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컴퓨터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실행할 자유는 어디로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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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neo](https://news.hada.io/@neo)
- Published: 2025-10-28T10:07:00+09:00
- Updated: 2025-10-28T10:07:00+09:00
- Original source: [hackaday.com](https://hackaday.com/2025/10/22/what-happened-to-running-what-you-wanted-on-your-own-ma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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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ic Body

- 개인용 컴퓨터 초창기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으나, 오늘날 그 자유는 점차 사라지고 있음  
- 최근 **Google의 APK 사이드로딩 제한 강화** 발표는 플랫폼 자유에 대한 새로운 제약으로, 보안 명분 아래 사용자의 선택권을 축소함  
- 이러한 **폐쇄적 생태계(walled garden)** 모델은 원래 콘솔 게임 산업에서 시작되어, Apple의 App Store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확산됨  
- Android와 Windows 같은 개방형 플랫폼도 점차 **보안·상업적 이유로 통제 강화** 방향으로 이동 중임  
- 이는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사용자 창의성과 실험 정신의 위축**이라는 점에서 개인 컴퓨팅의 본질적 자유를 위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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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로운 컴퓨팅의 쇠퇴
- 40여 년 전 마이크로컴퓨터가 가정에 보급되던 시기에는, 사용자가 **플로피 디스크나 BBS에서 받은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었음  
  - 친구에게 받은 디스크, 직접 작성한 코드 등 어떤 형태든 실행 가능  
  - 컴퓨터는 ‘사용자의 것’이었고, 실행 여부를 묻지 않았음  
-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자유는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사용자 대부분이 그 변화를 인식하지 못한 채** 이미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임  

### Google의 사이드로딩 제한
- Google은 2026년부터 **Play Store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APK 설치를 어렵게 하는 정책**을 예고  
  - 명분은 보안 강화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비공식 앱 실행을 제한**하는 조치  
  - 악성 코드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은 존재하지만, **기업의 상업적 이익과 맞물린 동기**도 분명함  
- 과거 Android는 Apple과 달리 개방형 플랫폼을 표방했으나, 이번 조치는 **자체 생태계 통제 강화로의 전환**을 의미  
  - 개발자 등록 등 우회 방법은 남아 있으나, **사용자 자유의 실질적 축소**로 평가됨  

### 폐쇄 생태계의 기원: 콘솔 산업
- **폐쇄형 플랫폼(walled garden)** 개념은 스마트폰 이전, **비디오 게임 콘솔 산업**에서 먼저 등장  
  - Sony, Nintendo 등은 **승인된 디스크·카트리지만 실행 가능하도록 설계**, 개발사로부터 라이선스 수익 확보  
  - 예: Nintendo의 **10NES 복제 방지 시스템**, Sony의 **PlayStation 모드칩 회피 사례**  
- 소비자들은 콘솔을 단일 목적 기기로 인식했기에, **자체 소프트웨어 실행 제한을 당연하게 수용**  
  - 대신 풍부한 게임 라이브러리만 보장되면 불만이 적었음  
- 반면 PC는 **창작·업무·취미 등 다목적 도구**로 인식되어, 개방성이 기본 전제였음  

### 스마트폰 시대의 전환점: Apple과 Android
- Apple은 iPhone과 함께 **App Store 중심의 폐쇄형 모델**을 도입  
  - 승인된 앱만 설치 가능하며, **보안·품질 보증을 장점으로 내세움**  
  - 사용자는 바이러스 없는 ‘안전한 생태계’를 환영했지만, **Apple의 전면적 통제권**이 확립됨  
  - 모든 앱은 Apple의 승인과 수수료를 거쳐야 하며, 사용자는 **기기 소유자이지만 통제권은 없음**  
- Android는 초기에 **Linux 기반의 개방형 구조**로 Apple과 차별화  
  - 사용자는 **자체 ROM 설치, 루트 접근, 외부 앱 실행**이 가능  
  -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보안·업데이트 명분으로 **점진적 폐쇄화** 진행  
  - 루트 접근 제한, 사이드로딩 경고 등으로 **사용자 자율성 감소**  

### Windows의 대응과 한계
- Microsoft 역시 **Microsoft Store 중심의 앱 유통 모델**을 추진하며 폐쇄형 실험을 반복  
  - Windows RT, Windows 10 S 등은 **서명된 앱만 실행 가능**했으나 상업적으로 실패  
  - 현재 데스크톱 Windows는 여전히 **임의 실행이 가능한 개방형 구조** 유지  
- 그러나 **Windows 11 이후 보안·스토어 중심 정책 강화**로, 점진적 통제 가능성 존재  
  - 사용자 중 상당수는 이미 **스마트폰식 제한 환경에 익숙**해, 자유 축소에 둔감  
- 데스크톱 생태계는 여전히 **전문 소프트웨어·산업용 툴의 개방성**에 의존  
  - 만약 폐쇄화된다면, **과학·산업 분야 사용자는 Linux로 이탈**할 가능성 높음  

