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에 인생의 8년을 낭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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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ype: GN+
- Author: [neo](https://news.hada.io/@neo)
- Published: 2025-12-08T21:33:00+09:00
- Updated: 2025-12-08T21:33:00+09:00
- Original source: [twitter.com/kenchangh](https://twitter.com/kenchangh/status/1994854381267947640)
- Points: 20
- Comments: 2

## Summary

암호화폐 산업의 **이상과 현실의 간극**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글입니다. 자유지상주의와 사이퍼펑크 정신으로 출발했지만, 실제 시장은 탈중앙 금융이 아닌 **투기 구조의 무한 재포장**으로 귀결됐다고 지적하는데요. 자본은 ‘다음 솔라나’를 찾는 경쟁에 몰리고, 그 결과 1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생겼지만 실질적 금융 혁신은 부재했다고 꼬집습니다.

## Topic Body

- 자유지상주의·사이퍼펑크 이상에 매료돼 뛰어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탈중앙 금융이 아니라 초대형 온라인 카지노를 만들고 있었음**이 드러남  
- 업계가 외쳐온 “새로운 금융 시스템” 서사는 실제로는 **L1 경쟁·DEX·파생상품·밈코인** 같은 투기 게임을 끝없이 재포장하는 구조로 흘러감  
- 실사용자보다 **제로섬 게임 참여자**를 중심에 둔 시장에서,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감각이 점점 마모됐음  
- 탈중앙 금융이라는 명분과 달리, 자금은 **다음 솔라나 찾기** 같은 구도에 몰리며 1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생겼지만, 실제 금융 혁신으로 이어지지 않았음  
- 장기적으로 이 산업의 **금융화·도박화가 사회적 이동성을 약화시키는 독성 구조**라고 경고하며, “돈이 아니라 옳음”을 선택하겠다고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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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Wasted 8 Years of My Life in Crypto  
    
#### 1) 이상에서 냉정한 현실로 전환  
- 10대 시절 **Ayn Rand·자유지상주의·사이퍼펑크**에 영향을 받아 암호화폐를 ‘기존 금융을 대체할 기술’로 믿고 참여  
- 국경을 넘어 자산을 머릿속에 들고 다닐 수 있다는 비트코인의 **절대적 소유 권력 서사**가 강하게 작동했다는 설명  
- 풀타임으로 일하며 마주한 실제 시장은, 탈중앙 금융보다 **투기를 증폭시키는 구조**가 핵심이었음  
  
#### 2) “나는 금융 시스템이 아니라 카지노를 지었다”  
- 산업 내부에서 체감한 현실은 “새로운 금융 시스템”과는 거리가 멀었음  
- 자신이 구축해온 생태계가 **24시간 돌아가는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카지노**에 가깝다는 자각이 찾아옴  
- 혁신으로 포장된 서사가 사실상 **도박 플랫폼 확장**이었다는 점에서 강한 환멸을 표현  
  
#### 3) L1 전쟁이 보여준 시장의 본질  
- Aptos·Sui·Sei 등 새로운 L1에 자본이 몰리는 흐름을 “**4등 자리 경쟁**”으로 규정  
- 솔라나가 승자독식 구조를 만든 뒤, 시장은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이후 자리를 차지할 후보’를 찾는 데 돈을 쏟아부음  
- 이 과정에서 **막대한 시가총액이 형성됐지만**, 새로운 금융 시스템 건설에는 기여하지 못했다고 평가  
- 이 패턴은 L1뿐 아니라 **스팟 DEX·파생 DEX·예측시장·밈코인 플랫폼**에서도 반복됨  
  
#### 4) 산업 전반의 ‘도박화’ 문제  
- 암호화폐에서는 제품이나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 없이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굳어졌다고 지적  
- 이는 실제 가치 창출과 무관하며, 장기적 부 축적 방식과도 어긋남  
- 경제 전체가 **짧은 시간에 서로에게서 돈을 뽑아내는 방식**으로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  
  
#### 5) 결론: “돈을 벌 것인가, 옳을 것인가”  
- BTC 가격 전망과 무관하게, 업계가 **무가치한 게임을 무한 재생산**하는 구조를 비판  
- 이는 젊은 세대의 **사회적 이동성 붕괴**를 초래할 독성적 흐름으로 진단  
- CMS Holdings 문구인 “Do you want to make money, or do you want to be right?”를 인용하며, 이번에는 **‘옳음’을 선택하겠다고 선언**

## Comments



### Comment 47461

- Author: aer0700
- Created: 2025-12-09T17:42:03+09:00
- Points: 1

가상화폐 시장이 새로운 서브프라임이 될까봐 걱정 됩니다.

### Comment 47413

- Author: neo
- Created: 2025-12-08T21:33:00+09:00
- Points: 1

###### [Hacker News 의견](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6181371) 
- Vitalik이 쓴 [에세이](https://vitalik.eth.limo/general/2024/01/31/end.html#section-34:~:text=4)를 보면, 그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네 그룹으로 나눔 — **토큰 보유자**, **실용적 사용자**, **지식인**, **빌더**임  
  각 그룹은 서로 다른 동기를 가지고 있고, 이해의 간극이 큼. 하지만 결국 이 네 그룹은 서로 의존적이며,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임  
  암호화폐는 **경제학적 실험**이자 사회과학적 실험이며, 모든 참여자의 심리를 이해해야 함
  - 카지노로 비유하자면, **도박꾼**, **구경꾼**, **운영진**, **경영진**이 있음. 결국 수익은 첫 번째 그룹에 의존함을 깨달음
  - 결국 **토큰 보유자**, **빌더**, **지식인**이 한 사람의 여러 얼굴일 뿐이라는 냉소적 시각도 있음. 빌더가 토큰 보유자에게 고용되어 지식인을 통해 사용자를 속이는 구조라는 비판임
  - 암호화폐 구매자는 범죄자나 제재 회피자, 혹은 **극단적 인플레이션 신봉자**뿐이라는 비판도 있음

