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은 기억한다(The Body Keeps the Score)”에 대한 비판

> Clean Markdown view of GeekNews topic #23871. Use the original source for factual precision when an external source URL is present.

## Metadata

- GeekNews HTML: [https://news.hada.io/topic?id=23871](https://news.hada.io/topic?id=23871)
- GeekNews Markdown: [https://news.hada.io/topic/23871.md](https://news.hada.io/topic/23871.md)
- Type: GN+
- Author: [neo](https://news.hada.io/@neo)
- Published: 2025-10-24T06:34:02+09:00
- Updated: 2025-10-24T06:34:02+09:00
- Original source: [josepheverettwil.substack.com](https://josepheverettwil.substack.com/p/the-body-keeps-the-score-is-bullshit)
- Points: 3
- Comments: 1

## Topic Body

-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리학서 **“The Body Keeps the Score”** 는 트라우마가 신체와 뇌에 장기적 변화를 남긴다는 주장을 중심으로 하지만, 최근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 부족과 왜곡 논란**이 제기됨  
- 저자 **Bessel van der Kolk**의 핵심 주장은 트라우마가 뇌 구조(특히 **insula**, **amygdala**)와 호르몬 체계를 변화시킨다는 것이지만, 인용된 연구 대부분이 **단면 연구(cross-sectional)** 로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못함  
- PTSD 전문가 **Michael Scheeringa** 박사는 반박서 *“The Body Does Not Keep the Score”*를 통해, 원저의 다수 인용이 **잘못된 해석**이거나 **존재하지 않는 연구**를 근거로 하고 있음을 지적  
- 비판자들은 van der Kolk의 이론이 **‘모든 사람이 트라우마를 가진다’** 는 과도한 일반화를 낳아, 실제 정신의학적 치료보다 **대체요법 중심의 자기진단 문화**를 부추긴다고 경고  
- 이 논쟁은 트라우마 연구의 **과학적 검증 기준**과 **심리치유 담론의 대중화 한계**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음  

---

### “The Body Keeps the Score”의 영향력과 논란의 배경
- *The Body Keeps the Score*는 2014년 출간 이후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248주 연속 등재**, 37개 언어로 번역, 300만 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 베스트셀러임  
  - Amazon 리뷰 수는 79,000건 이상으로, *A Game of Thrones* 1권보다 많음  
- 저자 **Bessel van der Kolk**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정신과 의사”로 불리며, 트라우마가 **기억 여부와 상관없이 신체에 흔적을 남긴다**는 개념을 대중화함  
- 그는 PTSD뿐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이 트라우마를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국가적 복지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표현함  
- 이러한 포괄적 정의는 “트라우마는 당신이 너무 괴로워서 감당할 수 없었던 어떤 일”이라는 식으로 확장되어, **일상적 경험까지 병리화**한다는 비판을 받음  

### 트라우마 개념의 과잉 확장 사례
- “바이오해커” **Dave Asprey**는 출생 시 탯줄이 목에 감긴 경험을 **PTSD의 원인**으로 주장했으나, 인용한 1973년 논문은 **산소 결핍이나 신체 손상이 없는 경우 장기적 심리 손상은 없었다**고 명시함  
- Asprey가 산소 결핍이 없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그의 주장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전혀 없음**  
- 저자는 이러한 ‘기억할 수 없는 트라우마’ 개념이 바로 van der Kolk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  

### 학계의 반응과 반박서 출간
- PTSD 연구자 **Michael Scheeringa**(Tulane 의대 교수)는 29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원저의 과학적 오류와 과장된 서사를 비판  
- 그는 2023년 반박서 *“The Body Does Not Keep the Score”*를 출간, 원저의 주요 주장들을 **체계적으로 검증 및 반박**  
- Scheeringa는 원저가 인용한 연구의 다수가 **단면 연구**로, 트라우마 이전의 뇌 상태를 알 수 없으며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고 지적  
-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저는 Amazon 정신의학 분야 **1위 장기 유지**, 주요 대학(예: Texas A&M, Ohio State, Washington University 등) 교재로 채택되어 **학문적 영향력**을 유지  

