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어떻게 오락에 소통을 잃어버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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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ype: GN+
- Author: [neo](https://news.hada.io/@neo)
- Published: 2025-12-28T14:32:59+09:00
- Updated: 2025-12-28T14:32:59+09:00
- Original source: [ploum.net](https://ploum.net/2025-12-15-communication-entertainment.html)
- Points: 3
- Comments: 1

## Topic Body

- 인간 간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점차 **콘텐츠 유통 네트워크**로 변형되며, 연결성보다 소비성이 우선되는 현상이 드러남  
- ActivityPub과 같은 프로토콜이 **‘콘텐츠 전달’ 중심의 사양**으로 설계되어, 메시지 신뢰성보다 **엔터테인먼트 소비 효율**이 우선됨  
- 소셜 네트워크가 소통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주의력과 시간을 점유하는 미디어 시스템**으로 작동해 왔음  
- 이메일, RSS, XMPP 등 **신뢰성 높은 비동기 통신 수단**은 ‘지루함’과 비수익성 때문에 점차 외면받음  
- 사용자들은 **여러 플랫폼 계정**을 당연시하며,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보다 **플랫폼 종속적 경험**을 받아들임  
- 이러한 현실 인식 위에서, 저자는 대중 플랫폼을 떠나 **의도적으로 다른 커뮤니케이션 경로를 선택**하겠다는 결론에 도달  
  
  
---  
  
### 커뮤니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의 전환  
- 모든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콘텐츠 배포망**으로 변질되어, 사람들은 더 많이 즐기지만 덜 연결된 상태에 있음  
- Pixelfed와 Fediverse 논쟁을 계기로,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과 콘텐츠 소비 프로토콜** 간의 인식 차이가 드러남  
  - 일부는 ActivityPub을 **인간 간 통신 수단**으로 보지만, 다른 일부는 **콘텐츠 소비용 플랫폼**으로 인식  
- ActivityPub의 공식 정의는 **‘콘텐츠 전달을 위한 소셜 네트워킹 프로토콜’** 로, 커뮤니케이션보다는 게시물 전송에 초점  
  
### 계정의 분화와 플랫폼 종속  
- 상호운용성의 목적은 **여러 계정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지만, 현실은 반대로 진행  
- 대형 플랫폼들은 **‘플랫폼별 계정 필요’라는 인식**을 강화해 사용자 종속을 유도  
- 많은 사용자가 Fediverse에서도 **‘하나의 플랫폼 = 하나의 계정’** 철학을 유지하며, 이메일식 연합 통신 개념이 약화됨  
  
### 소셜 네트워크의 본질적 변화  
- 소셜 네트워크는 더 이상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기능  
- ‘아랍의 봄’ 시절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환상**은 거짓이었으며, 실제 목적은 **사용자 체류와 콘텐츠 소비 극대화**  
- 분산형 네트워크조차 **‘이메일 2.0’이 아닌 ‘텔레비전 2.0’** 으로 작동  
  -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지만, 구조적으로는 **집중화된 미디어 소비 시스템**과 유사  
  
### 메시지 신뢰의 붕괴  
- 알고리듬 기반 플랫폼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메시지 손실을 문제로 인식하지 않음**  
- 즉시 응답이 없으면 메시지 수신조차 믿지 못하는 **즉시성 중심 커뮤니케이션 문화**가 확산  
- 연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 본 대부분의 콘텐츠를 몇 초 내에 잊음**, 따라서 신뢰성 있는 통신 수단으로 기능하지 못함  
- Pixelfed, PeerTube 등 일부 Fediverse 도구는 **메시지 표시 누락**이 발생하며, 이는 구조적 한계로 지적됨  
- Pixelfed는 향후 **텍스트 메시지 누락 방지 옵션**을 추가할 예정  
  
### 이메일과 비동기 통신의 쇠퇴  
- 이메일은 **비동기적이고 신뢰성 높은 통신 수단**이지만, 젊은 세대는 이를 **‘구식’ 혹은 ‘형식적’** 이라 인식  
- 많은 사용자의 이메일함은 **광고와 스팸으로 가득 찬 피드형 구조**로 변질  
- 반면 일부 사용자는 **Inbox Zero 전략**을 유지하며, 이메일을 여전히 **의도적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  
  
### ‘지루함’과 중독성의 경제  
- 이메일, RSS, IRC, XMPP 등 **기존 통신 프로토콜은 완성도 높지만 비수익적**  
- 이들은 **도파민 자극이나 중독성**을 제공하지 않아 광고 산업에 매력적이지 않음  
- 커뮤니케이션 자체보다 **‘엔터테인먼트화된 상호작용’** 이 더 큰 경제적 가치를 창출  
- 일부 인간은 애초에 **소통보다 주목과 소비를 원했으며**, 그 결과 거대 기술 기업이 막대한 부를 축적  
  