### 창의성과 실험 정신의 상실
- 필자는 가장 큰 우려로, **컴퓨터를 통한 실험과 학습의 자유 상실**을 지적  
  - 과거에는 누구나 **작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었으나,  
    오늘날은 **SDK 등록·개발자 비용** 등 장벽으로 인해 창의적 시도가 위축  
  - 커뮤니티 기반의 **모드 제작·비공식 콘텐츠 공유**도 점차 불가능  
- 이러한 환경은 **창의력의 사전 억제**로 이어지며, 개인 컴퓨팅의 본질을 훼손  
- 해결책으로는 **소비자의 선택(지갑으로 투표)** 을 강조  
  - 기업이 승인한 코드만 실행되는 ‘소비자용 컴퓨팅(Consumer Computing)’이 아닌,  
    **사용자가 통제권을 가진 개인용 컴퓨팅(Personal Computing)** 을 지켜야 함  
  - “당신의 컴퓨터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실행해야 한다”는 원칙의 회복이 핵심임

## Comments



### Comment 45535

- Author: neo
- Created: 2025-10-28T10:07:01+09:00
- Points: 1

###### [Hacker News 의견](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5718665) 
- 우리는 진짜로 **범용 컴퓨팅**을 잃을 수도 있음  
  지금 당장은 심각한 위협은 아니지만, 지난 10~15년 동안 그 방향으로 미끄러지고 있음  
  모바일 기기, TPM, 시장 논리, 그리고 최근에는 정치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임  
  권위주의적 통제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너무 일찍 만들어버렸고, 이제 그 기술이 실제로 그런 방향으로 쓰일 위험이 커지고 있음  
  지금은 누구나 Linux를 쓸 수 있고, 그 어느 때보다 쉽고 좋음  
  하지만 앞으로 법이나 벤더 정책이 이를 막을 수도 있음 — 예를 들어 **연령 인증**을 위해 Windows나 macOS에 특정 에이전트를 설치해야 하거나, 인터넷 접속조차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될 수도 있음  
  아직 그 지점까지는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 가까워진 건 분명함
  - TPM 같은 보안 기술에 너무 많은 자원이 투입되고, 정작 **샌드박싱** 같은 단순하고 명확한 보안 모델에는 거의 투자하지 않는 게 아쉬움  
    내가 원하는 건 설치한 프로그램의 **파일 접근 권한**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는 컴퓨터임  
    Android에서 MoonReader를 설치하려다 모든 파일 접근 권한을 요구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음  
    보안을 위해 ‘인증 경로’를 강제하는 대신, 프로그램의 피해 범위를 제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더 집중했으면 함
  - “Linux가 우리를 구할지도 모름”이라는 생각을 함  
    PewDiePie가 Linux 설치를 권장하는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pVI_smLgTY0)을 보고 흥미로웠음  
    앞으로 주요 PC 제조사들이 Linux 사전 설치 옵션을 계속 제공할 가능성이 높고, Windows나 macOS가 더 폐쇄적으로 변할수록 Linux 점유율은 오히려 늘어날 것 같음  
    즉, Linux의 성장 동력은 기술 향상뿐 아니라 **기업 OS의 통제 강화**가 될 것임
  - EU의 **Cyber Resilience Act (CRA)** 가 2027년 12월부터 시행되면, 펌웨어나 하이퍼바이저 같은 ‘중요 소프트웨어’는 인증되지 않은 바이너리 형태로 배포할 수 없게 됨  
    Linux 같은 운영체제는 ‘중요 소프트웨어’로 분류됨  
    관련 내용은 [White & Case의 분석](https://www.whitecase.com/insight-alert/cyber-resilience-act-clock-ticking-compliance) 참고
  - TPM, 보안 인증, 연령 확인, DRM 등 수많은 작은 제약들이 쌓여 결국 **천 개의 상처로 인한 죽음**처럼 자유를 갉아먹고 있음
  - “우리가 권위주의 기술을 만들었다”는 말에 동의하지만, 사실 그 흐름은 **TV 보급과 미디어 집중화** 시절부터 시작된 오래된 현상임  
    게다가 그 기술을 만든 주체는 바로 권위주의적 성향을 가진 세력이었음

-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미래에는 **엔지니어와 개발자 수가 줄어들 것**임  
  배울 기회가 없기 때문임  
  결국 기업들은 스스로의 꼬리를 먹는 셈이며, 단기 이익만 추구하는 주식시장 중심의 경영이 이런 결과를 낳고 있음  
  기술 관료제(technocracy)도 마찬가지로, 시스템을 잠그면 유지보수할 인력이 사라지고 결국 **인프라 붕괴**로 이어질 것임
  - 하지만 일부 고위층은 “AGI가 있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듯함

