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취향은 "손으로 만지며 배우는 실험(팅커링)" 을 통해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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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ta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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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ype: GN+
- Author: [neo](https://news.hada.io/@neo)
- Published: 2025-10-29T23:37:15+09:00
- Updated: 2025-10-29T23:37:15+09:00
- Original source: [seated.ro](https://seated.ro/blog/tinkering-a-lost-art)
- Points: 11
- Comments: 1

## Summary

개발자의 성장에는 단순한 기술 습득보다 **직접 만지고 깨뜨리며 배우는 실험(팅커링)** 의 태도가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목적 없는 시도와 반복 속에서 **탐구심과 미적 감각**, 그리고 **좋은 취향**이 자라나며, 이는 결국 평범한 결과물과 탁월한 결과물을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다양한 **도구·언어·환경을 직접 써보고 버리고 남기는 과정**이 곧 학습이자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는 여정이죠. 요즘처럼 자동화된 도구가 넘치는 시대일수록, 손으로 부딪히며 배우는 감각을 잃지 않는 개발자가 진짜 멋있다고 느껴집니다.

## Topic Body

- **무언가를 만지고 바꾸며 배우는 행위(팅커링)** 는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배움과 취향 형성의 핵심 과정**임  
- 목적 없이 시도하고 실패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탐구심과 감각**이 자라남  
- **좋은 취향**은 다양한 도구와 환경을 직접 써보며, **싫은 건 버리고 좋은 건 남기는 반복적 실험**을 통해 만들어짐  
- 매번 손대고 부수고 다시 만드는 행위는 **평범함과 탁월함을 구분하는 감각**을 기르는 방법임  
- **질문하고, 실험하고, 매일 부딪히는 습관**이야말로 지금 시대의 개발자가 가져야 할 태도임  
  
---  
  
### 팅커링이란 무엇인가  
- **‘Tinker’** 는 무언가를 고치거나 개선하기 위해 자잘한 수정을 반복하는 행위를 뜻함  
- FPS 게임의 **마우스 감도 조정**, **Linux 윈도 매니저 설정**, **기계식 키보드 분해와 윤활** 같은 행동이 그 예시임  
- 이런 행위들은 꼭 필요하지 않지만, **자신만의 환경을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주며 학습으로 이어짐  
  
### 팅커링의 태도  
- **목표 달성을 위해서만 행동하는 사람**과 **이유 없이 시도하는 사람** 두 부류가 존재함  
  - 이상적인 자세는 그 중간으로, **실험과 실용의 균형**을 찾는 것임  
- 새로운 언어, 도구, 에디터를 만지며 불편함을 감수하는 행위가 **창의적 감각을 확장시키는 과정**이 됨  
  - 일부 개발자들이 **VSCode 터미널만 사용하거나**, **vim 바인딩을 모르는 것**, **CLI 대신 GitHub Desktop을 사용하는 것**이 나쁘다고 단정하지 않지만, 이는 **기본 수준(minimum)** 으로 봐야 함  
- “연습은 던져버릴 수 있는 것”이라는 말처럼, **결과보다 과정의 탐색성과 빈도**가 더 중요함  
  
### 배움과 취향의 관계  
- **좋은 취향은 경험의 누적에서 나온 분별력**으로, 다양한 시도 없이는 얻을 수 없음  
- 여러 도구와 언어를 써보며 “좋은 것”과 “별로인 것”을 구분하는 과정이 곧 학습이 됨  
- 과거에는 불필요해 보였던 시도들이 결과적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깊게 함  
- 남의 기준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선택하고 버리는 반복**이 진짜 취향을 만드는 과정임  
- 최근에는 **GLSL 셰이더 작성**, **Rust 프로시저 매크로**, **템플릿 C++**, **Swift 앱 개발**, **Helix 에디터 사용** 등을 시도하며 **순수한 재미로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얻었음  
> “**배움에 쓴 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  
  
### 왜 지금 취향이 중요한가   
- **끊임없이 시도하고, 고치고, 깨뜨리고, 다시 만드는 행위** 속에서 기술뿐 아니라 **감각과 미적 기준**이 함께 성장함  
- **좋은 취향(good taste)** 은 다양한 것을 사용해 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버리고, 마음에 드는 것은 남기는 과정을 통해 형성됨  
- 여기서 말하는 ‘취향’은 **평범함과 탁월함을 구분하는 능력**으로, **사람마다 다르며 남과 같을 필요가 없음**  
> **현상 유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실험하고, 부수고, 이를 반복하세요**