### 다시 ‘진짜 커뮤니케이션’으로  
- 개인적으로는 다수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임계 질량 신화’** 를 거부  
  - 모두와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의미 있는 소수와의 신뢰 가능한 소통**을 선택  
  - 이메일, RSS, 메일링 리스트, 오프라인 도구 등 **의도적으로 지루하지만 안정적인 수단**으로 회귀  
  - **오프라인 중심 브라우저 [Offpunk](https://offpunk.net/)** 를 사용해 비동기적 소통을 지속  
- 완전한 연결보다 **진정한 교류를 원하는 소수의 보호 구역**이 존재하고, 이를 유지하는게 내 길이라고 생각

## Comments



### Comment 48347

- Author: neo
- Created: 2025-12-28T14:32:59+09:00
- Points: 1

###### [Hacker News 의견들](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6404848) 
- 83년생으로서 나는 **진지한 지역 뉴스 프로그램**이 24시간 케이블 뉴스로 바뀌는 과정을 겪었음  
  그때는 단순히 저널리즘이 약해졌다고 느꼈지만, 나중에 *Understanding Media*와 *Amusing Ourselves to Death*를 읽고 나서야 인쇄 매체에서 TV 뉴스로의 전환 자체가 이미 한 차례의 퇴보였음을 깨달았음  
  지금 세대에게 **TikTok은 공기 같은 존재**이고, 앞으로 더 나빠질 미래를 상상하면 섬뜩함
  - *Amusing Ourselves to Death*는 언제나 추천할 만한 책임  
    나는 5년간 뉴스를 보지 않다가 Bondi 사건 이후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호주 채널마다 **정치적 편향**이 너무 달라 놀랐음  
    생방송 브리핑이나 Q&A를 직접 보는 게 훨씬 유익했음. 뉴스는 너무 짧은 주기로 반복되며 핵심을 왜곡하거나 삭제함  
    결국 “뉴스”가 더 이상 **저널리즘**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
  - 어릴 때부터 TV 뉴스만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게 이해가 안 됐음  
    신문에 비해 **정보 밀도**가 너무 낮았기 때문임  
    TikTok으로 뉴스를 본다는 건 마치 수박을 양말로 신는다는 말처럼 말이 안 되는 개념임
  - 19살 때 *Amusing Ourselves to Death*를 읽고 완전히 시야가 바뀌었음  
    그 이후로 뉴스는 더 이상 진지하게 보지 않게 되었음
  - **Geriatric millennial**로서 TikTok을 의미 있게 쓸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함  
    단순 소비가 아니라 **콘텐츠 생산**이나 실험적인 활용이 가능할지 고민 중임
  - *Understanding Media*는 처음 들어봤는데, 내가 진행 중인 **미디어 리터러시 실험**과 매우 관련 있어 보임  
    [understanding.news](https://understanding.news)에서 참고하고 있음

-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플랫폼”이라는 비유가 흥미로웠음  
  **소셜 미디어의 최종 목표**가 AI가 만든 콘텐츠를 무한히 소비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Facebook이 이미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함
  - 우리는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음  
    TV는 ‘대중의 아편’이라 불렸지만, **소셜 미디어**는 더 강력한 중독성을 가짐  
    AI 콘텐츠는 이 중독을 **최적화**할 뿐임  
    인간성을 지키려면 휴대폰을 내려놓고 현실과 다시 연결되어야 함
  - 우리 집은 아이들 **슬립오버 때 ‘노폰 정책’** 을 시행함  
    Instagram 같은 플랫폼이 얼마나 독성적인지 계속 대화함  
    나도 틈틈이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려 노력 중임
  - 차라리 **AI 에이전트**가 AI 콘텐츠를 대신 소비해줬으면 좋겠음  
    나는 여전히 인간이 만든 콘텐츠에 시간을 쓰고 싶음
  - TikTok, Instagram Reels, YouTube Shorts는 이미 **AI 콘텐츠 자동화**의 길을 걷고 있음  
    하지만 사용자들이 이런 콘텐츠를 진짜로 좋아하는지는 의문임
  - Meta는 이미 이를 위한 전용 앱을 출시했음  
    [TechCrunch 기사](https://techcrunch.com/2025/09/25/meta-launches-vibes-a-short-form-video-feed-of-ai-slop/)에 따르면 ‘Vibes’라는 이름의 **AI 숏폼 비디오 피드**임