- 요즘 세대는 처음부터 **잠긴 스마트폰·태블릿 환경**에서 컴퓨팅을 접했기 때문에, 파일 시스템 접근이나 서명되지 않은 코드 실행 같은 자유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음  
  반대로 오래된 사용자 중에는 샌드박스 보호를 환영하면서도, 그 안에서 벗어날 **선택권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  
  Google과 Microsoft가 Apple 모델을 따라가는 이유는 지원 비용 절감 때문임  
  우리가 원하는 OS를 설치할 수 없는 하드웨어만 남게 되면 이미 늦은 것임  
  그 전에 **저항해야 함**

- “지갑으로 투표하라”는 말은 의미 없음  
  Android 제조사 전부가 폐쇄화를 받아들이고 있고, 사용자는 **스파이웨어**를 제거할 수 없게 됨  
  선택지가 많아도 전부 나쁘면 아무 의미가 없음
  - Google에 내 선택을 알리고 싶지만, 실제로는 전달할 방법이 없음  
    내 하드웨어는 내 선택이어야 함
  - 하지만 우리는 소수임  
    Gen Alpha가 성장하면 Apple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할 것임  
    미국 콘서트 현장에서 촬영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iPhone을 쓰는 걸 보면 명확함  
    Gen Z가 아니라 그 다음 세대가 세상을 바꿀 세대임

- 앞으로 5~10년은 여전히 범용 컴퓨팅이 가능하겠지만, 많은 서비스 접근이 **잠긴 스마트폰을 인증 토큰으로 요구**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음  
  이미 기업 환경에서는 이런 구조가 일반적임  
  웹사이트들도 보안을 이유로 TPM 인증된 브라우저만 허용하는 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큼  
  결국 코딩이나 스크립트는 가능하겠지만, 은행이나 스트리밍, 뉴스 등은 **스마트폰 인증 + Chrome + TPM 노트북** 조합이 필수가 될 것임  
  이상적인 미래는 아님

- “Trusted Computing” 논의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켜봤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음
  - 다른 시각으로 보면, 단지 **시간표가 늦어졌을 뿐** 결국 예상한 대로 흘러가고 있음  
    브라우저의 **디바이스 인증**이 마지막 단계이며, 주요 사이트들이 이를 요구하는 건 시간문제임
  - “아직은 괜찮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음  
    지금 상황은 끔찍함  
    사용자가 자기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 세상**이 되었음  
    OS 벤더들이 보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진보’라는 이름으로 통제를 강화했음  
    하지만 **레트로 컴퓨팅**과 대안 플랫폼 해킹 커뮤니티가 급성장 중이며, 언젠가 자유로운 하드웨어가 다시 등장할 것임
  - 모바일 환경이 특히 심각함  
    데스크톱은 여전히 개발과 생산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완전히 잠기지는 않았음

- ‘Know Your Developer’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면 **오픈소스 생태계**가 파괴될까 걱정임  
  결국 인증된 Big Tech의 폐쇄형 ‘개인용 컴퓨팅’만 남을 것임
  - 이건 Big Tech가 반독점 규제를 피하면서도 **불편한 개발자나 앱을 배제**하기 위한 전략임  
    모든 배포자가 법적 책임을 지게 되면, 익명 배포나 사회적 선을 위한 개발은 불가능해짐  
    결국 부유층에게 유리한 시스템이 됨

- 문제의 뿌리는 단순히 “내 컴퓨터에서 원하는 걸 실행할 수 있느냐”보다 훨씬 깊음  
  예전엔 사용자가 원하는 걸 실행하게 하는 데 돈이 됐지만, 지금은 **그걸 막는 게 돈이 됨**  
  상장 기업은 결국 고객을 ‘통제 대상’으로 보게 됨  
  정치인과 기업이 얽혀 **시장 왜곡과 부패**가 구조화됨  
  나는 가능한 한 가치에 맞는 곳에 돈을 쓰려 하지만, 그 영향은 미미함  
  그래도 그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작은 지렛대임

- Microsoft가 Windows NT의 보안을 느슨하게 만든 결정이 지금의 **제한적 컴퓨팅 환경**을 낳았다고 봄  
  원래 NT는 기업용으로 설계되어 커널과 사용자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지만, 소비자 시장을 노리며 커널 공간에서 앱과 드라이버를 실행하게 됨  
  그 결과 수십 년간 사용자들은 해킹에 익숙해졌고, 결국 보안을 이유로 더 폐쇄적인 시스템을 받아들이게 되었음

- 결론적으로 **Linux를 사용하라**는 요약이 가능함
  - 하지만 **원격 하드웨어 인증**이 도입되면 Linux를 써도 통제망을 피할 수 없음  
    은행 로그인조차 거부당할 수 있음
  - 게다가 EU가 2027년 이후 이를 **법적으로 금지**할 계획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