###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 인과관계의 전도 문제
- 저자는 van der Kolk의 주장이 **“트라우마가 뇌 변화를 일으킨다”** 는 방향으로만 해석된다고 비판  
  - 실제로는 **특정 생리적·호르몬적 특성**이 트라우마에 더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일 수 있음  
- 예를 들어, 연구에 따르면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PTSD 발병 가능성을 높이며, **서구식 염증성 식단**이 PTSD 민감도를 높일 수 있음  
- 케냐의 **Turkana 전사 연구(2020)** 에서는 유사한 전쟁 경험에도 불구하고 PTSD 증상이 훨씬 적게 나타남  
- 즉, **트라우마가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취약한 생리적 상태가 트라우마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역전된 해석 가능성 제시  

### 주요 과학적 반박 사례

#### 1. “Trauma wrecks the brain’s insula” 주장
- van der Kolk은 “거의 모든 뇌영상 연구가 insula의 비정상적 활성화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으나 **근거 논문 미제시**  
- Scheeringa의 검토 결과:
  - 2014년까지 관련 연구 21편 중 20편이 단면 연구  
  - 12편은 활성 증가, 6편은 감소, 2편은 차이 없음으로 **결과가 상충**  
  - 유일한 전후 비교 연구에서는 **트라우마 이후 insula 활성 변화 없음**  
- 결론적으로, **트라우마가 insula를 손상시킨다는 증거는 없음**

#### 2. “Trauma rewires the amygdala” 주장
- amygdala 관련 연구 23편 중 21편이 단면 연구였으며, 13편은 차이 없음, 7편은 증가, 1편은 감소 보고  
- 2편의 전후 연구에서는 **트라우마 이후 amygdala 활성 변화 없음**  
- 그럼에도 van der Kolk은 최근 인터뷰에서도 “amygdala가 트라우마의 핵심 흔적을 저장한다”고 반복 주장  

#### 3. “Trauma leaves you with increased stress hormones” 주장
- van der Kolk은 근거 없이 “트라우마 후에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된다”고 서술  
- 그러나 연구 결과는 상충:
  - 1986년: PTSD 환자 코르티솔 낮음  
  - 1989년: 높음 / 정상 보고 혼재  
  - 2007년·2012년 메타분석(각 37편): **코르티솔 수치 정상**  
- 그럼에도 그는 “지속적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건강을 파괴한다”고 단정  

### 인용 오류 및 왜곡의 체계적 문제
- Scheeringa는 원저의 **14개 주장(Claims 1, 6, 8, 9, 22~25, 30, 33~35, 40, 42)** 에서 **연구 인용 부재 또는 존재하지 않는 논문 인용**을 확인  
- **8개 주장(Claims 3, 10, 26, 28, 29, 31, 32, 41)** 에서는 **연구 내용 왜곡**이 발견됨  
  - 예: Claim 3에서는 ‘플래시백 시 특정 뇌 부위가 꺼진다’고 했으나, 인용 논문은 플래시백을 다루지 않음  
  - Claim 26에서는 ‘신체 감각 상실’을 주장했지만, 인용 논문은 관련 언급 없음  
  - Claim 28에서는 ‘공포 중추가 꺼진다’고 했지만, 연구 대상은 PTSD가 아닌 **해리성 정체성 장애 환자 11명**  

### 추가 왜곡 사례

#### Claim 19 — “사랑받은 기억이 없으면 뇌 수용체가 발달하지 않는다”
- van der Kolk은 “어릴 때 사랑받은 기억이 없으면 친절 수용체가 발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Jaak Panksepp의 동물 연구**를 인용  
- 그러나 Panksepp의 연구는 “사회적 고립이 **오히려 오피오이드 수용체 수를 증가시킨다**”는 정반대 결과를 제시  
- 또한 ‘어미 쥐의 핥기 행동’에 대한 실험은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에게 이를 대응시키는 것은 **비과학적 비유**에 불과  