## Comments



### Comment 45609

- Author: neo
- Created: 2025-10-29T23:37:15+09:00
- Points: 2

###### [Hacker News 의견](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5739499) 
- 오래전 친구가 말하길, 커피에 대해 모든 걸 배운 뒤엔 오히려 **비싼 원두와 기계**로 만든 커피만 즐길 수 있게 되었지만, 예전 마트 커피를 마실 때와 즐거움은 같았다고 함  
  그래서 나는 가능한 한 **‘취향’을 줄이는 삶**을 지향함. 20달러짜리 헤드폰과 200달러짜리 TV로도 충분히 만족하며, 친구들이 3천 달러짜리 TV를 써도 즐거움의 크기는 다르지 않음
  - 나는 반대로, 평범한 커피나 초콜릿을 전혀 즐기지 못했음. 30대가 되어서야 **‘진짜 커피’와 ‘진짜 초콜릿’** 을 맛보고 완전히 다른 세계임을 깨달음  
    지금은 독립 로스터리의 원두를 구독해 마시며, 매번 새로운 맛을 탐험하는 즐거움이 있음. 좋은 커피를 알게 된 건 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 경험임
  - 네 이야기는 ‘취향이 없는 것’보다 **‘만족함’** 에 가까운 태도처럼 들림. 사람마다 즐거움을 느끼는 기준이 다를 뿐, 비싼 장비가 꼭 더 큰 행복을 주는 건 아님  
    나에게는 ‘취향’이 경험을 망치기보다 오히려 더 풍성하게 만들어줌
  -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음. 20달러짜리 헤드폰을 오래 쓰다가, 새 폰을 사며 받은 200달러짜리를 써봤는데 음악이 완전히 새롭게 들렸음  
    그래도 일상에서는 여전히 20달러짜리를 씀. 중요한 건 **‘허세 없이 즐기는 마음’** 이라고 생각함
  - 커피를 잘 알아도 **인스턴트커피나 주유소 커피**도 즐길 수 있음. 맛을 아는 것과 거만해지는 건 별개임  
    마치 뛰어난 엔지니어가 주말엔 감자에서 Doom을 돌리는 것처럼, 취향은 다양함을 포용하는 힘임
  -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아직 **‘배움의 여정이 덜 끝난 상태’** 처럼 느껴짐. 음악을 조금 배운 사람이 Bach만 좋다고 생각하다가, 더 깊이 배우면 Taylor Swift의 매력도 이해하게 되는 것처럼  
    진짜 취향은 여러 스타일의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임. 나도 커피 장비를 다양하게 써보며 결국 **‘덜 판단적인 취향’** 을 갖게 되었음

- “목표를 위해서만 하는 사람”과 “그냥 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에 공감함  
  요즘은 누구나 ‘vibe coding’을 할 수 있는 시대라, 개발자 간의 차이는 **‘좋은 취향(good taste)’** 에서 갈린다고 생각함  
  이건 단순히 감각이 아니라, 여러 시도를 통해 쌓이는 분별력임. 시스템 설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빠르게 만들 뿐 아니라 **‘무너지지 않는 구조’** 를 만드는 능력이 중요함  
  그래서 나는 `sandbox` 폴더를 만들어 새로운 아이디어나 라이브러리를 실험하며 취향을 기름
  - 나도 완전히 동의함. GitHub엔 별게 없어 보여도, 내 로컬 `~/Code` 폴더엔 실험용 프로젝트가 가득함. 이런 **작은 실험들**이 나를 더 나은 프로그래머로 만들어줌
  - “빠르고 잘 만드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말에 100% 공감함
  - 최고의 작가들이 모두 **열렬한 독자**라는 점과 같음. 개발자도 다양한 코드를 접해야 취향이 생김
  - 요즘 LLM 시대엔 **‘자기만의 스타일’** 이 점점 사라지는 게 느껴짐. 단지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속에서, 왜 그렇게 만드는지 고민하는 태도가 점점 드묾  
    예를 들어 Flask 앱에 단순히 라우트를 추가하면 될 일을, 굳이 AWS Lambda와 Terraform으로 복잡하게 만든 PR을 본 적 있음
  - 관련해서 [XKCD 915](https://xkcd.com/915/)가 떠오름. **넓은 시야**가 결국 좋은 취향을 만든다는 내용임