- 암호화폐의 **초기 약속**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음  
  법정화폐의 대안이 되기보다, 사기와 독성 커뮤니티로 가득 찬 고위험 자산이 되었음  
  도난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고위험 주식**에 불과함
  - 탈중앙 거래소(DEX)가 **투기 허용**을 시작하면서 본래의 가치 교환 기능이 무너졌음
  - 암호화폐는 **랜섬웨어**나 범죄자에게 천국 같은 존재가 되었음
  - 규제가 없는 화폐는 과거의 모든 문제를 되살리고, 거기에 새로운 문제까지 얹은 꼴이라는 냉소적 의견도 있음
  - 암호화폐를 쓰려면 스스로 보안과 신변을 책임져야 함. 개인 보안, 익명성 유지, **‘러버호스 공격’** 대비 등 현실적 위험이 많음
  - 법정화폐도 인플레이션으로 가치가 반토막 날 수 있으니, 그것도 일종의 **도둑질**이라는 반론도 있음

- 나는 처음부터 **비트코인 논리**를 이해하지 못했음  
  블록체인은 본질적으로 불편한 데이터베이스인데, 그 위에 화폐를 얹는다는 발상 자체가 비현실적임  
  결국 사람들은 경제학을 몰라서 혹은 **Dunning-Kruger 효과**로 빠진 것 같음  
  - 블록체인은 **이중지불 방지**를 위한 ‘신뢰 없는’ 시스템으로는 천재적이지만, 인간 거래에는 본질적으로 신뢰가 필요함  
  -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을 써야만 했음. 하지만 이후 모든 분야에 블록체인을 억지로 끼워 넣은 건 **버즈워드 남용**이었음  
  - 제네시스 블록의 메시지를 보면,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방지** 목적이었음을 알 수 있음  
  - 블록체인은 결국 **불법 자금 이동**에만 실질적 효용이 있음. 합법적 거래에는 불필요한 복잡성임  
  - 익명성도 환상임. 모든 거래가 **완전히 추적 가능**하기 때문임

- 최근 나는 “암호화폐는 카지노”라는 냉소에서 벗어나, “**지금은 필요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음  
  [이 기사](https://www.lemonde.fr/en/international/article/2025/11/19/nicolas-guillou-french-icc-judge-sanctioned-by-the-us-you-are-effectively-blacklisted-by-much-of-the-world-s-banking-system_6747628_4.html)에 나온 사례처럼, Visa와 Mastercard의 **결제 독점 구조**는 너무 위험함  
  암호화폐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체 옵션**으로 존재할 필요가 있음
  - 하지만 여전히 “법정화폐를 대체할 만큼 안정적이지 않은데, 왜 지금 필요하냐”는 반론도 있음

- 이미 8년 전부터 **암호화폐의 한계**는 명확했음  
  수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노력했지만, 여전히 실질적 용도는 **마약 구매** 정도뿐임  
  전 세계가 블록체인 위에 있지 않은 한, 신뢰 없는 시스템은 불가능함
  - 다만 **초인플레이션 국가들**에서는 실제로 일상 거래에 쓰이고 있음

- 나는 2011~2012년에 암호화폐를 시작했음. 당시 국제 거래를 자주 했기에 비트코인은 **혁신적 결제 수단**처럼 보였음  
  한때 100 BTC를 보유했지만, 인생의 어려움으로 팔아버림. 약 4만 달러를 현금화해 빚을 갚고 집을 샀음  
  2017~2018년 **첫 대규모 붐** 때 대부분의 이상주의가 사라지고, 돈벌이 중심으로 바뀌었음  
  결국 암호화폐는 **금융 상품**으로 진화했음
  - “40k를 1천만 달러로 바꿨을 수도 있다”는 말은 현실적이지 않음. 그 정도 자산을 USB에 넣고 사는 건 **정신적 부담**이 큼

- 완전한 낭비는 아님. 8년간 쌓은 **기술적 경험**은 다른 곳에서도 쓸 수 있음. 최소한 NFT에 시간을 낭비하진 않았음

- 나는 대부분의 BTC를 12만 달러에 팔았지만, 일부는 **비상용 자산**으로 남겨둠. 은행이나 카드 없이 거래해야 할 상황에 대비함

- “은행 계좌에 USDC나 비트코인을 넣고 전 세계로 몇 초 만에 송금할 수 있다”는 믿음은 여전히 강력함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이미 가능한 일임. 문제는 **법적 통제**와 **지정학적 제약**임
  - 난민이나 제재 대상자는 자산을 몰수당할 수 있지만, **개인 키**를 가진 암호화폐는 본인 소유로 남음  
  - 전쟁이나 자산 몰수 위험이 있는 나라에서는 암호화폐가 **유일한 안전망**이 될 수 있음  
  - 기존 은행 시스템은 언제든 **차단(deplatform)** 될 수 있음  
  - 기술 문제가 아니라 **정치·금융 구조의 문제**임  
  - 예를 들어 스웨덴에서는 **우크라이나로 송금**이 거의 불가능함. 암호화폐는 이런 제약을 해결할 수 있음

- HN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대체로 부정적으로 보지만, 혹시 궁금한 사람을 위해 [“블록체인은 실제로 어디에 쓰이나”](https://kaveh.page/blog/what-is-blockchain-actually-used-for)라는 글을 남겨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