#### Claim 7 — “트라우마는 타인과의 시선 교환 능력을 손상시킨다”
- 인용된 2012년 연구는 ‘수치심’이나 ‘호기심’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음  
- 실제 결과는 PTSD 환자가 **전두엽 활성 증가**를 보였으며, van der Kolk의 서술은 **정반대**  
- 연구는 참가자의 ‘호기심’도 측정하지 않았음  

### 비판의 핵심 — 과학적 검증 없는 대중 서사
- van der Kolk의 책은 **트라우마를 거의 모든 인간의 문제로 확장**하며, “과거의 흔적이 현재의 삶을 지배한다”는 **결정론적 서사**를 강화  
- 이로 인해 독자들은 자신의 문제를 ‘트라우마 탐색’으로 환원하고, **요가·명상·사이키델릭 등 대체요법**에 몰입하는 경향을 보임  
- 저자는 이러한 접근이 실제로는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으며, 효과가 있다면 그것은 **트라우마 치료 때문이 아니라 일반적 자기돌봄 효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  
- 트라우마 담론의 과잉은 **정신의학의 과학적 신뢰성**을 약화시키고, **자기진단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우려 제기  

### 결론 — 트라우마 담론의 재검토 필요성
- *The Body Keeps the Score*는 트라우마 인식 확산에 기여했지만, **과학적 근거의 불충분함**과 **연구 왜곡**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남  
- 반박서 *The Body Does Not Keep the Score*는 트라우마 연구의 **인과관계 검증 기준**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평가됨  
- 이번 논쟁은 트라우마를 둘러싼 **대중 심리학과 과학적 정신의학의 경계**를 다시 그리게 하는 계기  
- 요약하자면, “몸이 점수를 기억한다”는 은유는 매력적이지만, **과학은 그 점수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는 결론임

## Comments



### Comment 45384

- Author: neo
- Created: 2025-10-24T06:34:03+09:00
- Points: 1

###### [Hacker News 의견](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5673479) 
- 이 글의 저자는 **트라우마 회의론자**처럼 보임. 하지만 이는 주류 과학과는 맞지 않음.  
  예를 들어, **Adverse Childhood Experiences(ACEs)**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의 부정적 경험이 독립적으로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근거가 많음  
  또한 과거 트라우마가 미래 트라우마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연구도 있고, **CPTSD, PTSD, 경계성 성격장애**가 서로 다른 질환이라는 데이터도 있음  
  관련 연구: [PMC8882933](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8882933/), [BMC Public Health](https://bmcpublichealth.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12889-025-22785-2), [PMC5858954](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5858954/), [Psychiatry Podcast](https://www.psychiatrypodcast.com/psychiatry-psychotherapy-podcast/episode-215-understanding-complex-ptsd-and-borderline-personality-disorder)
  - 요즘 트라우마 담론이 너무 강하게 밀려오다 보니,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회의론**이 생긴 것 같음  
    “모두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찾아야 한다”는 식의 과잉 해석이 많지만, 그렇다고 진짜 트라우마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됨  
    결국 새로운 이념이 등장할 때 흔히 생기는 **과잉 교정(overcorrection)** 현상 같음
  - 어떤 사람들은 “트라우마가 영원히 사람을 망가뜨린다고 말하는 게 오히려 해롭다”고 주장함  
    물론 트라우마는 남지만, 인간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resilience)** 이 있음  
    슬픔을 강요하거나 억누르는 것 모두 개인의 경험을 왜곡시킬 수 있음
  - 트라우마가 실제로 **신경학적·내분비학적 변화**를 남기는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함  
    저자의 요지는 “심리적 경험이 직접적인 생리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주장”에 대한 회의로 들림  
    치료 접근도 이런 구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약물적 개입이 필요한지, 아니면 심리·사회적 접근이 더 나은지  
    글의 어조는 마치 **Malcolm Gladwell식 단순화**에 짜증난 과학자의 느낌이었음
  - 책을 읽어봤는데, 솔직히 **평범한 수준**이었음. 하지만 위탁아동처럼 명백히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을 보면, 트라우마가 기능장애로 이어진다는 건 부정할 수 없음
  - 링크된 연구들은 인과관계를 주장하지 않음. 오히려 인과 방향이 반대라고 말하는 듯함  