- 글쓴이의 요지는 이해하지만, 예시가 별로라고 느낌. 마우스 감도나 키보드 스위치, VSCode 설정은 **‘원래 조정하라고 만들어진 것들’** 임  
  진짜 배움은 ‘틀리게 써보는 것’에서 오는데, 요즘은 그런 시도조차 상품화되어버림. 세상이 너무 편해져서 **‘트윅조차 포장된 경험’** 이 된 게 아쉬움

- 예전엔 ‘취향’을 좋은 품질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가치의 일치 정도’** 라고 봄  
  누군가의 취향이 좋다고 평가하는 건, 결국 그 사람과 내가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어서임
  - 두 정의의 차이는 결국 **‘절대적 기준이 있느냐’** 에 달려 있음. 상대적인 관점이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됨
  - 나는 취향을 **‘자신의 선호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 으로 봄. 단순히 좋아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왜 좋은지를 말할 수 있는 상태임
  - 취향에는 두 가지 정의가 있음. (1) 어떤 기준에 비해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것, (2) 매체를 깊이 이해하고 차이를 구별하는 능력임
  - ‘나쁜 취향’과 ‘다른 취향’을 구분해야 함. 내가 존경하는 개발자 중 한 명은 나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가졌지만, 그의 코드에는 **명확한 의도와 일관성**이 있음  
    이런 **‘의도성’** 이야말로 진짜 취향의 핵심이라고 생각함
  - 여기서 말하는 ‘취향’은 결국 **‘의견’** 에 가까움. 꼭 만져보는 행위가 아니라, 선택하고 불평하는 것도 취향의 표현임

- 내가 본 최악의 엔지니어들은 **‘자신의 취향’에 갇힌 사람들**이었음. 협업이 필요한 환경에서 그런 태도는 팀을 망침  
  코딩은 예술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일’** 임. 사용자는 언어나 패턴보다 결과물의 가치에 관심이 있음  
  진짜 유능한 개발자는 어떤 방식으로든 협업할 수 있는 사람임
  - 하지만 나는 코딩이 **예술적 행위**라고 생각함. 문제를 정확히 표현하고, 다른 사람이 이해하고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건 예술에 가까움  
    중요한 건 언제 원칙을 지킬지 아는 감각임
  - 진짜 좋은 취향은 **사용자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데서 나옴. 멋보다는 실질적인 가치가 핵심임
  - 물론 코드가 엉망이면 유지보수가 힘들어지고, 결국 사용자 경험에도 영향을 줌. **‘취향 있는 구조화’** 는 결국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됨

- “목표를 위한 행위 vs 그냥 하는 행위”의 구분은 **『Zen and the Art of Motorcycle Maintenance』** 의 개념과 닮아 있음  
  로버트 피어시그는 이를 **‘낭만적 이해’와 ‘고전적 이해’** 로 나누지만, 결국 둘 다 허상이며 통합된 시각이 이상적이라고 말함

- 저자의 ‘tinkering’ 개념은 사실 **신경다양성(neurodivergence)** 에서 보이는 반복적 집중 행동과 닮았다고 느낌  
  좋은 취향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지식과 기술의 조합**에서 나옴. 세상을 얼마나 넓게 이해하고, 자신이 모르는 영역을 인식하느냐가 핵심임

- 예전엔 나도 **‘무한 트윅러’** 였지만, 가족과 일, 삶이 바빠지며 현실적으로 포기함  
  지금은 Synology NAS를 쓰고, 리눅스 대신 윈도우로 돌아옴. 그래도 tinkering 정신은 여전히 내 안에 있음
  - 나에게 tinkering은 이제 **‘취미’** 에 가까움. 예를 들어 Obsidian 같은 복잡한 노트 전략 대신, 그냥 평범한 텍스트 파일에 생각을 던져놓음  
    **‘유지보수가 필요한 노트 방식’** 은 내겐 맞지 않음

- ‘취향’이라는 단어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즐거운 실험으로 배우는 과정’** 이라는 점엔 공감함  
  다만 이런 학습 방식엔 두 가지 한계가 있음  
  1) 의미 없는 트윅으로 빠지기 쉬움  
  2) 재미가 사라지면 동기 유지가 어려움 — 이럴 땐 **외부 동기(예: Advent of Code)** 가 도움이 됨

- 글쓴이는 IDE를 예로 들며 ‘tinkering’을 정의했지만, **IDE만이 유일한 실험 대상은 아님**  
  마우스 감도나 키보드, 윈도우 매니저 등 다양한 영역이 있음  
  IDE를 만지지 않는다고 해서 ‘비트윅커’라 할 수는 없음. 결국 중요한 건 **‘탐구의 태도’** 이지, 특정 도구가 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