근**이라고 느낌. 학생에게 **자율성과 책임**을 동시에 주는 구조임.  
  “내 목표는 너희가 나보다 더 빠르고 깊게 배우는 것”이라는 말이 특히 인상적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