- 5년 전 치료사에게 **EMDR** 치료를 받았는데, 과학적 근거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효과가 있었음  
  치료사는 트라우마를 **감정 기억(emotional memory)** 으로 설명했음. 감정도 시각·촉각 기억처럼 뇌에 저장되어 이후 행동에 영향을 줌  
  EMDR은 시선을 좌우로 움직이며 감정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현재의 인식으로 재구성하게 하는 과정임  
  일종의 **‘의도된 거짓 기억’** 을 심는 셈인데, 그게 현재의 나에게 더 도움이 됨
  -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음. 수년간의 **만성 통증**이 있었는데, 침술 중 갑자기 울음이 터지며 어린 시절 성적 학대 기억이 떠올랐음  
    이후 몸의 긴장이 풀리고 통증이 크게 완화됨. 그때 처음으로 “몸이 기억한다”는 말을 실감했음  
    (참고로 시술자는 Steven Schram, NYC E 28th St였음)
  - 하지만 “거짓 기억을 심는 게 치료의 핵심”이라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려움  
    스스로 감정을 다른 감정으로 덮어씌워 트라우마를 없앨 수 있다면, 초콜릿을 먹으며 상처를 잊는 것도 가능해야 하지 않겠음?
  - EMDR은 사실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 에서 파생된 접근임  
    NLP는 언어학과 사이버네틱스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마케팅 등과 엮이며 신뢰도가 떨어졌음  
    관련 논문: [Springer 링크](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0879-023-09582-x)

- 이 글은 주제를 잘못 이해한 **피상적 비판(midwit dismissal)** 같음  
  책의 핵심은 “트라우마가 의식적 기억뿐 아니라 **신경계·근육·장기**에도 각인된다”는 것임  
  나도 비슷한 체험을 두 번 했고, 그때의 **몸 감각(proprioception)** 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음  
  사람들은 트라우마에 대해 엉뚱한 말을 많이 하지만, 이 책의 주제 자체는 흥미롭고 유용할 수 있음  
  내 이론으로는, **온몸으로 우는 행위**가 감정과 연결된 근육 패턴을 재조직하는 기능을 하는 것 같음
  - 그렇다면 “뇌가 기억을 통해 근육을 긴장시키는 것”과 “기억이 근육에 저장되어 긴장시키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금함  
    결국 **‘몸의 기억’과 ‘뇌의 기억’** 을 구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임

- 기사 품질은 별로였지만, **Mother Jones의 Emi Nietfeld**가 쓴 [리뷰](https://www.motherjones.com/media/2024/12/trauma-body-keeps-the-score-van-der-kolk-psychology-therapy-ptsd/)는 전문가 인터뷰까지 포함해 훨씬 깊이 있는 비판을 담고 있음
- 최신 연구에 따르면, 몸이 실제로 **‘기억을 저장’** 할 가능성은 있음. 다만 그 메커니즘과 개인차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음  
  관련 논문: [PMC11449801](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1449801/), [ScienceDirect](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278584615300476), [PubMed](https://pubmed.ncbi.nlm.nih.gov/23768722/)
  - 다만 이 연구들은 모두 **뇌 영상 연구**임. 행동 현상이 뇌의 물리적 기반을 가진다는 건 당연하지만,  
    트라우마가 **뇌 외부의 신체**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은 아직 근거가 부족함

- 책도, 트라우마 산업도, 이 글도 모두 **자신감은 넘치지만 결함이 많음**
  - 동의함. 글은 책의 서사적 약점을 지적하면서도, 정작 같은 방식으로 반대 결론을 내리고 있음
  - 나도 읽으며 “너무 회의적이라 비판이 비합리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음  
    결국 진실은 **자연 대 양육(nature vs nurture)** 논쟁처럼 중간 어딘가에 있을 것임  
    과학적 담론에서 이런 **편향된 확신**이 반복되는 게 피곤하지만,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긴 함