- “탈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는 이메일 2.0이 아니라 TV 2.0이다”라는 말은 틀렸다고 생각함  
  나는 **Fediverse 전도사**로서, 탈중앙화된 플랫폼이 기업과 국가의 영향력을 약화시킨다고 믿음  
  중앙화된 네트워크의 **조작 알고리즘**은 TV보다 훨씬 교묘함
  - Mastodon을 써보니 탈중앙화되어도 **분노 중심의 콘텐츠**가 여전했음  
    알고리즘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가 그런 콘텐츠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
  - 글쓴이는 **ActivityPub의 목적**을 혼동한 듯함  
    이는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이 아니라 콘텐츠 전달 프로토콜임  
    이메일이나 IRC, Matrix 같은 진짜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이미 존재함
  - 핵심은 **소비 대 소통**의 문제임  
    통제나 탈중앙화 여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목적을 위해 쓰느냐가 중요함
  - “탈중앙화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라는 표현은 부정확함  
    콘텐츠의 **도달 범위**는 여전히 중앙집중적임  
    Fediverse가 상향식 영향 조작을 막는다는 건 **비트코인이 불평등을 해결한다**는 말만큼 순진한 생각임

- “이 플랫폼들은 공공 공간이 아니라, 다른 공공 공간을 파괴하려는 사적 공간이다”라는 말에 완전히 공감함
  - 여기에 **Slack과 Discord**도 추가해야 함  
    나는 수십 년째 **Inbox Zero**를 유지해온 ‘공룡 세대’임

- 텍스트, 채팅, 음성은 여전히 살아 있음  
  하지만 **방송형 미디어**는 광고 수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음  
  즉, 사라지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 ‘미디어’임
  - 잃어버린 것은 **소셜 네트워킹**임  
    이미 아는 사람과 문자나 통화하는 건 네트워킹이 아님  
    모든 SNS는 결국 **소셜 미디어**로 수렴함
  - 우리는 집단적 인간성을 **기업 이익**을 위해 희생하고 있음
  - 방송 네트워크는 운영비가 너무 비쌈  
    결국 **광고나 투자 자본** 없이는 유지가 불가능함  
    그래서 무료 대신 데이터와 주의력을 지불하게 됨

- 글이 너무 극적이라 핵심이 흐려진 느낌이었음  
  Dansup이 ActivityPub 위에 사진 공유 앱을 만들었다고 해서 인류가 망한 건 아니지 않음?
  - 요지는 Gmail이 **재미없다는 이유로 메일을 삭제**하는 상황을 상상해보라는 것임  
    ActivityPub을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로 보는 사람과, **엔터테인먼트 프로토콜**로 보는 사람의 관점 차이를 지적한 것임
  - “극적이다”라는 반응이 흥미로움  
    나는 40대 초반인데, 기술이 인간의 **깊은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단기적 즐거움만 제공한다는 문제를 오래전부터 고민해왔음  
    예전엔 공공정책이나 ‘기술로 선을 이루는 일’을 하고 싶었음

- 여러 계정을 쓰는 문제에 집착하는 이유를 모르겠음  
  ActivityPub의 핵심은 **읽기 호환성**이지, 모든 포스트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게 아님  
  진짜 문제는 **제3의 공간**이 사라지고 친구 사귀기가 어려워진 사회 구조임  
  Fediverse는 오히려 그 흐름에 **저항하는 힘**이 있다고 봄

- 이메일 클라이언트가 첨부파일을 안 보여준다고 해서 Fediverse를 파괴하는 건 아님  
  Mastodon, Pixelfed, Peertube 같은 플랫폼은 각자 역할이 다름  
  모든 기능을 한 플랫폼에 넣자는 건 비효율적임
  - 이메일 클라이언트는 첨부파일이 있다는 건 알려줌  
    하지만 Pixelfed는 메시지 존재 자체를 알리지 않음  
    글쓴이는 이 차이를 이해하고 있으며, 그게 글의 핵심임

- Stanley Elkin의 *George Mills*를 떠올렸음  
  이 소설은 99%의 실패보다 **1%의 성공 이유**를 다룸  
  대중은 1%의 성공을 원함으로써 스스로의 책임을 면제받음  
  그래서 이 작품은 오늘날 더 **시의적절**하지만, 대중은 외면함

- 글쓴이의 **반(反)빅테크 성향**이 Uber 비판에서 가장 두드러짐  
  Uber가 택시를 대체하며 노동권을 약화시켰다는 지적은 일리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Uber를 **더 나은 서비스**로 평가함  
  VC 보조금이 끝난 후에도, 심지어 더 비싸도 이용한다는 사실이 그 증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