- 나는 “**대중을 겨냥한 자극적 정보**는 대부분 부정확하다”는 가설을 세워봤음  
  진짜 새로운 지식은 학술지에서 천천히 합의로 굳어지는 법임
  - 이런 책들은 대부분 “놀라운 진실이 모든 걸 설명한다”는 식의 **단순화된 서사**를 가짐  
    &lt;If Books Could Kill&gt; 팟캐스트에서도 이런 류의 책들이 거의 다 허황되다고 지적함
  - 맞음. 하지만 때로는 대중 뉴스가 진짜일 때도 있음. 예를 들어 AWS 장애처럼.  
    그래서 **의심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중요함
  - 또 하나의 경고 신호는 “이 정보가 나를 기분 좋게 만든다”는 느낌임  
    자신을 우월하게 느끼게 하는 글일수록 **자기확증 편향**일 가능성이 큼
  - 역사서도 마찬가지임. 대중용 책은 복잡성을 단순화함.  
    **인용과 근거가 많은 학술서**를 읽어야 비로소 진짜 맥락이 보임
  - 양자물리학에서도 이런 오해가 많음. 예를 들어 **이중 슬릿 실험**의 ‘관측하면 두 줄이 생긴다’는 설명은 잘못된 것임  
    실제로는 어떤 검출기를 쓰느냐에 따라 다른 간섭 패턴이 생기며,  
    이런 단순화가 “관측이 물질의 본질을 바꾼다”는 잘못된 인식을 퍼뜨림

- 블로그 글은 책의 과학적 근거 부족을 잘 짚었음. 하지만 댓글에서는 저자에 대한 **인신공격**이 많음  
  사실 이 책이 인기 있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자기 확신과 위로**를 주기 때문임  
  과학적 정확성보다 “내가 옳다”는 감정을 강화해주는 게 더 중요하게 작용함  
  결국 “우리는 과학을 믿는다”는 태도조차 일종의 **신앙화된 과학주의**로 보임

- 나는 『The Body Keeps the Score』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음.  
  그래도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에게는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  
  몸이 변해서 트라우마가 생겼든, 트라우마가 몸을 바꿨든, 중요한 건 **현재의 반응을 다루는 방법**임  
  나에게는 이 책을 읽는 게 호르몬 수치나 염증 수치를 따지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되었음
  - 동의함. 심리 이론은 결국 **변화를 돕는 모델**일 뿐, 과학적 정확성보다 개인에게 효과가 있으면 충분함
  - 문제는 이런 **대중용 트라우마 담론**이 모든 문제를 트라우마로 설명하려 한다는 점임  
    일부 치료사는 “모두가 출생 자체에서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주장하며,  
    결국 모든 사람을 잠재적 환자로 만들어버림. 이는 **PTSD 개념의 희석**을 초래함
  - **인과 방향**을 잘못 잡으면 위험함. 내 사촌은 아침식사 습관을 바꾸자 불안이 사라졌음  
    그녀에게는 과거 트라우마보다 **장 건강과 식습관**이 핵심 요인이었음
  - 모든 책이 모든 사람에게 맞을 필요는 없음. 특정 집단에게만 효과가 있어도 충분함
  - 하지만 **거짓된 위로**는 결국 해로움. 종교의 역사처럼, 잘못된 믿음은 착취로 이어질 수 있음

- 나도 최근 **육체노동 중심의 일**로 전환했는데, 불안감이 줄고 성격이 달라졌음  
  몸의 기록은 **쓰기-읽기 가능한 메모리**처럼 느껴짐
  - 어떤 일로 바꿨는지, 만족하는지 궁금함
  - 나도 26세 때 농장에서 일했는데, 스트레스가 줄고 자신감이 생겼음  
    몸을 쓰는 경험이 **정신적 회복력**을 키운다는 걸 체감했음
